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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넘 괘씸하네요

예비맘 |2003.07.19 12:26
조회 3,041 |추천 0

울 남편땜에 속상해 죽겠슴다

전 지금 임신18주된 산모입니다.  다른 남자들은 아내가 임신하면 집안일도 잘 도와주고

뱃속의 아가한테도 관심을 많이들 보인다는데 울 신랑은 관심이 하나두 없는것 같아요

특히나 전 첫아기를 임신23주에 조산하는 바람에 아가를 그냥 보낼수밖에 없었답니다

그래서 요번에는 2주전에 자궁경관을 묶어주는 수술도 했어요

안그러면 또 조산할수 있기 때문이지요

앞으로도 무리하지말고 조심해야하는데 울 신랑은 설겆이조차도 한번 도와주려고 하지 않습니다

제가 조르면 마지못해 해주는척하지요

그것도 가끔요

지금까지 그런것도 속상하고 서운한데 어제는 정말 화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퇴근시간 다되서 전화가 왔더군여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저녁을 같이 먹자는 전화였답니다

많이 늦느냐구 물으니 밥만 먹고 들어온답니다

그런 사람이 12시가 넘어서 술이 잔뜩 취해서 들어왔더군요

전화한통화 없이요

화가 나서 문을 열어주고는 본척도 안했지요

그랬더니 뭐라고 궁시렁 대더니 아이스크림을 냉동실에 팽개치듯이 던져버리는 겁니다

본척도 안했다고 지도 화가 난다 이거지요

늦는다고 전화라도 했으면 열이나 안받지....열받게 해놓고 아이스크림 사오면 누가 그거 먹는댑니까

보통임산부들처럼 아기를 쉽게 낳을수 있으면 이렇게 까지 서운하진 않을겁니다

조심해야 되는거 누구보다 잘 아는사람이 매사에 그런식이니 화가 나네여

다른때 같으면 새벽2시에 들어와도 그 시간에 전 북어국 끓여서 먹이고 그렇게 해줬습니다

근데 어제는 너무 미워서 모르는척 했어요

임신하고 부부관계도 할수 없는 입장이라 남편한테 미안해서 한달에2번은 주말 낚시도 보내줬더니

이럴수 있나요 전 주말에 이틀동안이나 혼자 집에서 쓸쓸히 보내면서도 그렇게 해줬는데...

더 화가나는 일은 아침에 일어났지요

신랑 옷을 세탁하려고 바지주머니를 비우다보니 카드계산서가 나오는겁니다

가맹점이 나이트클럽이더군여

봉사료까지 포함된걸 보니 아가씨도 불렀나보죠

마누라는 아가생각해서 집에서 조심하면서 꼼짝을 못하고 있는데 지는 할거 다하고 다니는거 잖아여

밥만먹고 들어온다는 사람이 정말너무한거 아닌가여

내가 며칠전부터 그 흔한 쫄면먹고 싶다고 그렇게 노래를 불렀건만 들은척도 안하더니...

평소같았으면 그냥 한번 잔소리하고 말일도 지금은 이렇게 서운하고 속상하네여

우리 남편은 아가가 걱정이 되기나 하는 걸까요?

제가 너무 한건가여? 출근할때도 말한마디도 안했습니다

다른때는 엘리베이터문이 닫힐때까지 배웅해주었는데 오늘은 얼굴도 보기 싫으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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