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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답답해서요..힘내라고 리플좀...

슬픈 사람 |2003.07.20 01:17
조회 839 |추천 0

어디 말 할 곳도 없고 해서 가슴이 터질 것 같네요.

당연히 잠 도 안 오고 ....사람이 살면서 빚만 없으면 산다죠..얼마를 벌든 거기에 맞춰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의 희망 사항입니다. 

3년간의 남편의 실직 상태..그로 인해 불어난 이자의 이자를 더한 카드 빚.

요즘 카드 땜시 많이들 힘들어 하잖아요.  제가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이제 좀 있음 연체를 시키고 추심원들로부터 독촉을 받겠죠.  D-3일 남았다...넘 무섭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금 제 옆에서 자고 있는 어린 두자식을 생각하면 정말 속이 쓰립니다.  그리고 또 그 옆에 자고 있는 한 인간의 얼굴을 보면 죽이도록 밉고 싫습니다.

갑작스레 동업을 한다며 잘 다니던 회사 때려 치우고 시작도 못해 보고 주저 앉아 버리고 말았죠.

권하던 사람이 맘을 바꿨던 겁니다.  모아논 돈도 없었고 양쪽 집안다 부족한 집들이라 우리 스스로 알아서 해야 했는데.  거기서 부터 희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무도 도와 줄 사람이 없어서 아이가 어려 생활은 해야 겠고 돈 나올 구석은 없으니 카드를 쓰기 시작했죠.  얼마간만 사용하면 다시 직장을 잡아 나갈 줄 알았습니다. 첨엔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시작 했고 남편도 마음을 가다듬고 좀만 참아라 미안하다 그러더군요.  하지만 웬걸 갈 수록 그게 아니더라구요. 

아예 직장을 구할 생각을 안하는 겁니다.  대책도 없이 ....

그냥 그렇게 자꾸 시간만 흐르더라구요. 

전 뭐했냐구요.  변명 같을 지 모르지만  첨에 저라도 직장을 나가야지 좀만 더기다리다 안되면 나가야지 했습니다.  어린 자식 (18개월) 친정에 맡기고라도 나가야지 했죠.  그러나 아무 대책 없이 그냥 집에만 있는 남편이 넘 싫더군요.  여기서 내가 나가서 일하게 되면 울 남편 더 주저 앉을 것 같았죠. 

왜냐면 울 남편 전적이 화려 했거든요.  오래 다닌 직장도 없었구요.  좀 하다 관두고 .제가  보험 설계사다 사무원이다 공장 시다 일까지 하면서 생활 하구요. 첫아이 낳기 7일 전까지 일했답니다.  첫아이 낳구 백일쯤에 남편 직장 잡아 다니더니 1년3개월 만에 남말에 홀딱해 그만 둔게 지금 껏 입니다. 

어찌하여 내가 이렇게 무능력한 남자를 만나 이러고 속썩고 있는지 모르겠고 . 지금 울남편은 더뻔뻔스럽습니다.  얼마전 싸웠는데.  저랑 살기 싫다네요.  시모랑 시누 보는데서 답답해서 못살겠답니다... ㅈ

제가 그랬죠 시모한테 이 집서 저 사람 한 거 없으니 데려가라고 인간성이 걸렀다고 했습니다. 

어쩌면 저리도 뻔뻔한지 ....자식이 있음 자식을 위해서라도 아둥 바둥 살아야 할텐데...

울 시모 그러대요..워낙 자기 아들에 대해 다 아는 지라 .. 미안하다고.  그러곤 울 신랑 머라 하는데 지 엄마 말 제대로 듣기나 하는지 그냥 가라고 만 하대요.  그리고 ㄴ랑 이혼한다며.그렇게 알라고.

우리 시모 너희 이혼 하면 나 그자리에서 약 먹고 자살한다고. 

울 시모도 불쌍합니다.  작년 시부 돌아가시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인데 이리도 무능력하니 기댈 수도 없고...  항상 저에게 미안해 하십니다.  울 시누도..

