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어버리고 있다가도 가끔 한번씩 생각이 나서 화가 납니다.
결혼한지 이제 1년 반 되었구요...임신 10주 되었어요..
맞벌이를 하고 있구요..
8년 연애를 하고 집이 먼저 구해지는 바람에 결혼을 하였는데...
17평이고... 5년 임대랍니다. 결혼할 당시에는 아파트 지은지 4년째 되었었구요...
다들 아시죠...? 5년 임대 아파트면 아파트 지은지 5년 채우는 해에 분양금이 정해지고.. 바로 납부
해야 하는거..
시댁에서 집을 장만 해 주기로 하셨거든요... 분양금이 4천8백만원이 나왔어요...
그전에 계약금이 한 7백 들어가 있는 상태 였구요..
근데 작년 12월 막상 분양가가 정해지고 납부 해야 하니까.. 시골 땅이 안팔려서 3천5백 대출을 받고 나머지는 우째 우째 해서 메꾸고... 등기를 마쳤습니다.
그이후로 매달 대출금 이자 20만원씩을 저희 둘이 갚고 있구요... 3년 있다가 원금 상환 해야 하구요..
지금 대출 이자 들어가는게 너무 아까워서 시골땅을 팔리 팔아야 하지 않겠냐고 하면 신랑은 항상 알았다고만 그러고 땅이 나가지가 않는다고만 해요... 참고로 울 신랑 합리적이고 착하긴 한테 금전적인 문제에서 저한테 많이 숨깁니다. 개인적으로 카드를 쓴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시댁에 문제의 형이 있는데... 툭하면 보증써서 돈날리고 그거 어머니하고 남편이 저 모르게 여기저기 대출 받아서 갚고....
하여튼 그런쪽으로 워낙 예전 부터 뒷치다거리를 하다보니 이젠 그쪽으로는 도가 튼 사람 같아요..
작년 11월이었습니다.
결혼 11개월째 되는 11월에 그동안 둘이 모은 500만원 고스란히 바쳤습니다.
남편이 자는 사이 웬지 지갑을 한번 보고 싶더라구요... 근데.. 거기 카드 출금표가 몇장이 나오는데..
계속 끼워 막기 한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물어 봤더니.. 결국은 하는말.... 형님이 또 사고 쳐서 그걸 자기가 카드 대출 600만원 냈다고...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줄 알았습니다. 전 어릴때 부터 부모님이 누구한테 외상하는 거나 돈 빌리는거
본적도 없고.. 저또한 그랬습니다. 카드는 더더구나 외상같아서 사용하지도 않구요..
신랑이름으로 카드 대출 되어있으니.. 마치 우리 빚 같아서 당장 통장 주면서 갚으라고 했죠..
그리고 남는 돈은 모르겠다고...
그랬더니. 신랑, 미안해 하면서도 일단은 불은 끄게 되닌까 안심하더라구요..
난중에 아무래도 기분이 이상해서 다시 또 물어봤죠...? 500만원 갚았냐고...
그랬더니.. 신랑 하는말,,, 한꺼번에 상환이 안되어서 어머니 드렸다고.. 그래서 달마다 어머니 한테
할부금 타서 갚으면 된다고...
500만원 줄때 신랑이 그랬거든요... 형이 매달 얼마씩 우리한테 주기로 했다고..
근데.. 아직 한번도 못 받았구요... 어차피 어머니께서 500만원 가지고 있다가 신랑이 매달 갚을 돈을
타서 갚는 거라면...
차라리 제가 다시 가지고 있다가 주겠다고 어머니께 가서 다시 받아 오라고 했죠..
그랬더니.. 신랑 무슨 다른 쪽으로 돈 막을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어머니한테 말을 못하겠다는
거에요...
근데.. 제 느낌으로는 어머니한테 그돈이 없는것 같은 생각이들어요..
작년 11월에 통장 다 주고.. 다시 12월부터 저축을 시작했죠..
그래서 지금 600만원이 모였는데.. 임신이 되었어요 10주
10월에는 배가 많이 부를거니까.. 직장을 그만 둘건데...
지난번 그 돈만 아니었으면.. 지금 쯤 1000만원을 모아 놓고.. 나머지는 출산준비 하고...
난중에 산후 조리원, 제대혈... 등등 모든 준비를 할수 있는데 싶어서... 신랑이 한없이 미워져요..
넘넘 미워서 참을수가 없어요....
그 형님이라는 분한테 전 정말 잘 해요... 37살인데 총각이라... 발렌타인데이. 생일,, 평소에도 잘
챙겨드리고...
근데도 시댁 가면... 전혀 미안해 하지 않아요...
어머님. 그 형님.... 모두 제가 돈준거 알면서도 아무말씀 하지 않아요...
어머님 참 좋은 분이시지만....
명절때도 그래도... 항상 명절 전날 가서 음식 같이 다 하고..
명절 새벽같이 가서 다 준비하고...
다음날은 결혼한 누이(2명)들 온다고 또 시댁가야 하고...
그 누이들은 친정에 온거니 나도 명절 다음날은 친정에 가야 맞는거 아니냐고 하면
항상 마음 좋은 신랑, 그것만은 이해 못합니다.
이번 추석때는 절대 안갑니다. 명절 담날.
그리고 앞으로는 시댁에 절대 빚 안갚아 줍니다.
신랑이 혼자 끙끙 앓고 있건 없건.... 알아서 하라 그럴 겁니다.
우리 결혼하고 매달 시댁에 용돈 20만원, 대출 이자 20만원, 신랑 차 유지비, 일년에 명절빼고 8번 제사
때 마다 용돈....
인제 저도 실속 차리고 살겁니다..
신랑이 미워 죽겠어요...
내가 임신해서 넘 힘드는데... 어머님 한테 드린 돈 만 받아오면... 매달 그돈에서 형님 빚 갚더라도..
일단은 우리통장 채울수 있으니.. 내가 직장 그만두고 쉴수 있다고..
그길 만이 내가 쉬는 길이라고 해도.. 울 신랑, 넘 불쌍하게 생각하면서도 결코 어머니께 다시
돈 달라는 소리 못하겠답니다.
10일째 시댁에 전화도 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