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유학을 가게된 20대 중반의 처자입니다.
그런 여자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여중여고여대다보니
이렇다 할 연애 사건따위 있어본 적도 없고,
보통 "그 대학 그 과면 미팅 많이 들어오지 않아?"
그러는데; 제가 따로 준비하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대학내 학회에서 총연출이었었거든요..)
대학 내내 미팅 소개팅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달까나요..
뭐랄까.. 굉장히 로맨스가 그립습니다.
제가 TV나 드라마를 안보는 성격이라서 뭐 환상속의 로맨스를 꿈꾸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가슴 두근두근 할만한, 아름다운 뭔가를 해보고싶어요.
집 앞이 어느 대학 앞인데
남녀들이 쌍쌍이 모여서 떠들면서 장난치고 노는 것만봐도 부럽고
나는 내 대학 생활에 저렇게 싱싱했던 적이 있었나 싶어서 슬프고
여자의 적은 젊은 여자라는데 젊고 예쁜 학부생 아이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고
뭐 삼순이에서 그랬다데요
60키로의 서른 여자는 갈 곳이 없다고
딱 그짝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뭐랄까 많이 우울하고 답답해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나 요새 너무너무 외롬 타는거같다
미국 가면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을거고
교회 생활 열심히 하다보면 또 남자 안만날텐데
소개팅좀 해줘봐라 해도
너는 곧 2개월 있으면 갈 여자애가 무슨 소리냐며 웃어 넘깁니다.
그냥 제가 바라는건 막 저만 봐 주는 남자가 있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엔조이를 바라는 건 더더욱 아니고
같이 웃으면서 남은 20대를 즐겁게 보낼 친구를 찾는 건데요.
동호회 활동을 하라고 하시겠지만
동호회 가도 이 나이에 가면 다 왕언니로 애들만 챙겨주다가 오는 분위기고
그냥 학부때처럼 세상이 행복하고
연애에 전전 긍긍하는 마음없이 부담없이
같이 사진도 찍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고
눈도 맞으러 갈
그런 친구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