아..안녕하세요..^^
학교를 마치고 항상 이시간쯤이면 톡을 즐겨보는
17살 학생입니다..^^
글을 잘 쓰지 못해서..띄어쓰기 및 맞춤법을 많이 틀릴수있으니..
양해해주세요..~^^
그럼본론으로...
때는..2006년 2월초..
저는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다 집을 나가신 상태여서..
조부모님 밑에서 좀 힘들게.. 자라왔습니다
그나마 계시던 할머님도.. 2005년 12월에 대장암 말기로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와 함께 둘이 살고 있죠..
물질적으론 풍요롭지 못하지만 부지런하시고 정말 천사같으신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저는
나름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나이 많으신들 보면 항상 손 발 걷고 나서서 도와드리는편입니다..
아무튼..
저는 충북 청주에 살고 있어요..~
주소는 시외인데..
시외에서 학교를 통학하기엔
너무 먼 거리라서
장학금 및 정부 보조금으로
저희 할아버지가 절 생각하셔서
70평생 장사하셔서 모은돈으로..
학교 근처에 조그만한 원룸을 구해주셨죠..
주말엔 항상 할아버님을 찾아갑니다..
다른 주말과 다름 없이 내수를 가기 위해서 버스를 탔죠..한 40~50분정도 거리인데
그러고 나서 시장쯤 오니 길거리 노점을 하시는 할머니분들이 많이 타시더라구요..
짐을 지시고
전 그때 뒷문 바로 왼쪽에 앉아있었는데..
사람이 북적이는 가운데..
짐을 들고 힘들게 올라 타시는 할머니를 도와드리긴 커녕
아무도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앞에 서계신 할머니한테 다가가서
"제 자리에 앉으세요"
라고 말하면서 짐을 들고 제자리로 열심히 걸어갔죠..
서있던분들은 다행히도..
아무도 자리에 앉지 않으셨어요
그당시 할머니가 짐을 들고 타신건
빨간색 고무대아? 랑...
큰 봉지에 꽁기꽁기 넣어둔 갖가지 채소들
고마우이 학생~ 하시면서 사탕 하나를 주셨어요..
감사합니다 라고 인사를 하고..전 서서 가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고..
몇 정거장이 지나도 내리지 않는 저를 보고서 할머니께서 미안하셨나봐요..
학생 서있기 힘들지?할미 무릎위에라도 앉어~
이러시길래..
제가 아니예요 괜찮아요..^^ 이제 거의다 왔어요! 괜찮아요^^
하고 가는데..
시간이 지나니 사람들이 서서히 빠지더라구요..
그런데!
할머니 갑자기 고무대아를 제 발밑으로 밀더니 앉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람도 어느 정도 빠졋고..
여러번 거절했기에 또 거절할수도 없고..
민망함을 무릎쓰고..
그냥 앉아서 가는데..
청주 사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내수쪽으로 가면 시 외쪽이라 길이 뻥뻥 뚫려있어서
버스 기사님이 신이 나십니다...
속도 그냥 질주죠 질주..
문제는..제가 그렇게 고무대아에 앉아서 가는데
급브레이크!!!!!
앞으로 츠오아아악~ 하고 날라갔습니다...
앉아계시는 분들이 얼마나 웃으시는지..ㅠㅠ
그때 당시엔 너무 민망해서 내릴떄까지 얼굴도 못들고 푹 숙여 갔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피식피식 웃기네요~^^
할머님!
버스에서의 좋은추억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이상 쓰면 글이 너무 길어질거같에요..
요즘 버스에 관한 글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한번 끄적여봅니다..
톡톡을 즐겨보시는 분들은 11월 행복한일만 가득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