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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마음을 바꾸지 않으면..

20대를 그... |2007.11.20 18:40
조회 2,299 |추천 0

글을 읽자 저의 결혼전 모습이 떠오르는 군요. 남친의 반응이나 님의 태도 또한 저랑 정말 같네요.

28살에 3년사귀면서 제가 죽자고 매달리던 남자에게 청혼을 받고 싶어서 3년내내 안달복달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암시도 엄청 줬었구요. 근데 직장을 잡은지 1년이지나도 그가 아무리 기다려도 얘기가 없었어요.결국 안달이 난 저는 전화로 왜 나랑 결혼한다는 얘기를 안하냐, 차라리 헤어지자고 얘기를 해라 했거든요? 그러자 그는 내가 내입으로 그말을 어떻게 해! 하고 전화 끊고 안받더라구요.. 그 얘기 들으니까 정말 허무하더군요.

그래도 그때 이남자는 정말 안되겠다라고 생각하면서도 맘이 아직 정리가 안되서 결국 집에 찾아가서 매달리고 다시 사귄후 2달정도 맘 정리하고, 그동안 다이어트해서 7키로 정도 뺀 담에 예뻐진 후 헤어졌네요.

암튼 저는 항상 저를 좋아하는 남자는 아무리 봐도 매력이 없는 것같고 저한테 딱히 관심없어보이는 사람한테만 항상 맘이 가더라구요. 그 남자도 결국 나를 사랑하게 만들고 싶다는 병적인 강박관념때문이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항상 그리 사귀고 나면 남자의 사소한 반응에도 좌절감이 오고 그후엔 오히려 내 식대로 온갖 애교, 이벤트, 엽기적인 충격요법 따위를 다 해봤죠.. 그럴때마다 취향이 달랐던 남친과 나는 점점 서로의 이상향에서 멀어져 가는 거죠. 하지만 서로 좋아하는 마음은 있으니 헤어지진 못하겠고 그렇게 되었던 거지요..

암튼 저도 그걸 못해 저의 20대 내내 지옥같은 연애들을 해왔지만 결론은 자신에게 맞는 사람을 만나시고 아닌 사람은 미련을 갖지 말라는 거에요.

그분도 님도, 단지 서로 맞지 않아서 서로에게 못할 짓을 하는거지 나쁜 사람은 아닌거거든요.

그래도 정히 그분과 못헤어지겠다면 자신의 취향과 바람대로 그사람을 대하거나 그사람에게 요구하지 말고 그분이 정녕 원하는 사람이 되시고 그분과 같은 취향과 사고방식을 갖는 사람으로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 님에게 필요하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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