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수로 3년 정도에 들어서는 남친이 있어요.
남친은 29살이고 저는 27살이죠. 서로 결혼도 생각해야 하는 나이죠.
서로 성격이 똑같아서 자주 싸우고 헤어짐과 만남을 반복하면서도 지금까지 오게 됬죠.
막상 헤어지려면 마음이 너무 아퍼서 헤어질 수가 없었거든요.
그런데, 전 다른 남친때와는 틀리게 지금 남친은 3년 정도가 되었지만 처음처럼.. 아니 처음보다 더
사랑하고 좋아해요.
매일 보고 싶고 목소리도 듣고 싶고 같이 있음 만지고 싶고..
제가 원래 애정표현도 잘하고 애정표현을 받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하지만, 지금까지 만나오면서 남친에게 사랑한다는 소리를 들은 건 3~4번이나 될까 말까..
그렇게 듣고 싶었던 말인데 말이죠.
처음 사랑한다고 말한 건 남친이 먹지도 못하는 술을 (남친 취사량은 소주 3잔이에요.) 마시고 였고.
그 다음에는 사귀고 처음 맞는 제 생일날 잠자리를 하면서 였죠.
제가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좋아하자 "에이.. 취소야!!" 이러더군요.
전 그 순간 그냥 좋아하면서 장난으로 넘겼지만요.
그 뒤로는 제가 헤어지려고 하면 그 때 사랑한다는 말을 하더군요.
왜 내가 헤어지자고 하면 그 때서야 사랑한다는 말을 하는 거냐고 물었더니 헤어지기 싫어서래요.
최근에 거의 일년 정도는 사랑한다, 보고싶다 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어요.
보고싶다는 소리는 지금까지 한번도 들은 적이 없군요.
자기는 원래 그런 표현 잘 못한데요. 그리고, 꼭 말로 해야 아는 거냐구 하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남친에게 듣고 싶어요.
그런 문제로 다툴때마다 남친은 노력하겠다고 했지만 역시나 지금은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는 거냐고
하네요.
그런 말을 듣고 싶어하는것이 잘못 된 건가요?
남친이 사랑한다는 말을 안하니깐 저도 못 하겠어요.
처음 사귈 때는 헤어질 때 작별키스도 했었죠.
지금은 잠자리가 아니면 키스는 하지도 않아요. 어쩔 때는 잠자리에서도 키스를 안할 때도 있구요.
자기가 하고 싶음 잠자리가 아니어도 키스 할 때도 있어요.
제가 원할 때가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을 떄죠.
제가 그런 불만을 얘기하면 "너가 키스하고 싶으면 하면 될 거 아냐?" 라고 남친은 제게 말해요.
그런데 사귈 때 초반에 제가 키스해달라고 남친 입술에 제 입술을 갖다 댄 적이 있었는데 남친이
피했었죠.
자긴 장난이었다고 했지만 저는 상처 받았었고, 그 뒤로 제가 먼저 키스하기는 어려워졌어요.
한번은 전화통화하면서 헤어짐을 각오하고 위의 내용대로 울면서 말했었어요.
잠자리에서만 키스하고, 사랑한다는 말은 들은 적도 없고.. 난 오빠한테 정말로 그런 말이 듣고
싶다구요.
남친은 "우리 3년이나 됬잖아!!" 라고 하더군요.
저한테는 아직 3년인데 남친은 3년이나 인가봐요. 너무 슬펐어요.
저는 표현하는 사랑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하거든요.
사귀는 사이이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서로 깊은 관계까지 갔는데 이런 걸로 마음 쓰고 슬퍼하는 제가
너무 처량하게 보여요.
저도 성격이 급해서 조근조근 말을 잘 못해요. 그럼 남친은 버럭 화를 내죠.
좋게 말을 하면 될 것을 사람 속을 뒤집는다구요.
남친 특기는 화가 나면 전화를 안받거나 중도에 끊거나 밧데리를 뺴놓는거죠.
(중도에 끊어버리는 건 저도 잘 그래요.--;)
저는 그럼 정신 나간 사람처럼 계속 전화를 하다가 울고..
지금도 그런 상황이에요.
평상시에는 멀쩡한테 어느 날은 갑자기 속이 부글거려요.
이 남자가 정말로 날 사랑하는 건지..
남친도 저한테 불만이 많겠죠. 바쁜 사람 붙잡고 그런 걸로 쪼아댄다구..
제가 그런 말을 하면 남친은 귀찮은가봐요. "뭐어!! 어쩌라구!!" 이런 말만 하거나 아예 대꾸를 안해요.
아까 화가 나서 다른 남자 만날 꺼라고 하고 끊어버렸어요.
다시 전화해봤더니 역시나 밧데리를 빼놓았더군요.
저희 아버지가 자상하지 못해서 전 자상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거든요.
물론, 남친의 모든 것이 불만이라는 건 아니에요.
같이 있을 땐 잘해주죠.
하지만, 남친은 자기의 피곤함과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저에게 정성을 쏟으려는 스타일은 아닌 것
같아요.
전에 만나던 여자들이 항상 자기를 이해해주는 여자를 만나서인지..
모르겠어요.
사랑이 아니라 정때문에 의무적으로 만나는 건 아닐까요?
자기는 사랑하지 않아서 헤어지려면 벌써 헤어졌다고 하지만..
제 마음은 그런 표현을 남친에게 듣고 싶어요.
남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기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네요.
어쩌면 좋을까요. 그냥 제 신세가 너무 처량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