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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성전용노래방 가보셨나요?

호기심천국 |2007.12.12 04:25
조회 3,486 |추천 0

안녕하세요 , 저는 20대 여성입니다.

 

여성분들! 여성전용노래방 혹시 가보셨나요?

 

전 가봤습니다.. -_ - (자랑이 아니라요 ,,)

 

사실,

저는 .. 룸싸롱, 단란주점 노래방 안마시술소(?) 터키탕 등등

남성들만의 유흥공간에 대해 많은 호기심을 갖고 있었어요 ..

TV에서 가끔씩 나오는 것만 볼뿐

여자인 제가 평생살면서 접할 기회가 없는 장소들 ...

(혹시, 거기서 일하면 되지않냐라는 말도 안되는 악플은 사양합니다 -_ -

저 그런쪽에서 일할 마음 없습니다 ! )

 

과연 - 그곳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지길래 -_-

남성분들이 끊임없이 갈구하는것일까 ... 하는 의문 !

 

하여튼 -

여성전용노래방 이라고 써붙여논 그 수상한 곳;

궁금하기도 하고, 살짝 재밌을것 같기도 하여

친구와 큰맘먹고 한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거 참 , 입구 앞까지 겨우겨우 가서

또 왠지 모를 쑥쓰러움이 밀려와

들어가지 못하고 우왕자왕하다가 -

결단력 있는 (?)  내 친구가 앞장을 서서 들어가게 되었죠 -_ -;;;;

 

들어가니 웨이터복장을 한 남자분이 방으로 안내하더군요 ;

시설은 노래방과 비슷했습니다. 좀 넒은 노래방이랄까 ;;

뻘쭘거리고 있으니 - 주임이라는 분이 들어와

시스템(?)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 (처음이란걸 알아보신게죠 ㅠ)

 

초이스 !! 처음 알았습니다.

여러명이 방에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 나가면 , 마음에 드는 사람을 찍으면 된다더군요.

(남자들 가는 유흥업소들도 이런 초이스가 있는지 궁금해지데요...;;)

거기서 일하는 남성도우미를 선수 라고 한답디다 ㅡㅡ;

 

여차저차 선수를 고르면 방에 들어와서 옆자리에 앉습니다 .. (요런게 착석 ?)

그러고 나선 조금씩 이야기하면서 친해집니다..

술시켰으니 뭐 술도 한잔씩하구요 , 노래도 한곡씩하고요 ,

게임을 하자고 하면서 이런저런 게임을 소개하는데 -

난생 처음 들어보는 여러 19세이상 게임들이 있더군요 =_=;;;;;;;;

민망한 것들은 빼고 - 적당한 수위의 것들만 했더랬죠 ;

 

막 그런곳하면 퇴폐적일것이라는 선입견이 많은데요 ,

물론 뭐 건전한 곳은 아니긴 하죠 ,

그러나 티비에 나오는 것처럼,

여자들이 막 옷벋는거나 이상한 행위(?)시키고 그런건 잘 없답니다.

(그 선수들 말을 들어보니... )

특별한 스킨쉽도 내가 원하지 않으면 없습니다.

게임할때 간단한 볼에 뽀뽀 요런거 말고는

그쪽에서 해오는 어깨동무 손잡기 가벼운 포옹 정도.....

그 사람들 말로는 손님이 원하면- 좀더 진한 스킨쉽도 하긴한다더라만은...;

 

아무래도 그런데 일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잘놀긴 정말 잘놀더군요 ~ 노래한곡 시켜놓으면

혼자 춤추고 노래하고 ... 공연을 합니다 아주 ㅋ

고거 보는 재미는 쏠쏠 하더만요 ㅡㅡ ㅋㅋ

 

대충 즐겁게 놀았습니다.

일단은 여왕대접 .. 그거 좋았구요 .

(제가 공주병이 아니라 , 대부분의 여성들... 여왕대접해주면 좋아라합니다..;)

 

근데 , 돈 !

요거 쎄드라구요 ㅜ

일단 양주 1병은 시켜야되구요 ~

양주세트 뭐 해서 20만원정도,

그리고 선수한명당 한시간에 2만원 ...

웨이터 팁도 줘야하고 .. 등등

아마 그곳이 비싼편이 아닐텐데도

저희 3~4시간 놀고 5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ㅠㅠ

미쳤죠 .......

놀땐 몰랐는데 , 나와서 생각하니 무지 아깝더군요 .....- _-

 

아 , 물론 2차 제도(?)도 있는것 같았어요 ~

선수들이 거부하면 못데려가는 거 같던데 ;

우린 그 선수들이 나가서 한잔하자느니 , 자기들이 쏘겠다고 ;;

아무래도 20대 아가씨고 ... 그렇다보니 자기들이 더 신난듯 ;;

저흰 당연히 집에 간다고 거부했지만요 ㅋ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 ㅡㅡ; 죄송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말은요 ,

남자분들은 유흥업소 다 다니시면서 ..

여자들이 그런곳 갔다고 하면 완전 욕하는 ...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남자들이 노래방가서 도우미 부르거나, 룸싸롱 가는거랑

여자들이 여성전용노래방 가서 노는게 뭐가 다릅니까 - _-

개처럼 논다고요?

아니죠 , 혹시 그런 말 하시는 남자분들은 개처럼 놉니까? ㅉㅉ

물론, 여자들 중에서 소수는 호스트빠 등 요런데 다니면서 좀 더럽게 놀수도 있겠지만,

그건 남자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

 

뭐 - 그런데 가본게 자랑도 아니고 ,

썩 잘한짓도 아니지만 _ 죽을죄 지은것도 아닙니다요 ㅡㅡ;

가보고 나니 , 궁금한것도 좀 풀렸고 .. 스트레스도 좀 풀렸고..

나름 재밌는 추억이 됐습니다.

돈 아까워서 다음에 갈 일은 거의 없을듯 하지만요 ;

(남자분들은 그런데 가서 쓰는돈 안 아까운가요? ; 전 엄청 아깝든데 ㅠㅠ)    

 

그냥 여성분들중 , 예전의 저와 같이 유흥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갖고 계실분들을 위해

몇마디 끄적여 봤습니다 . ㅋ 궁금한거 있으심 리플 남겨주세요 ㅎ

악플..... 뭐 몇몇 몰지각한 남성분들은 남기실지 모르지만 ; 아... 악플은 보기싫다 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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