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을 즐겨보고 글도 가끔 올리는 26세 대학생男 입니다.
짝사랑하는 후배가 있습니다.
근데 너무 좋아서.. 그녀가 좋아하는 남자가 되고 싶어서 저 자신을 좀 뜯어 고쳐볼까 싶네요.
1. 담배 - 자랑은 아니지만 담배를 꽤 오래 피웠고, 좋아합니다.
친구들 사이에선 애연가로 통하구요. 근데 그녀는 담배를 정말이지 거의 혐오합니다.
담배를 10년 가까이 피웠는데, 요즘에 처음으로 끊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거야 나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을테니 끊는 게 낫겠죠.
2. 차 - 제가 상당한 기계치입니다. 아직 컴퓨터는 커녕 최신형 핸드폰도 만질 줄 모릅니다.
차?? 나이 26살 먹고 아직 면허도 없습니다. 그저 차에 별 관심이 없었고,
나중에 필요해지면 면허를 따야겠다라고 생각했죠. 근데 그녀는 드라이브를 좋아하더군요.
전화해보면 어떤어떤 남자동기 차타고 바람쐬러 다녀왔다고.. 기분좋았다고 그러더군요.
집에서 그렇게 면허 따라고 잔소리를 해도 귀찮기만 하던데.. 순간 차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올 겨울에 면허도 따고 차도 사려고 주말에 알바까지 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 아직 대학 3학년이고 차 유지하려면 많이 버겁다는 거 알고 있는데..
분에 넘치는 겉멋이라는 거 아는데, 그녀의 환심을 사고 싶어서 소나타3같은 중고차라도
사고 싶네요.. 주위의 친구들은 여자때문에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냐고 그러고..
어떻게들 생각하시는지..?
3. 성격 - 제가 외모는 딱히 못나진 않았습니다. 키도 180 조금 넘고 몸무게도 70 정도..
얼굴도 잘생겼다는 말을 가끔 듣는 정도.. 자랑처럼 들리신다면 죄송해요..
암튼 근데 문제는 제 성격입니다.
딱히 못되고 욕 잘하고 그런 게 아니고 오히려 반대입니다.
가까운 여자후배들이나 여자친구들이 조언해주길..
너무 소탈하고 편하고, 그래서 남자로 안 보인다는 거예요.
저를 만날 때에는 화장같은 거 안하고 나와도 부담도 없고,
또 세심하고 다정다감한게 꼭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는 것 같다고..
만나면 지루하지 않고 편한데, 두근거림이나 설레임이 없다는 거예요.
처음 봤을 때는 조금 호감이 갔는데..
약간 주책도 부리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장난 혹은 재롱도 부리는 게
정말 편한 동네오빠같은 이미지라고.. 나쁘게 말하자면 조금 가벼운 이미지라고..
지금 짝사랑하는 그녀도.. 저를 편한 동네오빠같다고 얘기하지만 남자로는 보이지 않는데요..
남자로 보이기 위해서 과묵하게, 또 막 터프가이처럼 그렇게.. 변해야 하나요..?
난 그냥 이대로 있는 모습 그대로를 그녀에게 보여주고 싶은데
물론 이미지 관리라는 게 필요하다는 건 인정하지만
그렇다고 성격까지 바꿔가면서 분위기를 잡아야 하나요?
그녀가 그런 제 모습을 좋아해줄지는 모르겠지만 남자로 안 보인다는데 어쩝니까..
지푸라기도 잡아야지.. 아,, 정말 성격까지 바꿔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