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며느리는 설거지하는 하인인가요?

초롱 |2007.11.25 22:38
조회 4,161 |추천 0

결혼 4개월차 새댁입니다.

어제는 시어머지의 어머니..그러니까 신랑의 외할머니 생신이시라해서 다녀왔습니다.

시부모님 얼굴 볼 생각만 하면 왜이렇게 기운이 빠지고 우울해지는지....

시부모님이랑 같이 차를타고 출발했습니다.

할머니랑 우리 시부모님 시어머니 형제분들 내외..그의 아들딸들 내외..

다해서 15명 정도 모였습니다.

그 아들딸들은 결혼한 사람들도 있고 결혼 안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제 나이또래의 손자 손녀 있고,,며느리도 있었다는 얘깁니다.

저희가 다른 분들보다 일찍 도착해서 음식 차리는거 상차리는거 도와드렸습니다.

 

식사하고 술자리로 넘어가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다들 가볍게 한잔씩 하시면서 식사하고 남은 회나 고기나 과일 모 그런것들을 안주삼아 즐겁게 얘기하는 분위기가 됐습니다.

갑자기 시어머니가 저한테 가서 치우랍니다.

순간 당황스럽기도 했고 기분 나쁘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가서 설거지 했습니다.

내가 여기서 왜 이러고 있나..서럽고 눈물나고 그러더군요..

아는 사람도 없고 거의다 첨보는 사람들 틈에서..그들도 날 모를텐데..그런 제가  첨와보는 집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더군요.

그 많은 인원이 먹은 그릇..엄청 났습니다.

손녀들이나 며느리들이 와서 도와준다고 하는데 그집 부엌구조가 한명밖에 할 수 없는 구조라 그냥 제가 한다고 놔두라 했습니다.

외숙모님이 저기가서 커피타라고 설거지는 자기가 하겠다고 하시는데 그냥 제가 한다했습니다.

신랑도 미안한지 자기가 도와주겠답니다.

이미 기분 상한지라 그냥 놔두라 했습니다.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어쨌든 설거지 끝내고 손씻고.남편이 방에 들어가있길래 그리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시어머니 부엌 들어와 우리 며느리 어디갔냐고 찾더군요.

외숙모님이 커피타는거 보시고..며느리 있는데 왜 이걸 하고있냐고..며느리 시키라고...

아 진짜 방에서 듣는데 눈물 핑 돌더라구요.

그러니까 외숙모들이 설거지 다하고 지금 들어갔다고 놔두라고 하더군요.

일부로 안나갔습니다.

자기 며느리가 당연히 이런거 해야된다는 식으로 말하는게 너무 짜증나더군요.

 

내가 도대체 모가 부족한지..난 시어머니 시키는 잡일 할라고 결혼한거 아닌데..

그후로도 당연히 며느리가 해야된다는 듯 이것저것 시키더군요.

 

며느리는 무슨 죄졌습니까?

저 모 잘못해서 죄짓고 팔려온거 아니잖아요.

왜 며느리는 당연한 듯이 이래야 되는건지.....

 

내 생각이 잘못된건가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만약 우리 엄마라면..우리 할머니 생신때 엄마 며느리한테 이렇게 시킬까..

내가 보기에도 우리 오빠 와이프가 우리 친척집에서 혼자 설거지하면 미안할꺼 같은데...

 

이런일 모 한두번도 아닙니다.

어딜 가든지..제가 있는 자리면 항상 시어머니는 저한테 설거지 시키십니다.

그냥 하자 그냥 하자..아무리 생각하도 우울해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진짜 설거지 할라고 결혼한거 아닌데....

아 진짜 이집저집 다니면서 시키는 일 할라고 결혼한거 아닌데....

 

우울하네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원래|2007.11.26 10:29
시어머니들이 다 그렇습니다.자기딸 옆에서 딩가딩가 누워서 티비보고있어도 애보느라 바쁜 며느리 설겆이시키고.명절때 대청소할때 며느리혼자 청소하게 자리 마련해두고.(시누인 친구들하고 놀러가고.시엄니 일있다 자리 비키시고.) 음식할때 밤새고 놀다들어온 자기딸 안쓰러워 방에가서 자라그러고 전날 대청소하고 자고있는 며느리 깨워서 얼렁 음식준비하라 그러십니다.이게 며느리와 딸의 차이입니다.
베플나는|2007.11.26 13:29
나는 안해요 시엄니가 초기에 막 며느리 잡을려고 이것저것 시키셨는데.. 그럴때마다 누워서 티비보고있는 남편한테 승질내며 하라고 시켰더니 남편이 하고있으니깐 시모가 대신하더라구요 무조건 시모가 뭘시키면 남편불러놓고 같이하거나 남편시켰더니.. 이젠 잘 안시키시더라구요?? 시누들이 뭐라고한들 한귀로듣고 흘겨버린답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