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동안 게시판만 기웃거리다가 며칠전에 너무 황당한 일을 당해 용기를 내어 글올립니다.
저는 결혼한지 11년된 남매를 둔 엄마입니다.
큰아인 5학년, 작은 아이는 6살 유치원에 다닙니다.
남편이 사고를 친 후 우리는 집을 팔고 같은 동에 전세로 집을 옮겼습니다. 작년 10월 말에...
문제는 이사를 한집 아랫층 사람때문입니다.
이사날짜를 잡아놓고 는 3일전에 시아버님이 지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물론 이사는 제가 하지못하고 애꿎은 우리 동생이 도맞아서 했구요
이사하는 날부터 시끄럽다고 이사당일에도 인터폰을 계속 했답니다. 이사중이라고 아무리 얘길해도...
그 후로 아이들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올라왔습니다.
도무지 왜 올라오는지도 모르고 계속 당하기만 했습니다.
얼마 전에 그 이유를 어렴풋이 추정할 수 있게 됐는데, 우리집이 아닌 어느 집에선가 뛰는 소리가 그집까지 울리는 모양입니다.
당하는 사람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우리집안에서 일어나는 요인이 아닌 것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또 우리나라 아파트 시공 상태가 열악한지라 어디에서 뛰는지 찾지도 못하겠습니다.
소리가 벽을 타고 울린답니다. 대각선으로도 울리고 아래 층에서도 울리고...
나도 그 소리를 듣고 삽니다. 찾을 수도 없을 뿐더러 서민 아파트니까 아이들이 있으니까 서로 이해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이사람 출근도 안합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뭘하는지 , 우리집에서 무슨 소리 안나나 감시하는 느낌마저 듭니다.
우리 아이들, 태어나면서 부터 아파트 생활했습니다.
돌 전후 걷기 시작하면서 소리가 나면 발바닥 맞으며 컸습니다.
지금은 둘다 꽃발디디고 다니고 집에서 뛰는 것은 상상도 안합니다.
물론 아이들이라 가끔 소리가 안날수는 없겠지요
걷다가 넘어질 수도 있고 물건을 떨어뜨릴 수도 있고
이사온 후 우리 집에 얘들 친구들 못놀러 옵니다.
놀러와 꿍소리라도 한번 내면 그즉시 올라오기에...
불쌍한 내 아이들
며칠전 우리 아이들이 자고 있었습니다.
밤 11시 반이나 됐을까 벨누르더니 조용히 하랍니다. 물론 우리집이 아니기에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럼 어디서 쿵쾅거리냐고 저에게 묻더군요 화를 막 내면서
내가 그걸 어떻게 아냐고 직접 찾아보시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그런식으로 말하지 말라네요 그러더니 쌍시옷들어간 말들을 섞어 얘기하기 시작했습니다.
다 깨 부숴버리겠다나요? 남편도 안들어 와서 아무 댓구를 못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하지만 너무 화가 났습니다. 왜 뛰는 사람은 따로 있는데 윗층에 산다는 이유만으로 당해야하는지
그길로 옷갈아입고 내려 갔습니다. 벨누르고 그때부터 언쟁이 시작됐습니다.
우리 애들은 자고 있고 소리가 우리집에서 난 것이 아닌데 왜 자꾸 우리 집에와서 그러느냐고
바로 윗층에 불켜진 집이 우리집밖에 없답니다.
난 정말 미치겠습니다. 남편이 안들어 왔는데 어떻게 불을 끕니까?
계속 되는 언쟁으로 이웃사람들 구경나오고 애꿎은 경비아저씨까지 오셔서 거기서 일단락됐지만
그사람 하는 말이 다음엔 신고 하겠답니다.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나도누군지 밝히고 싶으니까
뭘로 신고를 할랜지? 우리집 윗집에 애들이 있다고 신고하려나?
혹 이글 보시는 분들 중에 위아랫층과 불화있으신 분들
꼭 그 윗층에서 소란을 피우는 게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셨음합니다.
나같은 피해자가 다시없길 바라면서 글 마칩니다. 이사가고 싶습니다.
이런 글 어디에 올려야 할지 몰라서 자주 들어오는 곳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