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날짜로 관둔 대리를 어제 만났습니다..
단둘이 만나게 아니라 같이 일하는 언니들하구요...관둘때 인사도 잘못하고..
회식다운 회식이 없어서 걍 맘맞는 사람들끼리 만나자고 한게 어제였습니다..
그사람하고 저..7:30분에 만나서..두 언니들은 애기들 밥챙겨주고 나온다며
먼저 먹고 있으라 하며..오지않는 사람 기둘리며 둘이 열심히 잔을 부딪히며
꼬기도 먹고 얘기도 하고....
오랜만에(?)6일만에 본 그사람은 사는게 좋은지 얼굴 피부도 좋아지고..
살도 좀 찐것 같고..좋아 보이더라구요..
이래저래 얘기하다가 언니들 오고..술잔 부딪히며 얘기하다가 그만 제가 손가락을 데어버렸습니다.
불좀 줄인다고 상추채반을 드는데 그것이 불에 가열되어 있더라구요..
어찌나 아픈지...술생각도 없고..그사람 많이 보고싶었는데 아프니 보고싶은 맘두 없고..
엄청 아파서 술먹다가 약국가서 처방도 받고...너무 아파서 집에 간다고 하니 그사람 못가게 하고..
심지어는 제가방을 낚아채갑니다..못가게 하려구..
어쩔수없이 그렇게 그곳에서 1차를 하고..2차로 햇살에 갔습니다.
낙지소면에 석류소주를 마셨죠...아파 죽겠는데..그사람 괜찮다고..약만 바르면 된다하고..
속으로 얄미웠습니다..내가 아픈데 신경도 안쓰고..건성건성 대답하고..
보기싫어서 간다고 했는데 가지도 못하게 하고....
내옆에 앉았는데 손이라도 잡아줄줄 알았습니다..
안잡아주데요...2차에서도 그렇게 옥신각신 얘기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자리에서 일어서려는데...그사람..내일 만나자고..영화보자고..
저 오늘 쉬거든요..그걸 알고 그러는거예요..그래서 정말요?진짜요?보여줄꺼예요?
그랬더니 보여준다고..12시에 메가월드에서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택시 타면서까지 약속을 하고 또 했는데...
조금전...오늘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을까 하고...약속장소에 나가야 되나 말아야 되나..
술먹어서 기억 안난다고 하면 어떻게 하지..하면서 생각끝에 메세지를 보냈죠..
오늘 만나냐고.....20분쯤..후에 전화왔네요..
깜박했다고..오늘 김장하는데 도와줘야 된다고..다음에 보자고...하더라구요..
저 열받아서 전화 끊어버렸습니다..
저..뭘 기대한걸까요??
진짜..바보같이 눈물만 나옵니다..
다시 메세지 보내줬습니다.."내가 미쳤지..잠시나마 함께할 생각에 설레였는데..
잘사세요..건강하시구요.."다신 안만나렵니다..
전화와도 안받으렵니다..
정말...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