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고민이었던 것을 용기내어 올릴께요.
전 2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고..저에겐 결혼을 약속한 너무나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는데.
직장도 좋고. 정말 착하고. 저밖에 모르는
아주아주 헌신적이고 저에게 잘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답니다.
어디 하나 빠질 게 없는 제 남자친구에겐 제가 이해할 수 없는 한가지가 있는데.
그건 바로..스타킹에 대한 집착?입니다.
우선 제가 치마 입는 걸 좋아하고 바지 입고 오는 날은 왜 치마 안입었떠~잉 이러면서 애교를 부리기도 하고..제가 치마에 스타킹 입는 게 좋대요. 그래 그거야 보기에 여성스러워 보이고 이쁘니까 그렇겠지..하고 당연히 생각하고 으레 남자친구 만날 때면 치마에 스타킹, 구두 스타일을 많이 입었드랬죠..
근데.. 저희가 거사를 치루고.. 그 이후 둘다 자연스럽게 관계를 하게 되면서.
오빠가 스타킹을 신어달라고 하더군요.. 그게 더 이쁘고 좋다구..
첨엔 싫다고도 하고..오빠가 변태같아 보이기도 했지만 오빠가 저에게 강압적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귀엽게 조르고 그래서 밴드 스타킹을 신고 했습니다.
그 와중엔 한번 팬티 스타킹을 신어달라고 해서 모르고 신었다가 .. 오빠가 찢는 사태까지 벌어져
내가 후에 울고 불고 헤어진다고까지 하고.. 암튼 난리도 치고 그랬네요.
그 이후에는 밴드 스타킹을 신고 하고 있는데.
걱정은, 우리 둘이 결혼을 하게 되도 전 계속 스타킹을 신고 해야 되는 거겠죠?..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 거라 하는 거지만 제가 몇 살때까지 이래야 하는 건지..
그리고 나중에 임신하고 애기도 낳으면 그러기 쉽지 않을텐데.
오빠가 젊고 싱싱하고 다리 날씬하고 섹시한 스타킹 입은 여자들 상상하면서. 그럴 거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네요.
제가 이해를 못 해주는 건가요, 아님 내 남친이 특이한 페티쉬즘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제가 인생을 걸고 정말 사랑하는 남자고 .. 오빠 또한 저를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혼을 앞두고 고민이 되네요. 제가 그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야 할지.
아님 하고 싶다는 사람 억지로 못하게 해야 하는 건지.
전 오빠가 욕구 불만이 되는 건 바라지 않거든요.
제가 큰 용기를 내고 쓴 만큼 악플은 안 달아주셨으면 좋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