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를 입수하자마자 가장 먼저 시도하고 클리어했던 게임이 바로 뉴질랜드스토리입니다.
어린시절의 추억이 서려있고, 원코인클리어가 가능했기에, 가장 부담없이 잡히더라고요.
버블버블과 함께 타이토의 명작으로 꼽히는 귀여운 게임. 뉴질랜드 스토리.
이미 고전으로 90년대 초반에 위세를 떨쳤던 게임으로, '사람들은 병아리가 날다'라는 인상으로 누구나 기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새는 병아리가 아닌 '키위'라고 하는 뉴질랜드에만 서식하는 대표적인 새죠.
(날지 못하고, 부리가 길며, 후각이 발달해서 냄새를 맡고 땅속의 벌레를 잡아먹고 사는 새입니다.)
이름은 티키라고 합니다.
월등히 향상된 그래픽과 함께 제목에 [레볼루션]하나 추가해서 되돌아왔는데,
게임을 보면 전작과 그리 큰 차이는 보이지 않습니다.
오락실용에서, 닌텐도ds 용으로 개발되면서 보인 차이점도 많이 있고요.
■무기의 변화.
전작에선 기본무기인 화살, 폭탄, 지팡이, 레이저총(극강의 무기) 4가지였습니다. 각기 다 성능이 제각각이었는데요.
이번작에선 무기가 화살, 얼음화살, 불화살, 검으로 바뀌었죠.
불화살이 가장 강력한 무기인듯 합니다. 한발 맞으면 근처의 적들까지 싸그리 데미지를 입더군요.
차지샷(모아쏘기)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데 게임 자체가 워낙 단순해서 차지샷을 쓸 경우가 별로 없는 듯 함.
그래도 개인적으로 다양하고 개성이 넘치는 예전의 무기들이 그립습니다. 뭐든지 관통해버리고, 파워또한 무시무시한 레이저총이 압권이었는데....
■게임 시스템의 변화
1. 열쇠
전에는 철창에 갇힌 동료를 구할때 그냥 갖다 박으면 구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열쇠를 반드시 구해가야만 합니다. 은근히 귀찮게 느껴지는 대목.
상단화면엔 미니맵이 나와서 열쇠가 어디있는지 보이지만,
가끔 열쇠를 구하기 위해 숨겨진 스테이지로 들어가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위와 아래화면 틀린부분 찾기)
2. 전작에는 비밀문이 꽤 여러 개 숨겨져 있었고, 샷 5방을 쏘면 나타났습니다. (레이저총은 두 방)
이런식으로 해서, 사람마다 각기 제각각 다른 길이 다 있었는데, 이번엔 이런 비밀문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대놓고 나와 있더군요. 비밀문 찾기보단 열쇠찾기에 더 신경써야 할 듯..
3. 2단 점프와 날기
2단 점프가 가능해졌고, 전작에선 반드시 높은 곳에서 뛰어내려야만 날기가 가능했는데, 이번에는 2단점프 후에 날기가 가능합니다. 닌텐도용답게 전작처럼 미친듯이 연타하지 않아도 날기가 수월합니다.
(아마 오락실에서 하듯이 버튼 연타하면 며칠 안가서 기계 아작날 듯..)
대신 날기도 게이지가 있어서, 날 수 있는 거리에 한계가 있습니다. 전작처럼 새 마냥 날라댕길 생각하면 안됨.
4.에너지
전에는 한 방이면 무조건 죽었는데, 이번에는 에너지가 3칸 있습니다.
3방 맞아야지 한 대 죽는 격이므로 생존률이 높아졌죠.
다만 낭떠러지로 떨어지거나, 물속에서 익사할 경우.. 적들 중 불쏴대는 녀석들에게 맞았을경우는 무조건 절명입니다.
5. 터치펜의 사용.
중간중간에 보너스 스테이지의 식으로 몇 가지 이벤트가 있습니다.
농구게임, 줄위에서 중심잡기, 기타 낭떠러지로 떨어져 죽기 직전의 티키 캐치하기
중간중간에 물개표 바리케이트(보스 스테이지에서 문 닫힐때 나오던..)는 터치펜으로 3바퀴 돌려줘서 열어야 하고
지렛대로 티키 날려보내서 스테이지 건너뛰기 등등
6.최종보스 물개가 아주 강력해졌습니다.
전작에서 풍선에 매달려서 또댕기다가, 우주선 레이저에 5방이면 세상 하직하던 그때의 허접한 최종보스가 아닙니다.
■변화 없는 것들.
1. 적들은 거의 똑같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생김새나 탈 것이나 공격 패턴 등등.
개인적으로는 어마어마한 레이저 공격을 하는 우주선의 최고입니다. 빠르고 조작 편하고..환상의 파워 (전작에서 이거 타면 보스물개도 5방이면 관광보냈는데, 아쉽게도 이번엔 이걸 탈 일이 많지 않습니다.)
2. 기타 스테이지들도 많이 바뀌긴 했지만, 전작의 비슷한 틀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