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안녕하세요? 미국에서 5년째 유학중이고, 유학기간을 방금 마친 25살 처자입니다.
5년지기 톡 애독자지만, 눈팅만 하다 처음으로 글을 써보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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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그럼 제 취업 고민을 늘어놓겠습니다.
간단한 저의 스펙은(이런 용어가 있는지도 최근 취업 싸이트를 보고 알음..)..ㅡㅡ;
우선 고등학교는 서울 고덕동에 있는 외고를 나오고,
대학은 이름만 들어도 아.무.도. 모르는, 미국남부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또 이름만 들어서는 대부분 잘. 알. 수. 없. 는. 미국 주립대학원(미식축구로 유명해서 미국사람들만 앎..)의 국제 관계학과에서 석사과정을 방금 마치고 현재 취업 준비중입니다.
학교에 한국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영어는 원어민에 가깝게 구사하구요, 외고를 다닌 덕에 중국어와 불어를 조금 합니다.
지금 바쁘게 미국에서 직장을 알아보고 있지만, 학생 비자로 왠만한 직장을 잡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한국도 취업 문제가 심각하다고 많이 들어서 알고 있지만,
정말 그렇게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공기업에 취직하기가 힘드나요?
지금 졸업한지는 오늘로 딱 일주일 됬지만, 벌써부터 밀려오는 취업 압박감에 밤잠을 설칩니다.
저희집안 형편상, 제가 돈을 벌어서 한국에 부쳐야 하기에...
저의 각설을 늘어놓자면,
사람들은 미국에 유학가면, 뭐 집에 돈이 많아서 간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경우는 제가 유학하면서 집에 생활비까지 부칠 정도로 집이 가난합니다.
전액 장학금은 아니지만, 50% 장학금 받고, (이정도면 서울에 있는 대학 다닌 거랑 별 차이없는 등록금 입니다) 생활비는 제가 한국 식당에서 알바로 벌어가며 대학 나오고,
가끔 돈도 모아 한학기에 3000불 정도..한화로 300만원 정도씩 어머니께 용돈하시라고 보내드리기도..
운이 좋아 대학원은 전액 장학금에 생활비까지 한 학기에 300만원 정도 받아가면서 다녔는데, 그것도 "돈 지랄" 하기 싫어 저금해놓고, 따로 학교에서 교수 보조알바로 일하면서 돈 벌어 썼습니다.
같이 졸업한 제 미국인 친구들은 졸업과 동시에 직장만 잘 잡고, 너무 너무 잘 나가는데, 저는 한국인이고, 학생비자로 있기때문에 인터뷰만 줄창 다니고 있는 중입니다.
아무리 한국이 취업난 취업난 해도, 미국은 학생비자로 있는 동양 여자를 써 주려는 미국 기업, 미국 정부 관련 직장을 찾기도 힘듭니다. 특히나 9.11 이후에 비자문제가 더 심각한데..취업비자 있냐고 물어보고, 없으면 나중에 전화 준다고 하고 연락이 없습니다. 원서 낸 곳만 해도 스무 군데가 넘는데 딱히 오라는 데가 없다보니 자연스레 한국의 취업전선은 얼마나 힘들까 궁금하네요.
왜 아무리 힘들다 힘들다 해도, 회사가 있다면, 취업되는 사람들이 있을텐데..
저같은 사람을 한국 취업 준비생들은 외국물 먹고 멋만 잔뜩 들어서, 한국에서 일자리 찾기도 힘들다..하시는데, 저 정말 멋들은 유학생 아니구요,
한국학생들 못지않게 힘들게, 외롭게 공부 마친 그냥 학생인데..
현재는 학생 비자의 연장인 OPT (Optional Practical Training) 라는 상태로 1년간 미국에서 직장을 알아볼 수 있는 기간을 사용하며 있는데..만약 직장을 못 잡으면 한국에 가야 할 터.
한국에 돌아가면 어떻게 취업 준비해야 하고,
얼마나 취업 공부 하시는지..
조언좀 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