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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이 싫어요 ㅠㅠ

에라이~ |2007.12.28 10:45
조회 1,827 |추천 0

에고.. 저도 이런곳에 글을 올리는 날이 오는군요..^^;

맨날 눈팅만했었눈뎅...

전 올해 결혼한 초보 주부입니다.

문제는.. 저에겐 형님이 한분 계시다는거지요... ㅠㅠ

첨엔 시어머님 시집살이만 없음돼겠지 했는데..

왠걸?? 자기주장 강하신 시어머님은 너무 잘해주시고.. 숨은 복병은 따로있었네요. ㅠㅠ

결혼전부터 신랑에게 형님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5년째 같이 사는데(주말부부고 신랑이 신혼집에서 살아도 형님은 꿋꿋이 시댁에 들어와있다고)

애 둘을 시어머님이 봐주시고 울 형님은 탱자탱자~

말이 그렇지 시댁에 들어갔는데 어케 탱자탱자 놀겠습니까..

신랑이 오바한거라 생각했지요..

근데 시어머님말씀도 글코 그동안 탱자탱자한건 맞나보더라구욤..

결혼후 시어머님은 농사일만으로도 힘드니 형님네 분가를 요구하셨습니다.

결혼당일날까지 끝까지 안나갈려 버티던 형님네는 이사를 갔구요..

친정으루.. 집도 두채나 있으면서 전세로 돌리고 이번엔 친정으루 들어가셨나봐요..

전 시어머님께 잘보이고 싶어 주말마다 가면 음식도 하고 청소도 하고.. 열심히했습니다.

물론 형님과 함께요..

근데 어느날부터 조짐이 좀 이상하더군요..

혼자 설겆이를 하다가도 시아버님이 주방에 잠시 들어오시면 형님이 제게로 오십니다

자기가 설겆이 도와준다고..--;

전 괜찮다고 설겆이양도 많은것도 아니니 금방혼자 한다고..

그럼 아니라고 같이 하자고..

시아버님 볼일 보시고 나가시면 (그때가지 둘은 혼자할께요.. 아니야 같이하자로 실갱이중..)

형님 그래.. 그럼 동서가해~ 하고 나가십니다.

어라??

한두번이 아닙니다.

시어머님은 너의 형님은 욕심도 없다고 하신 말과는 영 딴판..

시부모님 농사일땜에 나가시면 "동서 이리와봐~"

가보면 "동서 오늘은 동태국 끓일꺼야. 저기 동태보이지? 깨끗이 씻어봐.."

하십니다.

애하날 들쳐 업고서..

다 씻으면 나머지도 손질하라고

세팅쫙 해놓으면 간한답시고 냄비에 넣고 끓이기 시작하죠

맛을보니 영~

"형님 맛이..." 그럼 형님은.. "동서가 간좀 맞춰봐"

그래서 간을 맞추게 되지요..

저녁에 식구들 모여앉아

국 누가 끓였냐고..

그럼 그 국은 누가 끓인게 되나요?? 당연 형님이죠..

형님이요~ 말하는 순간 뭔가 당했다는 배신감..

시댁에 들렀다 집에돌아오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되집어 보면...

된통 당한기분이랄까요??

돈잘버는 형님네가 아이까지 맡기면서 용돈을 조금드렸길래 우리도 용돈드리는거 줄이쟀더니

물어봤나봐요.. 신랑이 아주버님한테

아주버님왈 두분 보험 큰거들어놨다고.. --;

첨엔 그런가부다 이해가 됐는데.. 자꾸 얄미운 행동을 보니.. 보험은 솔직히 막판에 자기들이 타는거 아닌가 생각도 들고..

은근 실속챙기는것같고.. ㅠㅠ

짜증이 말이 아닙니다.

이번 김장철엔 시어머님이 조금만 하신대놓구 갑자기 200포기를 담그셔서 왜이케 많이 담그나 했습니다.

( 첫 김장이라 열심히 하느라 골병들었는데...ㅠㅠ)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김장을 하는데.. 역시나 아주버님은 빠지시고--; 신랑은 곰처럼 열심히 일하고 (우씨)여튼.. 제가 형님한테 물었죠

형님네는 언제 김장해요??

형님왈.. 우린 김장안해..

엥?? 그럼 친정에사는 형님네가 김장안하면 김치는 어디서..??

그렇죠.... 시댁인거죠..

왜 200포기 김장을 하는지 알것같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순간눈물나더군요

시어머님은 머가 좋은지 웃으시면서.... 뭐뭐를 형님이 사왔는데 너무 좋다고..

결국 100포기는 형님네가 가져가셨습니다.. 성인둘에 2살짜리 남자애 하나 여자애가4살인데..

100포기... 집에서는 밥도 안한다는 형님이 김치 100포기...

친구들한테 하소연하면서 울었습니다.

친구들왈 분명 돈으로 매수한것같다고

내년부턴 저도 같이 돈모아서 300포기해서 100포기 갖고오랍니다..

친구말 고려중입니다.

은근히 시집살이 시키는 형님땜에 정말 시댁가는거 너무 싫습니다.

매주 토요일 시댁으로 오더라구욤..

친정부모님 눈치보느라 그러시는듯..

이런 사소한 얘기를 차마 신랑한테는 말 못하겠어요..ㅠㅠ

정말 곰이 된것같습니다.

시부모님있는자리에선 챙겨주고 다 각자 방으로 들어가면 "동서 이리좀와봐~ 우리 이거 같이 하자"

말로는 같이하잔데..

결국은 형님은 시키고 저는 묵묵히 일합니다

아~ 이번주에도 시댁에가야하는데..

정말 형님제발좀 안왔음하네요.. ㅠㅠ

형님땜에 시부모님집에 가기싫어지니원............ ㅠㅠ

정말 형님시집살이가 더 미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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