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ㅋㅋ
오늘은 오전수업밖에 없어서 한가로히 교무실에서 톡보다가
이렇게 글을 씁니다...ㅋ
다들 점심들은 드셨는지 모르겠네요,ㅋ
전 26살이구요ㅋ 충북 한 시골 고등학교 교사하구 있어요ㅋ
올해 초임이고... 체육쌤이에요ㅋ
저에겐 대학교때 만난 여자친구가 하나 있어요
제 여자친구가 먼저 저를 좋아했었고 고백도 받았습니다.
올해로 사귄지 6년이나 됬네요...
대학다닐땐 서로..집안이나 배경따위는 신경도안쓰고 사귀잖아요..
근대 이제 결혼할나이도 다가오고...하다보니 이것저것 생각해야 하는것들도 많구...
제 여자친구는...서울에...송파? 그쪽에 산답니다...집이 궁전같더군요..ㅋ
서울에 대해 잘 모르지만...서울출신 친구들 말로는...
상당히잘사는 ... 동내라고 하더군요ㅋ
그리고...더중요한건...제여자친구 연봉이...6천이상..되요ㅋ
한달에 500정도 번다고 하더군요...저보다 2살 연상이구요..ㅋ
그에 비해 저는...
한달 봉급이라고 해봐야....야자수당..무슨수당 등등해서...
200남짓... 300정도 차이가 나요... 어마어마한차이죠..ㅋ
저희 집 소개를좀할게요..ㅋ
저희집은 충북..단양...ㅋㅋㅋ 단양에서도 시골....ㅋ
정말 소백산과 금수산을 끼고있고
남한강이 뻔히내려다 보이며...계곡물 맑고 공기 아주 좋아요..ㅋ
부모님께서는 과수원농사를 지으시구...
봄이되면 쏘가리낚시로 꽁돈좀 벌구ㅋ 머 완전 시골풍경 집안이에요
그리고 5형제 입니다....전막내아들이죠..ㅋ
다 농사꾼으로 키우실꺼라고 하셨어여 .. 저 어렷을땐ㅋ 하지만..ㅋ
첫째형서부터 저까지..모두 교사하고 있습니다.
첫째형 초등...둘째형 사회. 셋째형 국어. 넷째형 국사. 저 체육.
그래서 저희 동네에선 저희집이 가장 명문가 입니다..ㅋㅋㅋㅋ
동내분들에게 작은선물이 참 많이 들어와요ㅋ
토종닭 양계장하시는 분이 토종닭도 많이주시구..
오리농가 하시는분이 오리...인삼농사 지으시는분이 인삼..ㅋ
가시오가피에...송이버섯에...육쪽마늘...붕어..쏘까리..등등등등..ㅋ
저희형제가 모두 이근방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보니
저희동내 옆동내 윗동내 아랫동내 자녀들은
다 저희들의 제자이기도 합니다...참 살맛나는 세상이죠.ㅋ
저희부모님 정말너무 순수하시구.. 정말.. 안빈낙도..청산유수를
떠올리게하는 분들이세요.
제 첫째형...저희동내 정육점집 딸래미랑 결혼했어요ㅋㅋ
둘째형...읍내에서 제일큰 횟집 딸이랑 결혼했구요..ㅋ
셋째형..부부교사이긴한데.. 이장님 딸입니다..ㅋ
넷째형...농기계 중계집 딸래지랑 결혼해써요...ㅋ
다들 소박하게 결혼했고 결혼하는데 정말 많은 분들의
축하를 받으며 축복속에 결혼을했지요..ㅋ
근대 저는... 벌써부터 난관입니다..
당연히 저같은...
정말 서울지하철 단한번도 타본적없는 그런놈을...
시골에서 자란 땅꾼의 자식에게
정말 귀한 그런딸을 내줄리가 없지요ㅋ
더군다나 딸보다 돈도 잘 못벌구요ㅋㅋ
반대가 상당히 심하세요ㅋ
몇번 찾아갔었는데...제가 최근 ..약 일주일전에 찾아뵈서
들은말은...." 교사나부랭이 주제에 " 라는말이었습니다...
너무 많이가서 짜증나셨나봐요ㅋ
그전에도 트집만 잡히고 돌아왔었죠...
'기생 오래비같이 생겼따..' '지방선생이면 지방에서 자식키우게 될텐데 그건안된다..'
'체육한놈들은 허우대만 멀쩡할 뿐이다..' 등등등등 ㅋㅋ
역시 주로 비꼬는 말은 시골놈이라는거...ㅋ 그래서 교양이 없댑니다..ㅋ
가슴에 못만 박어놓구 되돌려 보내시드라구요..휴..ㅠ
서울사람들..정말 무섭네요..ㅋ
저와 제 여자친구..
정말 6년 교재끝에 결실을맺으려고 하고있는데..
이게뭡니까...ㅋ 출신이 머 어때서...직업은 명예직이면 되는거지..ㅠ
시골촌놈 깡다구도...서울분들 이기심에는 이길수 없는것 같더군요..ㅠ
안된다는 결혼 구지 하고싶진 않습니다만
이여자만큼은 꼭 제 인생에 동반자로 만들고 싶은데..
참 이런저런 고민이 많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