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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 없는 거겠죠?

야우취 |2007.12.29 17:49
조회 166 |추천 0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저도 한번 적어보네요..

 저에겐 2년 남짓 만난 8살 연하의 여친이 있습니다.. 순수하고 참한 매력에 빠져

 만나다 보니 사랑으로 발전 한거죠...   연애 초기에는 정말 전화통화도 마니 하고 사랑한다는

 감정 표현을 저 자신도 많이 했고 그친구도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죠... 연애 시작 2달쯤 저는

 직장을 옮겼는데요..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그리고 빨간날도 출근하는 그런 날이 많았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 30대 중반인데요...그런 생활이 반복되다 보니 많이 피곤함을 느꼇고, 많이

 만나지 못하고, 전화통화도 점점 줄었습니다..그래도 그친군 절 항상 많이 이해해 주고 저도

 많이 챙겨주지 못한것에 항상 미안함을 느껴 한번 만나면 좋은곳, 멋있는 곳에서 데이트를 했죠

 물론, 여자들이 그런것 보단 같이 있어주고, 소소하게 챙겨 주는걸 더 좋아 한다는건 압니다..

 

 저는 일명 대기업축에 속하는 회사를 다니는데요..정말 일하기 빡셉니다..인정받긴 더더욱

 험하구여..그래도 전 여친과 떨어지거나 헤어져 본다는 생각은 추호도 해본적이 없구요..그친

 구와 나, 우리를 위해서 일했다고 자부할수 있어요..

 

 그러던 어느날 , 지나가는 말인지 저에게 말하더라구요..신입사원이 하나 들어왔는데

 꽃미남이구, 자기보구 이쁘다고 했다고..저는 그친구가 저에게 관심을 끌려고 하는 말인줄

 알았습니다..그리고 저번달이 2주년 이었는데..그때도 서로 너무 좋은 감정이었구, 내년이맘

 때는 남친이 아닌 남편으로 만나고 싶다고 제게 멜 까지 보내 줬었거든요... 그런데 12월에

 연초 계획이다 , 정기 인사다..회사가 넘 바빳습니다..12월 초까지 별 생각 없다가 중순쯤

 이상하단 생각이 들더라구요..전화해도  빨리 끊었으면 하고, 여하튼 이상한 기운을 느꼇죠

 

 12월 18일, 선거전날 그친구를 만났습니다..그친구는 집이 인천이라 만나면 제가 거의 데려

 다 주거든요...간만에 만났는데도..별 표정도 없구 , 절 멀리하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그래서

 제가 핸폰을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그전 까지 본적 없습니다)..그랬더니 당황하더니 안된다구

 하더군요..전 순간적으로 남자 생겼냐구 물었습니다..남자는 아니라더니..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하더군요.. 정말 가슴에 큰 구멍이 뚫리고 해머로 뒷통수를 맞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날밤 데려다 주고, 전 주책없이 밤새 울었고 ,뜬 눈으로 밤을 새운채 담날 일찍 그친구를

 만났습니다..내가 챙겨주지 못하고 소홀해서 미안하다고 말했고 그친구 맘을 돌린듯 했습니다

 

 미안하다며, 시간을 주면 돌아오겠다고 하더라구요...24일 퇴근후 그친구를 만나고 집에 바래다

 주는데 그친구의 새로운 남자가 전화를 했더라구요..제여친은 제 옆에서 전화를 받는데 그 모습

 이 넘 다정 스럽더라구요..전 첨에 듣다가 끊으라고 소릴 질렀습니다..제가 이상황을 이해하려고

 

 하는 거지, 묵인하는건 아니라고 생각 했거든요..전 크리스마스 이브날 여친에게서 새로운 남친

 이라는 놀라운 선물을 받은듯 합니다...그리고 26일 회사에서 송년회겸 파티를 한다고 하데여..

 늦게 끝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저도 그날 11시에 퇴근을 하고 11시 30분쯤 그친구 회사쪽

 으로 무작정 데리러 갔습니다..정확히 11시 30분 부터 전화를 하고 문자를 남겨도 답이 오질 않

 았습니다..3시간을 기다리다가 넘 가슴이 시리고 아파서 포기 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데 전화가

 오더니 못봤다고 곧 끝난다고 온다고 하더군요...여자 2명 남자 1명과 같이 오더라구요..직감상

 그남자가 그넘임을 직감 했으나, 아는체를 하지 않았습니다..차에서 기다려 줬죠..사실 그친구

 는 제 여친이 제가있는줄 모른다고 하네여..그래서 그자식을 원망 할수 도 없습니다...그렇게

 차에 태운후,  여친을 태우고 집으로 가는데 그친구 한테서 전화가 옵니다..받아도 되냐구 묻기

 에 받으라고 했습니다..그친구가 내가 누구냐고 물었나 봅니다..대답않고 잘 들어가라고만 하고

 끊었습니다...제가 왜 남친 이라고 이야기 하지 못하냐니까  저에게 소리를 지르며 왜 이런 상황

 을 만드냐고 3시간 넘게 기다린 저에게 고함을 칩니다.. 이런상황 보인 그친구를 생각하니 가슴

 이 아프답니다...중간에 세워서 울게 해 줬습니다..제품에 안겨 다른사람때문에 눈물을 쏟고 있

 습니다...

 

 제자신이 넘 초라하고 바부탱같구, 비참하기 짝이 없습니다...안되겠다..이친구를 놔줘야 겠단

 생각이 들지만  또 바부같은 저이라 인연의 끈을 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친구들이랑 정동진 간다고 하더군요..첨엔 암의심 하지 않고 가서 맘이나 잘 추스렸슴

 하는 맘으로  잘 다녀오라고 하네여..하지만 전화해도 받지 않고, 문자도 답장이 없습니다..

 

 차라리 그친이랑 헤어지지 못한다면, 저에게 헤어져 달라도 했습니다...제 의지로는 너랑 도저

 히 헤어질수 없으니..너가 헤어져 달라고 하면 겸허히 받아 드리겠다고 말이죠....30중반에

 마른것만 같았던 제 눈물샘이 다시 터졌습니다.....이젠 놓아 줄려구요...

 

 제가 잘못한건 맞지만...그래도 슬프네여...어쩔수 없는  거겠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 합니다...여러분의 충고로 다시 정신 차릴수 있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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