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갑자기 연락을 받았습니다. 엄마가 입원해 계신다는...... 그것도 일주일이 지난 후에...
이제 일요일에 찾아 가기로 했습니다. 결심한 후부터 가슴이 저려 옵니다........
제나이 34 이구요. 80이 넘은 아버지와 75되신 울 엄마가 계신답니다.
23에 결혼했습니다. 등떠밀리다 시피 나이 많은 부모 둔 덕이죠..........
아시죠들 결혼생활이란거..... 그리 순탄하지 않은 탓으로 힘에 겨워했더랍니다.
당연히 소홀하게 되죠 친정집에..... 또 제가 막내라는 이유로 더 했습니다.
명절 챙기는 것도, 생신 챙겨드리는 것도, 생활 탓에 이런 저런 이유로 차츰 등한시 되더군요.
근데 한꺼번에 몰려오나 봅니다. 엄마 볼 면목도 없구, 더군다나 같이 사는 오빠 또한 볼 면목이 없습니다. 그런데 병원에 계신 엄마 안찾아 가볼 수도 없죠. 살아계실 날이 그리 많지 않음이겠죠....
세상을 헛살았다는 생각만 자꾸듭니다.
결혼이 후회되구, 생활력 없는 남편이 싫구, 그냥 살아도 힘든 생활에 사업실패 빚갚아 주며 사는것 또한 버겁습니다. 사는 이유가 하나도 없나 봅니다.
한달 꼬박일해 번돈 은행에 넣어야 하는 것도 서럽습니다.
울 엄마 저 늦게 낳아서 애지중지 키우셨더랩니다. 늦둥이 귀여움 다받아보았죠. 그러나 저는 부모님 용돈 한번 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런 생활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하지만 핑계였을까요??????
엄마에게 뭐라 해야하나요.....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하는 엄마에게 전화한통하지 못했는데.....
내 생활의 비중이 너무 컸었나봐요.. 이렇게 이기적인 딸이 있을까요.
엄마를 어떻게 제가 만날 수 있을까요.......
토요일에 다녀오기로 맘먹은 순간부터 가슴에서 맷돌이 돌아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