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10살때 저희부모 갈라섰습니다...
아빠 기다렸다는듯...어떤여자를 델꼬 왔더군요..
그여자...저한테 잘해주며..아니 잘해주는척하며..아줌마라 부르지 말라데여..
엄마라구...그렇게 부르라더라구요..
그때 아빤 가게를 하나 가지고..그런데루 괜찮게 살았더랬어요..그여잔 처녀였구요...
그렇게 한 2년을 같이살았나...그렇게 2년동안 아빤 가게두 팔구..우리를 그여자한테
맡기고..멀리 돈벌러 갔어요...
그러던 어느날..그여자 우리더러 고모네집..놀러갔다오래요...저요??
신났죠...고모네집에 놀러간다는 얘기에..가면 용돈두 주구..맛난 반찬을 먹을수 있었기에..
어쩐지 오빤 가기싫다고했는데 제가 졸라서 갔어요..
이틀인가..삼일인가..있다오니..집이 텅비어있더군요..그여자...도망갔어요..
그때가 저 초등학교 6학년때에요..아빠 열받아서...사고치구..잠시 유치장엘 들어갔더랬어요..
곧 겨울이 와서..오빤 고모네..전 큰집에 그렇게 맡겨졌답니다...
저 첫졸업식에 울오빠만이 빨간색 프로스텍스 신주머니들구...축하해주러 왔었어요..
지금두 잊을수 있는 그 서러운 졸업식....
큰아부지 돌아가시고 얼마안돼서 인지...우리큰집두 그다지 형편이 좋은편이 아니였어요..
추운데..저 추위 무지하게 타거든요...찬물에 씻어야했는데...눈칫밥아닌 눈칫밥을 먹고..
아빨위해 기도했지요..그땐..울 아빠 꼭 무사히..돌아오길 바란다고..
찬바람 솔솔드는 문바로옆에 누워서항상....울 큰집막내언니...일하러다녀오는..큰집오빠한테..
늘 하소연하는 소릴 들으면서..몰래 몰래 울면서..믿지도않았던 하나님을 찾았더랬어요...
그렇게 해가바뀌면서...아빤 무사히 돌아왔구...서울로 일하러가신대요..
저 졸업하면 델꼬간담서...오빠먼저델꼬..그렇게....
졸업하고 중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쯤 아빠에게로 갈수있었지요..
성산동의 어느 단칸방으루.....그래두 좋았어요..아빠랑오빠랑함께일수 있어서...
아빠친구아줌마의 소개로...지금의 아줌마를 만나게 되었어요..
상처하구..아이둘델꼬 있는 아줌마였지요...
그렇게 그해겨울즈음...살림을 함쳤는데..우리식구가 그아줌마네집에 들어가는 형식이었지요..
우리아빤 가진게 없는 사람이었으니깐...
그런데..울오빠가 영 적응을 못하구..밖으로 나돌기시작했어요...
중학교 2년 가을정도부터...전 다시 아빠랑 떨어져살게되었어요..지금까지 쭈~~~~~~~~욱..
물론 생활비는 아빠가 주었구..간혹...김치나...반찬...정도...첨엔 세탁기가 없는 상태에서..
생활을 하였기에 일주에 한번씩 마을버스를 타구 빨래를 하러가는 정도...
다닥다닥 붙어있는..옆집에 간질병환자의 아줌마가 딸이 살고...또 옆집엔 맨날 쌈하는 사람이살고..
대문도 없이..바로 문열면 부엌..그리구 방...
석유곤로를 피워대며...무서울때 어쩌라구...전화두 없는 상태였더랬어요..
그때이미 오빤 집을 친구따라 친구네집으로 집을 나간상태였구요..
저혼자..의 생활이 그때부터였어요..
어느날은 비가 엄청시리 천둥번개가..치고...혼자 엄청시리 무서웠지만..어쩔수가 있나요..
아빠가 오셨어요.....안무섭냐구...괜찮다구..했지요..괜찮다구..
그주에..빨래감들고..그집에 갔더니..아줌마가 그러대요...
아줌마두 무서워서 가지말라고 했는데..니 아빠 가더라구...너 무서울까봐 가더라구...
니 아빠가 그렇게 니생각을 많이 하는사람이라구....
난 중2년생이었구요..아줌만어른이구 대학생인 남동생두 함께 살고있었고..딸고 있고 아들두 있었는데..
무서워서 가지말랬대요...
그래두...전 그 아줌마 참 고마웠어요..자라면서..느낀거지만...
내가 아빠를 거둘수 있는 능력보단 아줌마가 아빠를 거둘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거에...
