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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사랑한 사람.. 그리고 또 한사람.. 전 어쩌죠 ..

.......... |2007.11.16 15:15
조회 48,456 |추천 0

조금있으면 26세이고.. 10년을 다 채워가네여.

 

첫사랑이였어여.. 어릴때부터 한사람만 보면서.. 지금까지 지내왔는데

 

지금 그사람은 꼭 가족 같아여.. 항상 오빠처럼 아빠처럼 연인으로 옆에서 절 지켜주고

 

저희 엄마에게는 아들 노릇까지 하던..

 

얼마전에 엄마가 돌아가셨어여 .. 전 아버지도 안계신데다가 어머니랑 언니 한명이 가족에 전부였는데.. 전 우는것 밖에 아무것도 못하고 정신 놓았는데 .. 그사람 제 뒤치닥 거리에 울엄마 상주 노릇까지 오빠 부모님이 그렇게나 반대하시고.. 울엄마 아플때도 못가게 했는데 다 뿌리치고 회사까지 휴가 내곤 병원에서 간병해주고 임종지켜 드리며 엄마 상까지 다 치뤄드리고.. 울엄마 아들이라면서 절하고 제사까지 모두 지내주고 너무 고마워서 이 큰 사랑 어떻게 다 갚아야할지.. 미안했는데..

 

우린 끝난 사이였거든여 벌써 일년도 전에 헤어진 상태인데다가

그쪽 집에서 절 반대해서 다시 만난다는건 생각도 못하는데.. 그사람이 저에게 온데요

엄마의 부재후에.. 혹여나 걱정되는 마음에 부모님과 의절이라도 하고 저와  함께 있고 싶다고 말하네요 .. 전 안된다고 했어여.. 난 아빠도 없고 이제 엄마도 없는데 .. 오빠 어머니께 불효하면 나중에 후회라도 할까봐 나 때문에 그사람 가족들하고 등지고 나 위해 모든걸 버리고 포기하는게 너무 마음 아파서 도망쳐 버렸어여..

 

1년정도 전.. 헤어질때도 많이 힘들었어여.. 오빠에겐 말못할 만큼 나에게 큰일이 생겨 버렸는데

내 잘못이 아니라고 여기고 싶었어도 미안해서.. 누구에게도 말못하고

조용히 그사람을 놓아버렸는데..

헤어지던날 사랑한다고.. 죽을때까지 오빠만 사랑하겠다고 말했는데..

그사람은 헤어지자는 그말만 들리는지 왜 그러냐고 붙잡던 그 손만 기억이 나네요

 

그런데 지금 다른 사람이 생겼어여

오빠처럼 그냥 모든걸 받아드리는 감정은 아니지만 설레이고 그냥 좋아여 ..

제가 너무 지쳐있었어서 그런지 그냥 한마디 한마디가 좋고.. 가볍게 웃어주는게 좋고..

그냥 행복하기만 했는데..

 

이제 사귀기 시작한지 두어달 밖에 안되었는데 ..

알고보니 이사람한테 저 이전에 여자친구 관계가 매듭지어지지 않았다는걸 알게 되었어여.. 게다가.. 애인이 한두명이 아니라는것도 .. 우연히 보게된 그사람 미니홈피 방명록에서 알게 되었어여 몇명인지 이름이 모두 다 다른 여자들이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말하고 있는..

 

저도 첨에 이상하다는걸 느꼈어여 이를테면 전화가 오면 안받거나 가끔 꺼져있거나.. 가끔 연락이 안되거나.. 저도 느낌이라는게 있어서 약간은 다른 누가 있는가보다 하고 생각했지만

전 사람 인연이라는게 믿음이 빠지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냥 믿었어여

 

처음 사귈때도 그냥 상처 받아도 좋으니 날 속이는 행동만은 하지 말아달라.. 내가 오빠를 좋아하게 되면 아마도 오빠가 하는 말은 아니라는게 분명하더라도 믿을것이다. 이유없이 오빠 말은 모두 믿을것이다라고.. 바보 같더라도 하나만은 지켜 달라고 말했었는데..

 

날 속였다는 마음보단.. 언듯 알고 있으면서도 애써 눈감고 있었던 내 자신이 한심하고

그걸 눈으로 확인했다는 충격이 더 혼란스러웠는데..

 

전 이사람한테 아무 말도 못했어여

저도 처음 사귀기 시작했을때 그간의 이야기를 모두 해주었고 아마도 그사람 울오빠는 평생가도 못잊을거라고 말했는데..  그사람 전 여자친구들에 대해 내가 뭐라고 말할수 있을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여..

