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만나지 5개월이 지났다. 소개로 만났는데 첨에는 솔직히 별 기대없었다.
난 소개팅을 하면 만남이 삼세번을 못넘겼었기 때문이다. 역시나 하고 나갔었는데 애프터가 들어오고 남친이 적극적으로 데쉬하는것이다. 그렇게 한달을 암 생각없이 만나다 두달째에 접어들어 의문이 생겼다. 내맘에 대해서.. 좋아하는 맘이 생기기 시작해서 집에다가 교제사실을 알렸다 (참고로 난 지방이 고향이라 동생과 자취한다) 집에서는 당근 좋아하셨다. 과년한 딸이(30이 넘었다.내나이.ㅋㅋ) 연애한다는데 당근 관심 많으셨다. 대학때 첫사랑 이후로 첨이었다. 연애를 하는게..솔직히 난 남자를 잘 믿지 못한다. 첫사랑이 군대갔다올때까지 기다려줬더니만 군화를 거꾸로 신고 결혼도 5년전에 했다. 그래서 난 남자를 믿지 않았고 아예 사귈생각도 안했었다. 그러다, 지금 남친을 만나게 되었는데..
집에서 궁합을 보자 하신다. 울엄마가 내가 넘 팔자사납다고 꼭 궁합을 봐야한다나..아무튼 생시알려드렸더니 바로 부모님의 말씀. 헤어지라하신다. 넘 안좋다나..남친이 바람둥이에 몸도 부실하고 뭐 하나 득될게 없다는거였다. 난 좀 믿기지도 않았고 왜냐하면. 만난지 100일 지나서 첫키스도 했다. 남들이 보면 노친네들 같았을것이다. 내가 조심스러운것도 있었지만 남친도 그랬기에 난 남친이 혹 비정상일까 하는생각까지 들었었다. 100일되었는데 첫키스도 없어서리...
남친사주에 두집살림하고 천하에 바람둥이라나..믿기지 않았다.
그래도 사람심리가 안좋다하면 걸리는게 있다.
솔직히 남친은 아주 마른편이다. 난 통통하다. 몸무게도 내가 더 많이 나간다. 키는 남친이 10cm는 더 큰데 ...그래서 둘이 다닐때 넘 비교가 되긴한다. 같이 다니면 완전 홀쭉이와 뚱뗑이다.
뚱뚱한게 컴플렉스인 나를 오빠는 말라서 상대적으로 끌린다지만, 남들이 보기에 다들 남친이 손해라고 한다. 내남친 잘생겼고, 동안이다. 나랑 남친은 2살차이인데 내가 더 들어보인다고 한다. 솔직히 나도 동안인데 남친외모때문에 스트레스 쌓였다.
그리고 첫키스때 남친이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문제는 이거였다. 첫키스후부터 완전 180도 달라졌다. 사랑한다는 표현, 닭살표현 짱이다. 여자마음 너무나 잘안다. 뭐랄까 본색이 드러난다고 할까. 원래 고수들이 첨에 초보인척 애태우게 하다 본색을 드러내는거 같았다. 좀 삐지면 바로 꽃다발 보내고,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난 자기밖에 없어 이말 넘 자주 한다. 가끔 그런생각든다. 난 뚱뚱하고 그런데 남친이 나의 어떤점을 보고 좋아하는지 의심갈때가 많다. 우리집이나 나에대해서는 물어보면서 내가 남친집안이나 식구얘기 물어보면 대답 잘 안해준다. 내가 남자들을 잘 믿지 못하는것도 있지만, 불안하기도 하다. 첫사랑때처럼 또 차일까봐. 남친은 잘생기고 멋있는데..
집에서는 계속 헤어지라 하고 남친은 5개월째되는데 사랑한다고는 했지만 나이가 있는데 결혼얘기는 꺼내지도 않는다. 진짜 날 사랑하는건지 의심되기도 한다. 고민되서 잠도 잘 안온다. 결혼얘기는 하지도 않는데 부모님께 인사도 못시키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인사얘기꺼내면 집에서는 헤어지라하고 양쪽에서 괴롭다. 요즘에는..내가 문제인지..남친이 바람둥이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