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동생이 현역 군인인데 복무중 손가락 절단사고가 생겨서 몰상식한 군의관에게 치료도 제대로 못밨는 그런 안타까운 사연이 톡이 되었습니다.
저도 그 글을 보고 정말 안타깝고 화가났습니다. 하지만 더 화가난건 밑에있는 댓글들...
무조건 군대라면 욕하고 군의관이라면 돌팔이라고 몰아대는 사람들 때문에 화가나더군요.
사회나 군대나 이런 여러 종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다만 대충대충하는 군의관들이 많긴 하죠.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군의관은 ###다 이런 흑백논리로 얼굴안보이고 개인정보 안보인다고 막말하는 사람들의 인격이 의심스럽습니다. 군의관이나 군대에 안좋은 감정이 있다면 그런 자기생각을 논리있게 표현하면 되는겁니다. 욕설이나 막말 안해도 다 알아듣습니다.
뭐 제가 이런글 쓴다고 악플러들이 예의를 차리며 존댓말로 댓글을 달지는 않을꺼란거 저도 압니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고 제대로된 정보 없이 무분별하게 공격하는 것에대해 모른척 하는것보단 이렇게 여러 사람들이라도 보고 느꼈으면 해서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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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본론으로 우리나라 군 병원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참고로 전 군의관도 아니고 군대 관계자도 아니며 군대 예찬론자도 아닙니다.
03년도 저는 현역 복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입장이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내가족 내 이웃을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현역병 지원을 하여 육군 의무병으로 군 통합 병원에서 근무를 하여 만기전역한 예비역 병장입니다.
뭐 훈련병 생활이나 이런건 건너뛰고...군 병원 복무시 느꼈던걸 말씀드리겠습니다.
뭐 다른 많은 전투부대나 비전투부대가 사실 조건도 많이 열악하고 거기다 지휘관까지 골치아픈 사람이면 정말 힘들죠...군 병원도 똑같습니다.
군대서 다친 사람들 성심 성의껏 치료를 해주고 복무중 생긴 사고나 장애에 관해서는 국가에서 그에 마땅한 보상을 해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다들 군의관들 욕 많이 하시는데...욕먹을짓 많이 하는 군의관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군병원의 시스템이나 군의관의 조건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옳은 일인듯 싶습니다.
일단 군의관들...의사들이죠...보통의 다른 사람들도 그렇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이 군대안갈려고 요리조리 피해서 면제를 받고 그렇지 못한 경우 보건소 공중보건의로 대체복무를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군의관으로 복무를 하죠. 그렇게 안가고싶고 피하고 싶은데 억지로 끌려와서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하겠습니까? 사회에서 의사로 일을하면 많은 돈과 명예를 얻는데 군대에 오면 잃는게 많죠.
뭐 일반 병으로 오는 사람도 그런생각하지만 군의관들도 똑같습니다.
그리고 뭐 군의관은 다 인턴이네 돌팔이네 이런말 어떤 근거로 하는 말인지 모르겠네요.
그 사람들 의대출신이며 의사면허가 있고 환자를 치료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입니다. 인턴은 의대생이죠...그 사람들은 군의관이 될수 없습니다.
사회에도 잘 진단하며 치료하고 수술을 잘하는 의사가 있는 반면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군대도 똑같죠...다만 20대 후반이나 대부분30대 의사들이라서 나이든 노련한 의사만큼의 스킬이 없는건 당연합니다. 군대에서 30대의 노련한 유명한 의사들을 뽑아 오는것이 아니기 때문에 군의관들이 전부 명의일수는 없습니다. 자기 부대에 속한 자기부대를 지원하는 병원에 있는 의사 아무에게나 치료를 맞길수 밖에는 없죠.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실력이 있는 군의관에게 치료를 받으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렇다고 군의관이 전부 돌팔이네 병신들이네 이런말은 너무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충대충 보고 넘기는 군의관들 욕하는데...오기 싫은 군대 와서 제대로 대우도 못받으면서 시간 까먹는다는 생각을 하는 군의관들이 사실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정말 환자를 대충 진료하며 자기 편할려고 하겠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습니다. 다만 병원이나 군의관들이 너무 턱없이 부족하며 개인당 진료하는 인원이 어처구니 없이 배정됩니다. 그 많은 사람들을 일정 시간에 전부 진료해야 하는데 빨리빨리 넘기지 않으면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들에게 병사들을 치료할 충분한 시간을 주었는데도 대충한다면 욕먹어 마땅한 자들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병사들은 2만원 받으면서도 열심히 삽질하는데 군의관들은 장교로 편하게 군생활 하는데 무슨소리냐 하시는데... 그 병사들이 삽질을 해도 되고 안해도 된다면 누가 나서서 고생스럽게 삽질을 하겠습니까?안하면 징계가 있으니 무조건 하는거지요...자기가 안하면 다른 전우가 더 고생을하고 더러는 정말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사람도 있고요.
군의관들 진료를 잘 못해도 그에따른 징계체게가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있는 군의관들은 성심성의껏 진료를 하겠지만 억찌로 끌려와서 시간때우기 하는 편하게 지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은 대충하겠죠.
뭐 실력이 문제가 아니라 인성의 문제입니다.
안타까운건 인성이 제대로된 사람들이 많지 않다는 거죠.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려면 군 지휘계통의 사람들이 좀 생각이 바뀌고 개선을 해야겠죠...
군의관을 많이 뽑고 병사들을 잘 치료할수 있게 지원하고 그렇지 못할시에는 강한 징계를 가하고.
그런식으로요...
아님 우리나라가 통일이 되어서 많은 군인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면 징병제에서 모병제로 바뀔 수도 있겠죠. 그럼 군대에 뜻이 있는 사람만 가게 되서 자기일에 충실한 군인들, 군의관들이 많아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런 일은 멀고 먼 훗날의 꿈이죠....
제가 근무한 병원의 군의관들 대부분 그렇게 나라에 대한 충섬심이 강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조건 편하고 거져먹을려고도 안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뜻이 있어서 지원한 사람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다고 생각됩니다. 전 군생활 하면서 리플처럼 그렇게 무식하고 막대하며 대충하는 사람들은 몇명 보지 못했습니다. 평범한 의사에게 어마어마한 수의 환자들을 치료하라고 들이 미는 군대의 지휘관들은 많이 보았죠.
어차피 복무하는거 제대로 치료하고 성의껏 병사들을 대하지 못한 군의관들의 잘못도 많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우리나라 군 병원의 나아가서는 군대의 낡은 시스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군생활을 하면서 환자를 잘 치료할려고 해도 그러한 조건이 안되서 고생하는 군의관들도 많이 봤고 조건이 되도 안하려는 군의관도 봤으며 그래서 피해를 당하는 병사들을 많이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군대가 정말 안전하고 뜻깊게 복무를 하며 만약의 사고시에 충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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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의견과 다른 생각이시면 예의를 지켜서 표현을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첨에도 말했듯이 전 제 스스로 현역병을 지원해서 복무하고 나온 사람입니다. 억지로 끌려가서 대충 군생활 한 사람들은 저를 모욕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 막말로 댓글을 다시는 분들은 제가 상대할만한 인격이 없는 '사람의 말을 잘하는 동물'로 생각하고 무시하겠습니다.
문화시민이 됩시다...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