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나나를 깨우러 나나 엄마가 2층 방으로 들어왔다.
“나나야~ 일어나렴~~ 해가 하늘 위로 떴어요~ 씻고 학교 가야지~~
어서~ 일어나세요~~ 월요일부터 학교에 늦으면 안 돼~”
하며 이불을 들추고 나나를 흔들어 깨웠다.
하지만 곧 이상한 구린내가 코를 찔렀다.
“아휴~ 이게 무슨 냄새야?? 나나야~ 너 혹시 응가 했어?”
눈을 비비며 간신히 일어나는 나나는 무슨 영문인줄 몰라 어리둥절하게 엄마를
쳐다 보다가 이내 코를 막으며~
“아~ 엄마~ 이게 무슨 냄새야 “ 하며 코를 막고 주위를 두리 번 거렸다.
이때 엄마가 밍밍이와 앞니토끼를 유심히 쳐다보며~ 밍밍이와 앞니토끼에게 얼굴을 들이
밀더니 이내~
“아휴~ 냄새야~ 이제 보니 이 녀석들 한테서 냄새가 난 거였네~ 나나야~
어제 이 녀석들 데리고 밖에 나갔다 왔니?” 하며 엄마가 물었다.
“아니~ 아니야~ 애들은 어제 계속 집에 있었어~”나나가 어리둥절한 모습으로 말했다.
“그래~ 알았어~ 얼른 일어나서 씻고 밥 먹고 학교가야지~ 이 녀석들은 엄마가 깨끗하게
씻어 놓을께~요~ 이불하고 침대 커버도 같이 씻어야 겠네~”
하며 밍밍이와 앞니토끼를 침대 바닥에 놓고 이불을 들어 내기 시작했다.
엄마가 이불을 개는 사이에 나나가 씻으로 화장실로 간 후 엄마는 이불과 침대 커버를
들고 세탁실로 내려 갔다.
“냄새가 좀 많이 났나 봐~ 난 잘 모르겠던데.. ?”
“그래~ 하두 심한 냄새에 우리 코가 마비 됐었나 봐~ 냄새 나는 것도 모르고
그나 저나 내 털 이거 어떻게 해~ 이제 ~ 색깔까지 누렇게 변했나 봐…. 어떻게~해 “
하며 반쯤 울먹이는 앞니 토끼 앞에서 밍밍이가 말했다.
“괜찮아~ 앞니토끼야~ 좀 있음 나나 엄마가 깨끗하게 씻어 줄 꺼야~ 그럼 하얗고
보송 보송한 털이 더 ~ 풍성하게~ 부풀어 보일걸? 너 빵빵한 거 좋아 하잖아~ ㅎ”
하며 앞니토끼를 위로했다.
곧이어 나나 엄마가 들어와서 밍밍이와 앞니토끼를 들고 세탁실 쪽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뜨거운 물에 인형들을 담 궈 놓고 나서 밖으로 나갔다.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 나나와 토토를 학교에 보내고 난 다음 다시 세탁실로 와서
밍밍이와 앞니토끼를 깨끗이 세탁한 뒤 정원 햇볕 잘 드는 마당 한쪽 줄에 다른 세탁물과
함께 잘 매달아 놓았다.
하지만 앞니토끼는 불만에 섞인 목소리로..
“아~ 빨래 집게가 내 귀를 더 늘어 뜨리고 있는 거 같아.
자꾸 늘어나면 안 되는데~ 힝힝~”
이 말을 들은 밍밍이가 어이 없다는 듯이..
“넌 그래도 나보다 낫잖아~난 빨래 집게에 꼬리가 잡혀 있는데.. 온 세상이 거꾸로 보여~
아구~ 어지러워라~~”
“그래 너 보단 내가 낫긴 한 거 같다~ 내 보송보송한 꼬리가 살아 있는 거 보면 ㅎㅎ”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 갈 무렵 밍밍이와 앞니토끼는 다시 방안으로 들어 올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