하지만 지금은 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여

그렇게 가볍게 누군가를 만나고 사귄다는건.. 그냥 연애를 즐기는듯한 그런건.. 전 못하겠어여

어쩌죠..

 

전 이사람에게 헤어지자고 말했어여

오빠는 제 마음에 등대에여.. 그냥 떨어져 있어도 떠올릴때마다 그래도 든든하고 ..

생각할때마다.. 따뜻해지는 그냥 내 몸에 일부 같은 추억.

 

이사람은.. 잠시지만 행복했고 이성적 설레임을 느끼게 해준 사람이였는데..

 

못헤어지겠데요.. 이사람도 못 헤어지겠데요

그냥 전에 사귄 여자친구들 만나라고 했는데 .. 전 아무래도 오빠가 생각하는 타입이 아니라고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하고 있어야 행복한거라고

여자친구들을 사랑한다면 그사람들 곁에 있으라고 했는데

못 헤어진데요 저랑 헤어지면 정말로 후회할거 같다면서 .. 다른 여자친구들을 정리하네요..

이게 진심일까여.. 제앞에서 친구라고 말하면서 웃고 떠들며 통화하던..

거기다 서슴치 않고 말해주었던 많은 친구들에 대한 애기가 사실은.. 여자친구들 이였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여..

 

몇번을 애인있는 사람이다.. 그냥 내가 발빼자고 맘먹으면서도

이사람의 애처로운 눈을 보면.. 헤어짐을 생각하면 마음아팠던 몇년 전 날 보는거 같아서

어떻하죠.. 어떻하죠..

모두다 놓아버리고 싶어요.. 오늘 저녁에 언니랑 바다를 가기로 했어여

둘만 여행다닌지 오래되서 한번 갔다 오자길래 .. 웃으면서 가야하는데 .. 마음이 무겁네요..

 

행복해 지는게 너무 어려워여.. 그냥 함께 있기만을 바랬는데 .. 같이 숨쉬고 있는걸로도 행복했는데.. 그때 난 왜 그사람 가족들에게 사랑 받지 못할까여.. 지금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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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감사한데요

 

악플도 위로도 모두 감사해요

 

그런데요 제가 첫사랑하고 헤어진건 비참해지는게 힘들어서예여

 

그사람은 절 다 받아주지만. 그쪽 집에선 아니거든여

 

그사람 동생들이 있어여 . 저도 사람입니다. 경멸담긴 눈을 몇년을 받아보시면

 

아실거라고 생각해여 제가 지쳐서 결국 이렇게 된거라는건 알아여

 

그리고 계속해서 제게 오려는 그사람도 고맙구여

 

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라는 생각. 포기 하기까지 몇년이 걸렸을지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지금 만난다는 그 사람은 .. 일단 헤어질려고 마음 먹었어여

 

저도 연애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 사람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여

 

그냥 봐도 바람둥이라는거 이제 알아여 ... 일 열심히 하고 그냥 조용히 나이 들고 싶네요

 

푸념.. 한거예여..

 

글 올리고 이제서야 봤네요 바다 잘다녀왔는데 ㅎ

 

리플보고 기운이 더 나는데요 ㅎ 직선적인 말씀들도 감사해여

 

나름대로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조금더 시간이 지나면 뭐든 괜찮아 질거라고 생각해여

 

ㅎㅎ 지금 사회 초년생이라 일에 열중하면서 멋진 사람 되도록 노력할께요

 

다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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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참.. 그리고 한가지.. 전 독신으로 살거랍니다 ㅎ

 

(노후 대책 확실하게 했어요 ㅎㅎ)

 

그다지 그사람 아니면 결혼할 생각은 없어여

 

결혼... 나이들어서 같이 늙고 싶은사람과 하고 싶거든여

 

그리고.. 가정환경.. 물질적으로 구애 받으면서 살아본적은 없어여..

 

반대하시는 이유가 가정환경 때문이 아니라.. 처음부터 반대하신건 아니였다는 것.

 

그이유는 저에겐 너무 개인적인 치부라서 말씀 못드린다는 것에 죄송하구여

 

헤어진건 그사람 행복하길 바래서예여

 

지금 남자친구는.. 일단 헤어지자는 말은 계속하고 있어여.. 제가 첨에 사귈때 여자친구가 있는 사람인걸 몰랐거든요

 

잘살거래요 많이 웃으면서. 좀더 행복해지게 ㅎ

 

제 밥값은 해야죠

저희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기를 제 밥값은 행복해 지는거래요 ㅎ

엄마가 절 가지셨을때 대단한 사람이 되길 바란게 아니고 행복하게 자라주기만 바라셨다면서

제 밥값은 엄마 말대로 행복해지는거거든여 ㅎ

 

톡 쓴날 많이 우울했어여.. 그래서 이런 글 남겼나보네요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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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날이래여 ㅎ 일요일.. 시간적으로 좀 여유가 되서 리플 하나하나 세심하게 읽었는데

 

제가 워낙 고집있는 성격이라 .. 감성적인것 같기는 하지만 기면 기이고 아니면 아닌거라

 

맘먹은건 고칠수 없네여..

