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내 어깨로 머리카락이 흐르고... 라는 가사가 생각나네요.
이야기가 좀 두서없지만.^^ 읽어주세요~
저흰 200일 지난 커플이에요,
사귀는데 진지하게 만난다, 진지하지 않게 만난다 구분 지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끼리 생각은 아
니 제 생각은 꽤 진지하게 만나는 거라 생각하고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절 만나고 얼마 안 있어서
집에 안 좋은 일이 생겼었거든요.
집 사정이 어려워서 하려던 공부도 포기하고 돈부터 먼저 모아 공부를 하려했었어요.
집 사정이 안 좋기 전에는, '니가 공부하면 우린 자주 못만나고 어쩌면 마음까지 멀어질텐데.. 어떡해..." 함께 이런 걱정을 했었어요,
근데 바로 공부를 안하고 일을 하려 했으니 만날 여유나 시간이 있었죠.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 전에 남자친구가 방황을 좀 했었어요,
우리집은 이 정도 밖에 안된다고, 내가 더 잘 살지 못하면 너는 나를 떠날거라고 이런말을 자주 했
었어요. 그러고 잠적하고.
또그리고 그만만나자고 하고.붙잡았어요, 집안사정이 안 좋아졌다고 힘들어하는 애 떠날 수도 없었
고 떠날 마음도 없었어요. 한번 두번 세번..집 사정이 문제가 아니라
자기가 버려질까봐 두려워서
믿지못해서 그만만나자고 했었죠..
아니라고 아니라고, 여러번 확인시켜줬었어요.
그리고 일을 알아봤었는데.. 면접을 10번 넘게는 봤었을거에요, 아니 어쩌면 20번.........
매번 떨어지는 거에요 일 알아보는 시간이 길었었는데..한 두달쯤?
음....적어도 7월부터, 10월까지 데이트비용은 제가 다 부담했었는데...
남자들, 자존심. 자기가 무능하다고 생각하고.. 여자친구가 만날때마다 돈내고 자기는 돈 없어서
못내는거 그런거 정말 싫어하잖아요. 그래서 일부러 안만날거라 그러고, 안만나고..
안만나는게 아니라 못만나는거였을수도..1100원하는 차비가 없어서 집에서 못나왔었으니까요.
돈 쓰는게 싫고 돈이 아깝고 그런건 없었어요, 남자가 돈이 없을땐 여자가 내면 된다고 생각했으니
까요.. 남자친구가 돈이 있었으면 다 자기가 냈을거니까요.
제가 그런 자격지심같은거 가지지 말라고, 괜찮다고 전에는 니가 돈 다 냈었으니까 나중에 돈 있을
때 나한테 더 좋은거 해주면 된다고.. 근데 힘들어했어요. 만나는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고..
또 잡았어요, 내가 싫은게 아니여서.. 어쩌면, 정말 내가 싫어서 핑계댄거였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힘들땐 붙잡아주고 다독거려주고, 길 잃지 않도록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해요..
사실 남자친구집만큼 저희 집 어려웠어요,
재정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남들이보기에는 드러나지는않는 어려움.
초등학교때 부터 저는 부모님이 이혼하실거란 두려움, 혼자 남겨질 거란 두려움떨며 지금까지 지내왔었어요. 돈은 벌면 번대로 빚갚고 생활비쓰고 저축한건 없고.
생활비에서 지출할 필요 없는 부분을 모아둬 갚았어도 어쩌면 빚은 반 이상은 갚고,
저축도 할 수있었을 테죠.
부모님께서 사이가 좋은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어머니가 집에 계신것도 아니고,
초등학교 3학년때부터 거의 10년간을 혼자 알아서 해야했어요,
나에게는 아무도 없다는 느낌. 그렇게 생각했었어요.
그게 점점 심화된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경계선 성격장애......
알고 계세요?
인격 장애죠, 어릴때보다 청소년기 이후 대학시절.. 20대에 발병하기 쉬워요.
나한테는 아무도 없다라는 생각, 고3이후로 점점 심해진 것 같아요. 감정 기복이 정말 심하고,
문득 문득 아니 항상 죽고싶단 생각을 하게 되고 마음이 공허하고..
남자친구가 있어도 그랬었어요, 내 옆에는 아무도 없다는 생각.
얼마전에 부모님께서 부부싸움을 하셨어요, 초등학교 이후로 정말 크게..
부부싸움 하시면... 그때마다 전 제 방에서 숨죽이고 울었었어요,
중재를 하거나 어머니를 보호하거나 하지 않았었어요.
근데 그땐 제가 나가지 않으면 어머니가 많이 맞을거란 생각을 했었어요.
그래서 "아빤 도대체 왜그래, 진짜...이러면 나도 집에서 나가고 싶어." 이런 식으로 저도 흥분해서
말하니까... 아버지가 저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무서웠어요 사실.....방에 들어와서 정말 집 나가려고 했었어요. 근데 그만한 배짱도 없었죠 저한테.
소리죽여서 울면서....남자친구가 생각나더라구요.
