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운 얘기들을 읽다보니 갑자기 제 군대 후임이 생각나서 몇자 끄적여 보려구요
사회에서나 군대에서나 고문관 같은 스타일의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이다.
어딜가나 똑같지만 그들은 언제나 꼭. 존재한다.
그들을 욕할 순 없지만,, 단체생활의 순수 결정체인 군대에서만큼은 참 참기 힘들다.
Story1
전입
그녀석이다.
내 군생활을 힘들게 만든 녀석. (호칭은 가명:민 이라고 칭하겠습니다)
나 : 야 쟤 누구야?
다른후임 : 아 , 쟤 다른 중대에 있던 얘인데 전입 왔답니다.
나 : 근데 상태가 좀 안 좋아보이는데..
후임 : 상태 안 좋아서 다른 중대에서 저희한테 버리고 전방 투입했겠죠
나: 음,,
이때 마침 행보관님이 들어오셨다.
행보관 : 모여라.
전원 : 병장 , 상병, 어쩌구 저쩌구
행보관 : 이번에 XX 중대에서 전입온 얘인데 우선 전화 받는것 부터 가르쳐.
전원 : 예 행보관님
행보관 : 형아는 잠깐 자고 올게.
행보관님이 나가시고 우선 후임병에게 전화 받는 예절과 기본 예의에 대해서 알려주었다.
우린 정말 성심 성의껏 가르쳐 주었고 제대로 하는것까지 확인하였다.
잠시 후 전화벨이 울렸다.
띠리리링 띠리리링 ~
후임 : 민아 너가 받아봐, 아까 알려준거 알지?
민: 예 알겠습니다.
민 : 여보세요?
.........................
...................................
나 : 잘한다...아주 ....
민 : 여보세요. 여보세요~ 여보세요!!!!
후임 : 야이 xxxx ........
전화기를 낚아채서 바꿨다.
나 : 예, 통신보안 병장 ㅌㅌ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상대 : 야 지금 전화 받은 새끼 누구야!
나 : 예 저희 후임인데 아직 제대로 교육이 안되서 죄송합니다. 실례지만 누구십니까
상대 : 어 나 대대장인데 중대장 바꿔!
........................................
전입 온 순간부터..우릴 군장 뺑뺑이 돌릴뻔(다행이었다. 대대장도 전화 받은거 누구냐고 그래서
민이라고 그러니까 이해해주는 눈치였다. 이점이 참 어이가 없었지만 나중에 알수 있었다.)
내 사랑스런 후임.. 넌 어디 있는거니?
Story2
휴가
오늘은 내 사랑스런 후임의 휴가날이다.
밤새 준비는 잘하고 있었겠지~?
자 점검을 해볼까.
나 : 민아~~ 휴가 준비 다 했니?
민: 넵 다 했습니다.
나: 그래,, 어디 한번 보......전투화는 안 닦았네?
전투복 A급은 어디가고 이거 입고 가니?
군번줄은 또 어디갔니?
...군장은 왜 안 쌌어?
.......휴가 계획표도 안 썼네?
민: 아 그게 ,,저..
나: 그래,, 다 하고 가~ 알았지?
민 : 옙!
어쨌든..무사히 타일러서 보냈다, 하지만.. 복귀날
나 : 야 오늘 민이 전화 안 왔어?
후임: 예 아직 안왔습니다.
나: 클났구만..벌써 8시 넘었는데..
그리고 시간은 흘러서..9시가 넘어서..
저 멀리서 민이가 걸어오고 있었다.
때마침 대대장이 퇴근하려고 나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저 멀리서 전투모를 벗는 것이었다.
속으로,, 아 설마 설마 했다.
민 : 안녕하세요 (고개를 숙이며 넙죽)
대대장: .......어 그래 안녕 휴가 잘 다녀왔니?
민 : 네 잘 다녀왔어요.
대대장: 올라가거든 중대장 나한테 전화 좀 하라구 해라 민아
민 : 네 알겠어요.
..... 하필 근무 인솔 때문에 나가고 있던 나로서는 갑자기 탈영 하고 싶어졌다.
정말 그날 우리는 ..모두 대가리 박고 있었다.
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끄적여 보고 있는데 ;;
실화라 그런지 재미가 덜해도 재미있게 봐주시는 센스를 발휘해주시면 감사감사하겠습니당
스토리 10정도까지는 생각이 나네요.. 나중에 어록까지 만들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