그 능력엔 돈보담.....저보단 아빠를 더잘 챙기더라구요...
그렇게...조금씩 가까이 이사를 하게되었고..그 아줌마집이 한옥이었는데...다세대로 짓게되면서..
지하방으로 전 이사를 하게되었어요..그게 고등학교때에요...
물론 전세로두가...살림은 따로 하는거였지요...지하방에 살면서 더 외로웠어요...
바로 위에 내 부모인 아빠가 사는데...함부로 가기가 눈치가 보이더군요..
어느날은 혼자자는데 집에 도둑이 들더군요...물론 술취한 사람이었지만...
혼자..경찰에 신고하구...처리하구..시끄러우니깐 위에서 내려와보더라구요...
어떤 사람이 문을 열려고...했다니깐...바로 담날로....위층에 현관을 하나 더 만들더군요...휴..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려구하는데..누가 화장실문을 열지를 않나....그래두..참을수 밖에요..
그렇게 멀리서 아빠의 가정을 지켜보며 살았어요...그렇게 아빠한테두 더 맘을 닫게되구...
그러다 사회에 나와서 돈을 악착같이 모았어요..그리곤 독립을 햇어요..차라리 멀리 가자..
그리구..해가 보이는곳에서 살자...
그렇게..친척보다 못한..남같은 아빠를 느끼며..그렇게....그렇게 아빠따로 오빠따로..
나따로 살아왔지요...
집이라하여..어쩌다 서울갈일이 있음..친구집이나...찜질방을 전전하거나.....가까스로..전화해서..
하룻밤재워달라구...하구....
명절은 당연히..가본적이 없구요...
그러다가 결혼을 하게되었어요...그건 기쁜일이기에..결혼한다구..전했구...
물론 결혼비용은 다 제가 대구요..대신 제가 할수없는 일만 좀 해주실수 있겠냐구..
이바지음식이나...폐백음식..정도요...아빤 이미 약간으 뇌졸중증세가 있었지만..
둘이 같이 일을 할수는 있는상황이었거든요..아빤 겨우 자기 벌어서 자기 입에 풀칠정도였으니...
상견례장소에 두분이서 같이 오셨구요..겉보기엔 멀쩡한..단지 아빠가 좀 아픈정도...
무사히..마치고...결혼식을 했지요...그리고 임신을 했고...
이제 두달있음 출산인데..
얼마전에 아빠가 아프다고 전화가 왔어요...사실 별....감정이 안생기더군요..
큰병원서 검진받았다구...거기서 위험하진않지만...약간의 종양이 있다구..했대요..
아줌만 그종양이..암이라곤 생각을 못했대요....빈혈이 심해서 수혈받고..수술하자고했다는데..
일단 미뤄뒀다는군요...그리곤 보름쯤지났나..바로 피토를 하구...해서 병원엘갔더니..
그제서야 암이라고...수술을 했지요..
가보기 싫었어요...신랑한테 말할까말까하다..말하고...전 가기싫었지만...갔어요..
가서 얼마간의 돈두 쥐어주고...
수술한지 두달이 지나도록 아직 잘 못먹는데요...병원비는 계속나오구..
퇴원해두..계속 일을할지 못할지..모르겠다구...저한테 전화가 왔더구요..오라구..
상의좀하자구..
임신해서 배불러 있는데...."니가 생각하기에도 내가 니 아빠를 책임을 져야겠냐구"
하대요....병원비는...지금당장은 제가 어케못해두...현금들어간 부분은 갚겠노라구..했지요..
그것도 그거지만...앞으로 니아빨 어케해야겠냐구...하더라구요..
절 더러 어쩌라는건지...참 답답합니다..
17년을 함께 살았으면서요..전 17년을 혼자살았는데...능력이 있건없건간에..
어쨌건...스스로의 외로움을 서로서로 달래고 살았을 터인데..
건강하고..웃을수 있을땐...같이있고..이제 병들고...능력없으니..딸인 니가..책임을 져라..
라고 밖에 안들리네요....
17년간 전 아빠정을 떼어내며 살았고...아줌마는 사람정을 느끼며 살았을거면서..
여태까지 아줌마 참 고맙고 좋은사람이라..생각하며 살았는데..
이젠 참...밉네요..아빠두 밉고...
전 10살이후..................22년만에 가족이라는....가정이라는 따뜻한 울타리에서..
행복하고 싶은데...내 가 새롭게 꾸민 내가족에 충실하고싶은데.....
긴...글...두서없는 글..............읽어주셔셔 고맙습니다..
이렇게라도 답답한 심정을 말하고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