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살의 07학번 1학년 어느 한 대학생입니다
현재 남자친구는 저보다 한살 많은 오빠구요
지금은 군대 입대한지 4주째입니다
그런데 전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요
저랑 동갑인데 지금 제 남자친구를 사귀기 전부터,
그러니까 입학식 때 처음 봤을 때 부터 좋아했던 그 남자.
이 두 남자는 선후배 사이에요
그것도 운동하는 학과라서 선후배 사이가 엄격한
선배말이라면 죽는 시늉이라도 해야될정도..라고 해야하나?
이야기의 시작은 입학식에서부터 시작해요
처음 입학식 날, 입학하기 전에 07학번들 침목을 위한 카페가 있었어요
카페에서 친해져서 싸이월드 일촌을 하고 네이트 친구도 등록하면서
그렇게 친해진 그 남자.
입학식때 그 선후배 사이가 엄격하다는
그아이의 과친구들과 선배들과 술자리를 같이 하게되었어요
그때부터 단추가 잘못 끼워지기 시작했어요
술자리에서 어떤 오빠가 저에게 관심을 표현했습니다
처음에는 그게 관심의 표현인줄 몰랐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재밌게 놀다가 술자리가 끝나고
이제 하나둘씩 잠이들때 그 아이가 내 옆에서 잤어요
그 다음날 일어나서 옆에서 자던 내 친구가 하는 말이
내가 잘때 자다가 일어나서 이불도 계속 덮어주고 베개도 베주고
되게 신경 많이 써주더라고
그 뒤부터 그아이에 대한 관심은 점점 발전하여
'나 이사람 좋아한다' 라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다른 남자랑은 문자한통 하지 않았는데,
선배들한테 밥사주세요 소리 한번 한 적 없었는데
이상하게 그아이한테 밥사달라고 연락하게 되더라구요
근데 운동하는과라서 그런지 되게 바쁘더라구요
아침운동 저녁운동에 항상 피곤에 시달려서 다니는..
피곤한 학과생활을 하는 도중에도
용돈 다써서 밥먹을돈 없다고 밥사달라고 하면
삼겹살도 사주고 막 아무튼..;;
그렇게 지내던 어느 날
입학식때 나한테 관심을 표시했던 그 오빠와 일촌을 하게 되고
네이트온친구가 되고 폰번호를 알게 되었어요
그러다 그 오빠가 저에게 고백을 하더라구요
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두사람은 같은과입니다
제가 그 오빠한테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차마 하지 못했어요
난 그아이를 좋아하는데 그아이는 절 좋아하는지 모르잖아요
그리고 내가 그 오빠에게 미안하다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그러고 오빠 후배인 그 아이와 잘되면...........?
잘되고 안되고 이런걸 떠나서 되게 걱정되더라구요
얘는 나 맘에도 없는데 괜히 그아이 좋아한다고 했다가
아무 죄도 없이 선배들한테 미움받을까봐
그래서 과 활동 힘들어질까봐
안그래도 운동이 너무 힘들어서 휴학, 자퇴하는 사람도 많은 학과인데
괜히 나때문에 더 힘들어지는건 아닐까..........
친구랑 이런저런 얘기도 많이해보고 저 나름대로 많이 고민을 했어요
근데 친구가 자꾸 그러더라구요
그 오빠 되게 착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잘 해보라고
니가 좋아하는 그사람
괜히 나때문에 과생활 더 힘들어질지도 모른다고
오랜시간 많이 고민했어요
그 동안 오빠는 또다시 여러번 저에게 고백을 했고
결국 저는 좋아하는 그 사람을 마음에 묻은 채
그 오빠와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 오빠와 사귀는동안
저는 오빠 친구들은 물론 선배 후배들까지
'아, 쟤는 OO 여자친구다' 라는걸 다 알게됬어요
그런데 문제는
오빠와 사귀는 시간동안 오빠와 함께 있는 시간보다
비에프라는 단어 아래 그 아이와 보대는 시간이 더 즐겁고
오빠와의 약속보다는 그아이와의 약속이 더 중요하고 소중해지기 시작하는거에요
형식적으로는 오빠가 항상 먼저이지만
마음속으로는 그아이가 항상 제일 앞에 있는...
그 아이의 마음이 나에게 없다고해도
그래도 이렇게 얘기하고 웃는것만으로 너무 행복한...
오빠랑 사귀는 동안
전 그아이에 대한 제 마음때문에
오빠에게 헤어지자는 말도 몇번 해봤지만
이유가 뭐냐는 말에 차마 대답을 할 수 없었고
앞으론 그런 말 하지 말자며 계속 사귀고 사귀고...
그렇게 200일이 넘는 시간동안 사귀게 되었고
그 오빠는 군대에 입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군대에 가기 전부터
그 아이의 집에 자주 놀러가던 내가
이젠 오빠와 만날 시간이 없어지다 보니
거의 맨날 그아이 집에 놀러가서
같이 밥먹고 놀고 술먹고 그렇게 지내게 되었어요
어쩌다 술을 먹고 군대간 오빠 생각에
오빠가 보고싶다고 그 아이에게 얘기를 했는데
그 아이도 술을 먹은 상태에서 저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처음에 빨리 나에게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한게 후회된다고
다른사람도 아니고 왜 하필 그 형이랑 사귀냐고........
기쁨반 슬픔반이었어요
이 바보, 나 오빠랑 사귀기 전에 고백할것이지
이제 그오빠 선배들, 동기들, 후배들까지
내 얼굴 거의 다 아는데.....!!!!
남자친구 군대갔다고 바로 다른남자 사귀는거랑 똑같잖아요
그것도 그 오빠랑 친한 후배랑.......
그아이는 선배가 군대간 틈을 타서 선배의 여자를 뺏은 못된 후배가 되는거고...
그 아이, 나
욕이란 욕은 다 들을 그런 상황이 되는거잖아요
나는 그렇다고 해도 그 아이는.....
정작 학교생활이 힘들게 생겼는데.........
결국 그 다음날 우리는 원점으로 돌아가기로 했어요
다시 처음처럼 친한 친구사이로
그아이는 제게 고백을 하고,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고,
그 뒤부터 저를 자꾸 피해요
근데 전.........
예전에도 그랬듯이
군대간 지금 남자친구보다
그 아이를 더 많이 좋아합니다
지금 훈련소에서 힘들어하고 있을 제 남자친구
남자친구보다 남자친구의 후배를 더 좋아하는 나
선배의 여자친구를 좋아하는 그아이
어떻게 해야하죠?
이렇게 그 아이랑 서먹해지는건 싫은데
나 그사람 많이 좋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