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2학년때부터 시작해서 5년이라는 기간동안 만나온 남자친구가 있어요....
물론 중간 중간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면서 공백기간도 있긴 했지만 길다면 긴 시간을 같이
보낸 남자친구.....다가오는 설날에 집안에 서로 인사도 드리고 내년쯤에는 결혼을 생각하고
있었죠..... 큰키에 큰 덩치.그리고 경상도 남자 !! 무뚝뚝해보이는 겉모습
뭔지 모르는 남친의 매력에 빠져버린 전 항상 싸우더라도 제가 먼저 지고 들어가는 입장이였어요
지금껏 남자를 만나고 사귀어오면서 한번도 남자한테 먼저 아쉬운 소리 해본적 없었는데
지금만나는 남자친구한테는 화낼거 다 내더라도 항상 제가 먼저 전화하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그러다 보면 어느새 풀려 둘이 하하호호 하면서 자연스레 분위기를 완화시켜 나가고
했답니다.. 그렇게 너무 긴 시간을 고개숙이고 들어갔던 저라 매번 그럴때마다
자존심은 상했지만 더 많이 좋아 하는 쪽이 지고 들어갈수 밖에 없기에.......
싸움에 끝에 "우리 그냥 헤어지자" 라고 제가 이야기라도 할시 남친은 꼭 기다렸다라는 듯이
남친왈 : 그래 알았어!!
나 왈 : ㅡㅡ;; 너 짐심이야??
남친왈 : 니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럼 어떻게 해??
참 할말이 없습니다...
문제의 화근은 어제 회식자리이후였습니다....
술을 별로 안좋아하는 남친인걸 알기에 되도록이면 저도 술자리를 가지게 되더라고
많이 자제할려고 노력을 한답니다..그리고 항상 술자리를 하기전에 남친한테 문자를 남겨두구요..
근데 이게 왠걸~~ 회사 입사하고 처음으로 갖는 회식자리.....
뜻하지 않게 과음을 하게 된전 남친에게 언제쯤 회식자리가 끝날거 같으니 데리러 오라고
이야기를 했죠!! 알겠다고 하더군요....
1시간반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남친에게 연락을 취했더니 연락이 되질 않더군요..
남친에게 연락 오기전에 속이 상한 전 문자를 남겼죠!!
"자기야!! 나는 자기 믿고 술먹을 운명은 아닌가보다 ^^ 연락도 안되고!!""
그리고 1시간정도 시간이 흘렀을까요??
연락와선 깜빡 잠이 들었다고 미안하다며 어디냐고 묻더군요....
삐진 전 됐다고 그냥 집으로 들어가라고 안와도 된다고 나혼자 집에 갈수 있다고 말했더니
처음에 몇번 어디냐고 묻더니 알겠다고 그러면서 집에 간다고 말하는 남친
더 화가 난 전 너 진짜 가는거냐고??
여자친구가 삐져서 그러는걸 끝까지 데리로 온다고 말해주는 센스 없냐고 했더니
어딘지 알려주지도 않고 그동네 가서 너 어디있는지 다 뒤져야 되냐고 그럼......
그냥 알려주면서 데리러 오라는 말 못하냐면서 도리어 자기가 큰소리를 치더군요.....
됐다고 그럼 그냥 집에가라고 전화끊고 10분정도 시간이 지나서 제가 또 전화했습니다
너 진짜 집에 갔냐고?? 그래 집이라며 집앞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있다고 말하더군요......
어이상실 너무 서운해져 버린 전 그냥 우리 여기서 그만하자고!!
여친이 속상하고 술먹고 앙탈부릴때는 끝까지 자존심 세우는 남친보다는 센스있게 어디냐고
나 지금 거기로 가서 전화할테니 어딘지 알려줘야돼 하고 나를 다독거려줄수 있는 사람이
되어줬으면 하는 바램이였는데.... 이번역시도 똑같은 말을 하더군요!!
니가 헤어지자고 하는데 그럼 헤어져야지!!
이렇게 헤어짐 후엔 항상 제가 먼저 전화해 애교부리며 분위기를 완화시켜 화해를 하는 입장
이였는데 이번에는 절대로 먼저 연락하지 않으려고 생각중입니다
미련도 많이 남고 많은 생각이 드는데......
그렇다고 헤어지고 싶은것도 아닌데 정말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속이 많이 상합니다
많이 좋아하는 사람이 질수 밖에 없다는말 살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낍니다
ㅜ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