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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에서 욕 바가지로 얻어먹었어요

울컥 |2007.11.07 17:59
조회 360 |추천 0

전 여자 대학생이구요

오늘 한달의 한번 예민한 날이라서 수업 마치자마자

퇴근시간을 피해 좌석버스를 탔어요

마침 정류장 떠나려는 버스를 힘든데도 열심히 뛰어서 ㅠㅠ

잠좀 자면서 집에 빨리 가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음악을 들으며 잠을 청하고 있는데

어떤 덩치 좋은 아저씨가 다리 쫙 벌리고 옆 좌석에 넓직하니 앉으셨어요

앉자마자 자기 머리로 의자 머리 받침대는 자꾸 치고

얼굴을 쓰다듬는게 버릇인듯 자꾸 왼쪽 팔을 절 치면서 얼굴로 가져가시더라구요

울컥해서 또 한번 툭 칠때 저도 같이 밀면서 째려봤거든요

할아버지더라구요 인상 강한... 할아버지인줄은 몰랐어요

그러더니 눈 부릅뜨면서 정색하시면서 왜그러냐더라구요

성격있는 할아버지 였죠

일이 커지는게 싫어 아무 대꾸도 안 했더니

그때부터 욕의 퍼레이드가 펼쳐지는거 있죠

부모님 욕도 했는데 침착하려고 애썼어요

그나마 이어폰을 끼고 있었기에 좀 여과가 되었지

안 그랬음 엉어 울었을 거예요

집에오니 좀 눈물이 나더라구요

괜히 버스안에 있던 사람들이 절 욕하는거 같아 우울하네요

제가 까칠했다라는건 알아요

근데 또 여자고 어리면 다 참아야 하나싶기도 하구요


현명한 사람이라면 이럴때.. (버스안에서 옆사람이 불편하게 하면) 어떻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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