남자친구, 밤 잠이 많아서 전화나 문자해도 안일어나거든요. 전화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어요. 그때
바로 왜 그러냐고 물어보는 거 기대도 안했어요.
멀티메일로 어떤어떤 일이있었다... 힘들다.......집나가고싶다..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그냥...같이 이야기해주길 바랬어요, 같이 생각해주는 척이라도. 좋았어요.
다음날 아침에 연락이 없더라구요...제가 한번 전화 했었어요 안받더라구요.
그리고 한두시간쯤 지나 전화와서 일한다하고 끊더라구요,
점심시간에 짬이 나는데도 연락이 없었죠..자주 그랬었는데, 그때는....좀 힘들더라구요.
나는 정말 힘들었는데, 다음날에 집에 들어가는거 무섭고 싫었는데. 저녁에도.. 퇴근할때도
전화 안받고 연락안하더라구요.
나중에 문자오더니 몰랐다고. 몇개 보내고 또 연락이 없었죠. 다음날에도 아무런...말도 없었어요.
그냥 절 멀리한단 느낌..
전날 또.. 힘들다고.......죽고싶다고.......대답없는 문자를 보냈었죠..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내 모든 이야기 털어놓은 사람한테 어떻게 해야할까하고
말했는데 대답없고. 또 역시 내 옆에는....아무도 없구나 하고 생각하고..
저한테 문제가 있어서.....
자주 죽고싶단말...했었어요. 그렇지만 죽고싶다고 문자보내도.
남자친구는 또 뭐때메 그려냐고 문자 몇통하다가 그냥 잤었어요. 걱정도 많이 안했었구요.
항상 죽고싶단 생각하고 칼..들어도 못 그어요. 용기가 없어서.
문자보내도 걱정안하고 자는거..........몇번 그러니까 못그러는거 알아서 그냥 별일 아니라고 생각
하고 자는거. 알아요,
근데 그 상황에서는 정말 힘들어요. 모든게 정말 무섭고 두렵고...
그냥 옆에서........ 몇마디만 해주면......괜찮을텐데.
제가 문제인거 알아요, 자살이란 말, 쉽게 꺼내서도 안되는 말이란거 알고.
하나, 둘 문제가 쌓이면....좋지않은 행동으로 문제가 드러나게 되죠.
용서받지 못할일이란 것도 알지만.그렇게 생각안하려고 노력도 해보지만...그게 쉽지가 않더라구요
만나기 싫어서 그런거냐고. 문자 씹고 연락안하고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나중에는
제가 무섭대요,
내가 예민한 것도 무섭고, 자기가 감당할 수 있을 지 겁나고,
힘들단거 받아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대요.
전 남자친구한테 제 문제, 전적으로 기대려는 것도 아니였고, 남자친구만 바라보는거 아니에요.
근데, 내가 그랬던것처럼 그냥 봐주고 이해해달란거였는데. 무섭고 힘들대요.
더 이상 깊이 사귀기 싫단 뜻..이겠죠.
남자친구한테 얽매이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그렇지만.....내문제는.....
신경쓰기 싫어서 그런거잖아요..
제가 문자 먼저 안하면 문자 먼저 잘 안해요, 반나절도 더 지나야 연락하고 먼저 만나잔 이야기 안
하고 저녁에 문자보내놓고 자도 다음날 연락안해요.
주변 사람들하고 비교해보면.
연락잘하는 사람. 정말 좋아한다고 하면 연락안하고 걱정안하는건 아니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다르긴 하겠지만.
정말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분들은 하루종일 연락안되고 여자친구가 집에 늦게 들어가는
데 걱정안되고 그냥 자나요?
정말 궁금하네요.... 저만 걱정되고 그런건지.
아까 톡보니까 남자분 여자친구 연락안되고 새벽에 여자친구 찾고 그랬다던데, 저도.
남자친구 연락안되면 하루종일 잠 못자고 뜬눈으로 남자친구한테 전화하는데 .......
정말 좋아해도 연락안하고...그런 남자. 많은가요?
그리고.....내 문제 힘들다고 이야기하는거................... 제가 이상한걸까요?
힘들다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직접적으로 말한거. 이번이 처음인데, 이러니까.
사람.......잘못사겼구나 싶네요..........
글 써놓고 보니까 남자친구가 보면 얘가 자꾸 죽고싶다고 한다고 사람잘못 사겼구나 싶겠네요^^;
감기같은 증상같이 저도.. 마음의 병, 얻은건데...
옆에서 보살펴 줄 사람. 필요한데..... 굳이 남자친구가 아니라도...
남자친구를 믿어서 그랬는지.......... 힘드네요.
내 이야기. 남한테 말한거.... 정말 처음이었는데. 괜히.......그랬나봐요.
힘들어하는것 같은데. 그냥 마음 바꿔서 가볍게 만나면 되지 뭐 ..
이렇게 생각하려고 하긴 하는데.
정말.........걔가 밉고...
제가 잘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 당장헤어지자고 하면. 너무 힘들것 같아서..
또 이별유예기간, 가져야 될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