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소개를 잠깐 하면
29살 여자이고 직장생활은 26살부터 시작했습니다
봉급은 대략 160만원 전후인데
월별로 수당이 조금 다르고 통장관리를 100% 어머니가 하시므로
정확한 건 잘 모릅니다..
>>
회사에 들어가기전 집이 많이 힘들었죠.
어머니가 장사를 하긴 했지만 조그마한 가게라서 살기 빠듯했어요
졸업후 약1년의 백수시절을 거쳐 26에 직장을 잡았죠
돈을 번다는 것 자체에 전 저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했습니다.
직장생활 시작부터 부모님이 제 돈관리를 하시고 전 용돈을 받고 살지만
그저 내가 이 집에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고
네가 이 집의 실질적 가장이야.. 라는 말 한마디에 아무 불만 없었습니다.
그저 내자신이 자랑스러울 정도..
(물론 당연한 건데요. 맘 한켠엔 제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살아요.
맘속으로만요^^)
용돈은 그간 한달에 30만원씩 받고 있습니다.
그중 10만원이 개인적금, 약4만원이 핸드폰요금(할부금 포함)
그외 인터넷요금랑 부모님 핸드폰요금 해서 한달에 약 20만원의 고정지출이 있지요
집은 회사와 가까워서 걸어다니고
하루 한끼 사먹으면서 그럭저럭 제 용돈갖고 살기는 삽니다.
(주말엔 거의 집에서 뒹굴뒹굴..)
운좋으면 5만원 저금도 하죠
근데 말이죠
전 제 월급을 어머니가 관리하시는 건 불만없습니다.
나름대로 저보다 어머니가 세상사 많이 아시니까 잘 관리하시겠죠
근데 제 용돈.. 그리고 그 용돈갖고 모은 돈은 제멋대로 좀 쓰고 싶습니다.
월 5만원 저금은 얼마 안 되지만 그돈을 다달이 모으면 어느순간 제가 원하는
비싼 물건도 살 정도 되거든요
근데 전 그 용돈통장에 있는 제 돈 갖고도 제멋대로 물건을 못 삽니다.
십만원도 안 되는 물건도 늘 허락을 받고 사야합니다.
허락이 안 떨어지면.. 못 삽니다.
(몰래 살까 생각도 하지만. 어차피 들킬 거고 들키고나면 혼날 것 같아
엄두가 안 납니다.)
제가 핸드폰에 관심이 많은데.. 그게 비싸잖아요
사서 쓰고 있긴 한데 사실 저도 아직 젊으니까 핸드폰 같은 데 관심이 많아요.
새로운 기종이나 이런 거요..
지금 모아둔 돈이 좀 쌓여있는데 어머니한테서 허락이 안 떨어져서
휴대폰을 못 사고 있습니다..
내돈인데 멋대로 좀 쓰면 안 되냐고 여러번 졸랐지만
아무데나 돈쓰려하지 말라고 혼만 났습니다..
그래서 아직 못사고 있는데요..
휴대폰을 떠나서 이렇게 늘 허락받고 살아야하는 제가 어떨 때는 화가 납니다.
월급통장 나 달라는 것도 아니고
거기서 용돈으로 받은 거 개인적으로 모아서 좀 비싼 데 쓰겠다는데
왜 이런 것까지 늘 부모님허락을 받아야할까요?
개인적금 든 것도 1년만기로 3번을 탔는데 다 부모님이 관리하시거든요
뭐 부모님을 욕할 생각은 없지만
그저 제자신이 일종의 마마걸이나 이런 사람 아닌가 싶기도 해요
낭비하지 마라 돈아껴써라.. 원칙상 맞는 말이지만
저도 낼모레 서른인데.. 서른살짜리가 일이십만원 자기 판단 자기주관 갖고 돈쓰면
낭비하는 걸까요?
그전엔 그런 내가 알뜰하고 그래서 그런 거라고 좋게 생각했는데
이젠 이런 제가 좀 짜증이 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세요?
물건 살 때마다 5만원 이상 비싼 것은 늘 부모님 허락하에 물건을 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