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6일 어머니 아시는 분의 소개로 4살인지 5살 연하의 초등학교 여교사와 맞선을 보았습니다.
그날 차를 마시고 자리를 이동하려고 주차장에서 나와 그녀를 데리러 가다가 주차 요원에 제지를 받고 차를 빼던 중 차사고까지 났었습니다.
그녀는 지하주차장에서 로비까지 제 차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도(저는 못봄) 차를 세우지 않고 뒤따라 오던 중 차사고 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았고..
사고처리하느라 1시간여 실갱이를 하는데 호텔 안에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식사중 그런 얘기를 나눴고, 집앞까지 바려다 주고 헤어졌습니다.
차 마실때도 나이차이도 있고 해서인지, 또 아직은 어려서 인지 대화는 잘 안통하고...
거의 묵무부답으로 일관하는 그녀..
솔직히 별로 였는데, 사고 등으로 더욱더 인연이 아니라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사고처리 끝나고 한 1주일 뒤 부모의 성화에 못 이겨 예의상 문자를 보내도 답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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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정확히 4개월이 지난 크리스마스날 아침.
이상한 이모티콘 크리스마스 문자가 들어오더군요.
그냥 무시하고 있다가 잘못보낸 거 같기에 보낸 사람에게 잘못보냈다고 메시지를 보내려고
받은 문자를 확인하려고 유심히 다시보았습니다.
"........(이모티콘)....한나"
한나.. 그러고 전화번호를 보니 제 주민번호 생일과 비슷하고..차사고 나던 날 만난 맞선녀의 생일이 내 주민등록 생일과 비슷했던 것 등...
그냥 호기심에 다이어리를 뒤졌고, 확인해보니 맞더군요.
그런데, 그런 문자를 보고 답하면 상대방이 "오바"라고 느낄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친구들에게 의견을 물은 결과 "실수로 보낸 단체 전송" 이라는 결론.
그래서 장난 삼아 오후 5시 쯤 "아침에 문자보내셨던데 누구시죠?" 라고 문자를 보냄.
답 없음...
그 후 어제.
어머니께서 그 여자쪽에서 다시 제 생각난다는 말을 전해왔다고 하더군요.
그 문자는 아마도 제가 추측했던 단체 전송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신경 안써도 되겠죠? 어찌해야하는지.
아직도 그날의 불쾌한 기억들 등 때문에 별로 만나고 싶지도 않고.
얼굴도 기억 안나고.. 위에 썼다시피 분명 몇년생이란 것을 들었는데, 그 기억조차 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