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억울한 사연을 호소하려 합니다. 2년 전에 부여군청에 근무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4년전에 이혼을 했고 그 남자는 암으로 부인을 잃고 애들 둘을 키우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 남자와 3개월쯤 사귀자 그 남자가 자기집에 출퇴근 하며 집안 살림을 해달라고 제안을 하더군요. 저는 딱히 하는 일도 없고 해서 허락을 하고 집안 살림을 해주었습니다. 밥하고 세탁하고 청소하고 점심시간에 식사하러 오면 밥 챙겨주고 밤이 되면 저는 집으로 갔습니다. 저는 집이 부여가 아니라서 출퇴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그 남자는 생활비로 30~40만원을 주었습니다. 제 돈이 더 들어가는 달도 있었지만 저는 돈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만큼 저는 그를 사랑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임신을 하게 됐고 서로 상의하여 중절수술과 함께 불임수술까지 받았지만 몸조리할 틈도 없이 집안일을 계속 해주었습니다. 차량 접촉사고가 있어서, 제가 이틀을 가지 않고 전화를 받지 않자 굶고 있는 애들 생각하라며 연락이 와서 저는 병원에도 맘 편히 누워있지도 못하고 보상도 받지 못한 채 퇴원을 했습니다. 그 쯤, 그는 500만원을 통장에 입금시켜 주었고 500만원을 더 주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그것으로 끝이었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그의 집안일을 해주고 토요일엔 둘이 데이트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많이 행복했습니다.
1년후 그 남자는 맞선을 보라 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묻길래 저는 못보게 반대했습니다만, 그 남자는 결국 맞선을 봤고 저는 그때 많이 실망을 해서 헤어지려 했습니다. 2주후에 제가 그만 오겠다며 열쇠를 건네자 그 남자는 그 여자와 끝냈다며 열쇠를 받지 않더군요. 결국 저는 그의 집일을 계속 도와주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가 결혼을 하자고 몇 번 말을 했지만, 애들한테 면목이 없어서 거절을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1년이 좀 지나자 그 남자 애들하고 정도 들고 해서 결혼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그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다 저는 병을 앓게 되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그 남자 집안일은 8월 말일까지만 하고 입원을 했습니다. 저는 그 남자가 걱정할 것 같아서 연락을 자주 하지 않았고 웬일인지 그 역시 전화가 없더군요. 느낌이 좋지 않아 추석 전에 그의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저를 보는 표정이 어색하고 제 눈치를 보는 것이 이상했습니다. 혹시 여자 생겼냐며 물었지만 그는 부인했습니다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가 없었습니다. 2주후에 또 그의 집에 갔는데 전화기를 수시로 밖으로 들고 나가는 것이 수상해서 재차 물어봤지만 그는 끝까지 아니라며 부인했고 자기를 그렇게 못되고 더러운 놈인줄 아느냐며 믿어달라면서 제가 아파서 마음이 너무 아파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믿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뒷통수를 맞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얼마 후 모든 것이 밝혀졌습니다.
제가 병원에 있는 동안 한 여자를 만나게 됐고 한달 후에 600만원을 줬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일년동안 집안일을 해준 저는 500만원을 받고, 그 여자는 만난지 한달만에 600만원을 받은거죠. 그런데도 그는 끝까지 그녀를 숨기려 했고, 제가 휴대폰을 몰래 봤다고 하며 범법자라며 고소해서 집어 넣는다는 둥 온갖 막말을 다 하더군요. 그래도 양심은 있었는지 제가 병원에 있는동안 바람피운것이 미안했던지 병원에 입원했다는 증거를 대라며 닦달을 했고 그 여자와 수시로 만나고 통화하면서 저를 거짓말쟁이로 몰아세우며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차라리 제가 싫으니까 헤어지자고 했다면 맘이 편했을 것입니다만, 저는 좋아한다면서 그 여자와는 계속 만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11월 11일 그는 그녀를 만나러 서울에 갔고, 저는 눈치를 채고 전화를 했지만 휴대폰을 꺼놓더군요. 아침 9시에 나간 사람이 밤11시가 넘어서 집에 도착을 해서, 제가 어디 갔다 왔냐니까 등산을 갔다왔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자는 사람 깨웠다고 욕을 하더군요. 도착하자마자 그 여자랑 통화한 것도 제가 알고 있는데 말이죠. 이번엔 돈을 얼마 줬냐니까 사람 병신만든다며 저를 죽일 듯 했지만 그 이튿날 50만원을 또 줬다고 하더라구요. 그 여자랑 통화도 했습니다. 자기는 이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저와 그런 사이인줄 몰랐다며 안 만나겠다고 약속도 했습니다. 모든 것은 둘이서 짜고 한 말이었습니다. 12일날 아침에 제가 전화를 걸어 식구들 식사 걱정을 하자 아침부터 여자가 재수 없게 전화했다며 짜증을 내더군요. 분하고 억울하고 죽이고 싶을 정도로 그가 미웠습니다. 3개월 전에는 사랑한다며 저를 조강지처라고 하던 사람이 다른 여자에게 미치자 너무 변했습니다. 그날밤에 그 남자를 만나서 열쇠를 주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 남자가 진심으로 사과하길 바랬습니다만, 그는 저를 생매장 시킨다고 하더군요. 배신당한 마음에 저 역시도 더 심한말을 하고 싶었지만 끝은 좋게 맺고 싶어서 앞으로 잘 될 것이라며 축복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신경끄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며칠전 그 여자에게 문자가 왔습니다. 거짓말로 전화하지 말고 메시지 보내지 말라며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답니다. 너무 어이가 없고 억울합니다. 명예훼손죄요? 명예훼손이 뭔지나 아는 인간들이 그런 말을 하는 것인지 그 남자에게 처음으로 전화했더니 자기는 모르는 일이라면서 미안하답니다. 진작 미안하다고 했어야지요. 이젠 늦었습니다. 저는 그 남자를 혼인빙자 간음으로 고소할거고 저와의 모든일을 낱낱이 밝히겠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괘씸한데 제가 잘못하는 것일까요? 이대로 덮어둘까요 아님 그 남자의 소속과 이름을 모두 밝힐까요. 제 상담자가 되어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