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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후라이 못한다고 혼내십니다.

새댁1 |2007.11.02 11:15
조회 2,583 |추천 0

남편이 학생이라

시부모님 댁에 엊혀사는 새댁입니다.

 

시아버님이 다 좋으신대

술을 너무 사랑하셔서 하루에 소주 1,2병은 매일 마십니다.

 

술은 사람을 참 힘들게 합니다.

 

어제는 시아버님이 술안주하신다고 계란 후라이를 해달라고 하시더군요

신랑 반찬으로 후라이할때 같이 해서 드렸습니다.

후라이할 때 불이 너무 쎘는지 노릇하게 튀겨지진 않았습니다.

저녁 다 먹고 샤워하려 들어갔는데
문밖에서 시아버님이 신랑을 부르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가만히 물 안틀고 들으니

시아버님 왈,
후라이를 머 그따위로 하냐고.
후라이팬이 빵구난줄 알았다면서 자기가 해봤는데 그보단 더 잘됐다고
막 난리십니다.

여자가 머 그것도 못하냐고
아주 몇번을 했던말 또 하시고 또 하시고,
엄청 화를 내시는 겁니다.

신랑이 첨부터 어떻게 잘하냐고 배워서 앞으로 잘할거라고 편은 들어주는데
참 생각할수록 기분은 더럽습니다.

술 마시고 하신 소리니까 첨엔 별로 대수롭게 생각 안했지만
직장 다니고, 일 끝나고는 집안일 하고,
몇달 전에 애기도 낳아서 몸 푼지도 얼마 안되서 하루하루 피곤하게 생활하는데
후라이 하나 못했다고 소리 지르시는 시아버님, 단번에 정내미 떨어지더군요.

 

시댁 식구는 그래서 어렵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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