 

욕하지는 말아주세요.. 저 또한 많이 아팠고 그사람도 많이 아프다는거 압니다.

 

일단 전 남자친구한테 돌아갈 생각없습니다.

 

돌아갈거라면 헤어지지도 않았어여

 

다른 분들은 생각 만큼 가볍게 정한 결론이 아닙니다. 아플만큼 아팠고 생각할만큼 생각했고

 

이기적인 내 자신보다 그사람을 위해서 결정 지은겁니다.

 

당신들은 부모 버리고 여자한테 오라고 하면 오시겠나여 ?

 

제 입장에서 지금은 안계시지만 엄마를 버리고 남자를 택하라면.. 전 죽어도 못합니다

 

차라리 미치고 말죠.. 그래서 헤어졌습니다

 

내 입장에서 안되는건데 그사람은 날 위해서 버려 준다는거 하나로도 충분히 행복했고

 

그마음 하나로도 아픈거 참을수 있을거라고 여겨서

 

마음만.. 그사람 마음만 가슴에 품고 살려고 헤어졌습니다

 

단지 조금더 나이가 들어서 서로 친구처럼 지낼수 있는 편안한 사람으로 유지되기를 바랍니다

 

제 욕심일수도 있지만.. 그사람은 저 말고 어떤 누구를 만나더라도 행복하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리고 바람둥이 남자친구는... 제가 이글을 쓴 요지는 10년된 그사람과 지금에 이사람을 비교하거나

 

그 사랑에 대해 고민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말그대로입니다.. 분명 답은 나왔는데

 

누가 들어도 헤어져야 된다는 답은 제게도 있습니다.

 

사적인 애기는 친한 친구에게도 잘 못하는 성격이라.. 오빠와의 일을 아는 친구들은 몇명 안됩니다.

 

헤어진지도 1년이 훨씬 넘었지만.. 헤어진지도 모르는 친구들이 대부분이구여

 

그런 상태에서.. 저에 대해 모든걸 알고 저한테 다가온 사람이였어서.. 그동안 오빠외에는

 

만나지 못했던 제가 마음을 열었던거라고 생각해여.. 지쳐서 그랬을수도 있구여

 

하지만.. 연애의 설레임을 느낀것에선 감사합니다. 적어도 아주 잠시지만.. 아침에 눈뜰때

 

어서 30세가 훌쩍 넘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동안은 하지않았거든여

 

답은 있지만.. 단지 사람마음이 쉬운게 아닌지라..

 

톡이 될지는 몰랐는데.. 그냥 푸념 석인 글이라고 생각해주셨으면 하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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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7.11.17 08:26
10년동안 한사람만 바라봐주고 큰 사랑을 주었던 분이 불쌍하군요 개인적으로 그분은 다른분께 간다면 글쓴이님은 평생 후회가 될듯합니다 그리고 한번 다른여자들과 같이 놀아난 녀석과는 그만하십시오 바람끼있는 놈들은 계속 그럽니다 제말을 믿기 어려우시더라도 이사람은 안그러겠지 하는생각은 접어두시구요
베플한숨|2007.11.17 09:10
우선...현 남친에 대해.. 경험자로서 말하는데..지금 나밖에 없다..헤어지면 후회할 것같다 그리고 애절한 눈빛!! 모두 진심일 수 있습니다. 아마도 그럴거에요. 그런데요..다른데 가서도 똑같이 그런다는 겁니다. 똑같이 진심이 되요..그 당시 그 여자를 보면 다른 생각이 안든다데요. 많은 여자들이 따르는 비결이지요. 아마 님이 마음이 설레는 것은 그 남자의 능력때문일 수도. 여자의 마음을 흔들리게 하는.. 10년의 사랑..지금이라도 연락가능하다면 한번 해보세요.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가족들이 등돌린다고 해도, 결혼해서 잘 살면 나중에 그냥 다 받아들여줘요. 무엇때문에 반대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베플쩔어~|2007.11.17 08:55
10년 남자....아깝다... 그런남자 버리지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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