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한 언니랑 한잔 했습니다.
평소 그언니 저한테 잔소리 좀 하는 편이죠.
좀 꾸미고 다녀라..머리 좀 길러라...화장 좀 해라....
제 나이 30에 짧은 머리에 편한옷 좋아하고 화장 안하고 술 좋아합니다..
직장 일이 편한 옷이 아니면 좀 활동하기 불편해 거의 청바지만 입고 다닙니다.아직 여드름이 나는 얼굴이라 이것 저것 바르는것 좀 싫어합니다.
어젠 술먹고 제대로 한소리 하더군요.
언제까지 부모님한테 기대 살거냐고요.30이면 결혼을 하던지 아님 독립을 하던지 해야지 왜 그러고 있냐면서요.
지금은 좀 덜할지 몰라도 한 2년만 지나면 본격적으로 부모님에게
짐덩어리가 된다면서요....
저 남자 좋아합니다.평생 독신으로 살 생각도 없구요.
근데 어제는 좀 착찹하더군요.정말 그런가?하구요.
독신으로 살만큼 여유가 있는것도 아니지만 또 맘만 먹음 할수도 있습니다.
글치만 집안일을 동생들이 잘 안도와줘 거의 제가 하는 편입니다.
저도 물론 귀찮죠.저라고 왜 한번씩 혼자 살고 싶다는 생각을 안하겠습니까?
엄마가 눈 앞에서 힘들어하며 집안일 하는데 그걸 그냥 보고만 있을수는
없잖아요.제가 맏이라 더 그렇습니다.동생들 절대 안합니다.
그럼 제가 해야죠.제가 독립해 나가버리면 동생들이 도와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럼 울엄마 또 맘에 안든다고 안시키고 혼자 할 사람입니다.
그런거 뻔히 아는데 나 편하자고 독립해버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또 여자 나이 30이면 적령기를 넘겼다고 하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나이 찼다고 아무 사람이나 만나 결혼 할 수는 없잖아요.
돌파구로 결혼을 하기에는 제 삶이 너무 허무한것 같구요.
이제껏 딱히 해놓은것 없는 인생인데 결혼까지 아무 의미없이 하면
정말 저는 세상을 헛사는거겠죠.
그냥 지나가는 말로 들을수도 있겠지만 이제 며칠만 지나면
본격적으로 30을 넘어서는 시점이 되서 그런지 그런 말들이 새삼
가슴에 박히네요.또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