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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2개월, 연애가 고프다..(군대얘기 아님)

뉴욕의가을 |2007.11.15 18:46
조회 473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대학을 졸업하고 잠시 직장생활을 하다가

이번에 유학을 가게된 20대 중반의 처자입니다.

 

그런 여자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여중여고여대다보니

이렇다 할 연애 사건따위 있어본 적도 없고,

보통 "그 대학 그 과면 미팅 많이 들어오지 않아?"

그러는데; 제가 따로 준비하던 일들이 너무 많아서

(대학내 학회에서 총연출이었었거든요..)

대학 내내 미팅 소개팅도 한번도 해본 적이 없달까나요..

 

뭐랄까.. 굉장히 로맨스가 그립습니다.

제가 TV나 드라마를 안보는 성격이라서 뭐 환상속의 로맨스를 꿈꾸는 것도 아니구요

그냥 가슴 두근두근 할만한, 아름다운 뭔가를 해보고싶어요.

 

집 앞이 어느 대학 앞인데

남녀들이 쌍쌍이 모여서 떠들면서 장난치고 노는 것만봐도 부럽고

나는 내 대학 생활에 저렇게 싱싱했던 적이 있었나 싶어서 슬프고

여자의 적은 젊은 여자라는데 젊고 예쁜 학부생 아이들을 보면 부럽기만 하고

 

뭐 삼순이에서 그랬다데요

60키로의 서른 여자는 갈 곳이 없다고

딱 그짝이 되어가는거 같아서 뭐랄까 많이 우울하고 답답해요.

 

친구들이랑 만나서 나 요새 너무너무 외롬 타는거같다

미국 가면 아는 사람도 하나도 없을거고

교회 생활 열심히 하다보면 또 남자 안만날텐데

소개팅좀 해줘봐라 해도

너는 곧 2개월 있으면 갈 여자애가 무슨 소리냐며 웃어 넘깁니다.

그냥 제가 바라는건 막 저만 봐 주는 남자가 있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엔조이를 바라는 건 더더욱 아니고

같이 웃으면서 남은 20대를 즐겁게 보낼 친구를 찾는 건데요.

동호회 활동을 하라고 하시겠지만

동호회 가도 이 나이에 가면 다 왕언니로 애들만 챙겨주다가 오는 분위기고

 

그냥 학부때처럼 세상이 행복하고

연애에 전전 긍긍하는 마음없이 부담없이

같이 사진도 찍고

영화도 보고

맛있는 밥도 먹고

눈도 맞으러 갈

그런 친구가 하나쯤,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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