울 시모 시누 전 엄마 언니라고 부르는데.  더없이 좋은 사람입니다. 

울 남편땜에 속만 상하지 않는다면 울 시식구들과 평생을 가고 싶습니다. 

싸울때 마다 이혼 하자 합니다.  제 빚 다 갚아 주고 나가라고 그럽니다.  하지만 울 신랑 그럴 능력도 없구요.  지금 당장 아이 분유값하게 10만원 빌려 오래도 아마 못 가져 올 겁니다.

내일이라도 직장 나간다 해도 월급으로 지금이 이빚 갚으려면 최소 10년은 걸릴 것 같네요.  넘 답답해요.

아직 친정에선 울 신랑 3년간 실업 상태 인거 모릅니다.  제 주변 사람들 다 (시댁 제외) 아마 알면 다 까무라 칠 겁니다. 

전 혹시라도 울 신랑 친정가면 직장 못다녀서 주눅 들고 눈치 볼까 봐 (전혀 그런 사람 아님 내가 미쳤지) 내색 안하고 착실하게 잘 한다고 언제나 누구한테나 그렇게 얘기 합니다. 

신랑 사기를 북 돋아 준게 아니고 완전히 간을 키웠죠.  3년간 실업 상태에 있어도 자기 할 건 다했ㅅ브니다.  먹고  싶은 건 먹고 하고 싶은 거 하고 꼴에 취미 생활은 있어 그 것 까지 다 하게 해쭸어

전 정말 제가 하고 싶은 말 다 못하고 살았습니다.  혹시라도 내가 돈얘기 꺼내고 자꾸 짜게 되면 부담 될까 싶어 카드 값이 얼마다 한달 들어 가는 돈이 얼마다.일 부러 안했습니다.

내가 자꾸 잔소리 하게 되면 더 엇나갈까 싶어 ....참고 또 참았는데.

이 인간 지금 제 빚ㅇ 얼만지도 모를 겁니다.  카드 명세서 날라오면 절ㄷ로 안 봅니다.  묻지도 않아요...

지금 제가 어떻게 생활을 하고 있는지도 .....

그러면서도 한번씩 뭘 잘했다고 이유도 없이 성질을 내더라구요.  그리곤 나랑 못살겠다 그러고. 

참 미치겠습니다.  지는 얼마나 잘 해서 ...남편으로서 자식으로서 아빠로서 아무 것도 한 것도 없으면서..웃기지도 않습니다. 

이렇게 바보같이 산 제가 너무 한심해요.   남편이 못 벌면 저라도 나서서 했었어야지라는 후회도 있구요. 넘 신랑만 바라보고 있어서  이런 결과가 온건지도 모르겠네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을 까요.  계속 이래 저래 메꾸고 있는데 이젠 정말 안 될 것 같고 ...

울 아이들이 걱정입니다.  이러다 정말 제가 울아이들의 손을 놔 버릴까 봐....

지금도 가슴이 쓰립니다.  아이들 생각에...

너무나 짧은 생각으로 산 우리 두 사람이기에.. 이렇게 힘들어 하나 봅니다. 

남편이랑도 다시 생각해 봐야 겠구요.

저두 이제 정신 차려서 빚 갚을 생각을 해야 겠어요.  시간이 다소 많이 걸리더라도

로또 당첨의 꿈을 꾸기도 하지만  그건 헛생각이구요.  아직 젊으니까 허드렛일이라도 하면서

생활을 해야겠죠. 

아직 어린 두아이를 위해서 그래도 한때나마 가졌던 그 꿈을 향해서 열심히 살아야겠어요. 

이제부터 시작해도 늦지 않았겠죠.  용기를 주세요. 

두아이의 손을 놓고 싶지 않은 엄마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ps  카드사의 채권 추심 하시는 분들이 혹시 이글을 보시면 제가 진 카드 빚이니 꼭 갚을 겁니다. 

무서운 소리 안해도 갚아야 한다는 거 다 알 거든요. 

좀 만 너그럽게 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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