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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만만치 않다!

이뿐뿡뿡이 |2003.07.24 14:42
조회 1,340 |추천 0

2년전 아부지 돌아가시고 안그래도 돈없는데 집 홀랑 망하고

개소굴(?)같은데서 엄마랑 둘이(저 외동임다)살다가

지금은 그냥 아파트서 삽니다

아빠있을땐 든든했는데 요즘따라 아빠의 빈자리가 절실히 느껴짐다

울엄마 진짜루 제가아는데 남자랑 연애하는거에 관심없고

저도 유전인지 그렇슴다

근데 여자 둘이산다는걸 아는 사람들은 어떨땐 태도가 돌변합니다

(남의 약점을 그런식으로 악용하는 미틴넘들이 가끔 있습디다...)

 

저의 엄마 보험하는데 아시겠지만 보험은 해약하믄 돈이 안나옵니다

어떤 식당아줌마 보험들어놓고 ( 3만원짜리x15번=45만원)

하기싫다고 돈달랍니다.

엄마당근 안된다고 하니까 옆에있는 백수&의처증남편이

지랄하더랍니당.그냥 그렇게 넘어간줄 알았는데

몇일후 제가 저녁쯤에 넘 피곤해서(9시쯤)혼자자고있는데

소리가나서 깼드랬지요

근데 누가 울집 문을 발로 쾅쾅 차고

욕하고..울엄마 이름부르면서 씨@년 @@같은년

문열어라 @@년아 그래서 전 너무 황당하고 어이없고

문열어봤자 미친개인것 같아 그냥 없는척 했죠

울집 벽 다 뿌서질 정도로 문을 발길질 하더니 욕하면서 가대요

아빠있는 집이었음 절대 안그러죠

너무 짱나서 엄마한테 다 말하니까

보험땜에 그넘(백수&의처증남편)같다면서

담날 회사에 그넘 불러 소장님이랑 삼자대면했답니다

그넘은 첨엔 돈내노라고 난리치길래

울엄마 순발력 발휘해서

당신 법대로 할려면 해라 그날 우리집앞에서 욕하고 난리친거

동네사람들도 다 들었다더라 . 우리딸 심장안좋은데

그때 놀래서 지금 병원에 갔다

의사가 병이 재발했다고 해서 오늘 진단서 끊으러 간다

그러니 그사람 얼굴 하얘지며(돈이 무섭죠)자긴 안그랬다고 그럽니다

소장님도 덩달아 당신 그러면 안된다면서 점잖은 분인줄 알았는데

그러면 징역3년에 벌금300만원(확인된바 없음)이라고 했답니다

울엄마 일단은 딸 병원에 가서 경과를 봐야되니

진단서 끊고 다시 연락하겠다고 하니 그사람 쏜살같이 나가버렸답니다

 

몇달전에도 누가 울집벨 누릅니다

또 밤에  어떤 술취한넘이었슴다

신문값 받으러 왔다면서 횡설수설 함다

목소리 들어보니 신문사 아저씨 맞슴다

(신문안받겠다고 한참 얘기한 기억)

술먹고는 역시 발로 문 차면서(기가막힘다)

신문값달라면서 엄마 없냐고 합니다

그사람이랑은 정말 얼굴도 몇번 안봤고

울엄마도 거의 몇번 안봤슴다

울집 문두드리는 넘들 특징이 술처먹고 오는것임다

정말 화가치밀어서

평소엔 저 정말 욕 안하는데

문 안열었는 상태에서

살벌한 말투로

" 야이@@새끼야 한마디만 더하면

112신고한다

뒈지고 싶지 않으면 빨리 꺼져라@@새끼!! "

그러니 놀랬는지 꺼집니다

엄마가 다음날가서 따지고 뭐라하니까

기억이 안난다며 역시 구라같지 않은 구라를 때립디다

 

그후 몇달뒤

새벽2시쯤 엄마랑 곤히자는데

엄마 핸드폰 신나게 울립니다

첨엔 엄마가 받았는데

술먹고 횡설수설해서

끊었습니다

근데 폰은 계속 미친듯이 울리고

집밖에서 이상한 소리가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어떤남자 고개숙이고 전화하면서 서있습니다

분명 울집에 저나하는놈 맞슴다

엄마  저사람 아는 사람인데 저놈이 왜 울집앞에 왔냐며

황당해 합니다

누구냐니까 몇일전 보험들어준 고객인데

어쩐지 보험들어주면서 애인하자고 했답니다(쪼그만 회사 사장이고 가정도 있는놈이)

암튼 계속 전화하고 지랄하길래

제가 받았죠

엄마 바꿔라며 지랄합니다

저 평소엔 양같은데 약간 다혈질임다 ㅡㅡ

열받아서

또 평소에 안하던 욕을...ㅡㅡ^ 해부렸습니다

" 야@@새끼야 죽고싶지?

 한번만 더 전화해라 응?

 니네집에 전화할꺼다!!

 이 개새끼 어디서 새벽에 전화질이야

 너 지금 우리 집앞에 있지?

 죽고싶으면 뭔짓을 못하냐?

 다시한번 말하는데 한번만더 전화하면 신고한다"

울엄마  좀 놀랩니다..ㅡㅡ

 이새끼 또 전화왔슴다

적어도 100통은 왔을겁니다

" 너 신고한다 죽었어 이@@새끼"

이렇게 마지막 경고하고 끊었슴다

 

112신고하니까 쏜살같이 옵니다

경찰두명이 저한테 휴대폰으로 전화옵니다 신고했냐고

여기 여자만 사는데 어떤 미친놈이 술먹고 문두드린다고

무서워 죽겠다고 하니까 문단속 잘하고 자랍니다 고마웠슴다

그리고는 들리는 소리에

그넘 끌고가믄서 집이어디냐고 하니까

자기는 잘못한거 없다면서

제발 살려달라면서(아마 마누라가 무지 무서운 모양임다)

집에 알리지 말라면서 질질끌려가면서 빌고있슴다

경찰들도 그넘 불쌍한지 일단 조사해야 한다믄서

질질질 끌고 갑니다

담날 역시 울엄마 따지러 전화했더니

울엄마 번호가 떠서인지

안받드랩니다

그날이후 연락이 안된다는...

그래도 보험은 꼬박꼬박 넣는댑니다

 

울엄마 일주일내내 힘들게 일하시고

주말엔 저랑 강가 산책하고

둘이살지만 저보고 강아지라면서 이뻐해주고

아빠있을때보단 정말 못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사는 우린데

 

정말 세상에 몇몇 무식하고 몰지각한 인간들땜에

가끔씩 이런일이 있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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