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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공중에 뜨는건가..

공중부양 |2003.08.05 16:10
조회 582 |추천 0

도대체..제가 글 쓰는 방법이 잘못된건지 네이트가 이상한건지
왜 이렇게 글이 잘 날아가죠???
ㅡ.ㅡ 각설하구!

 

저 작년 3월말에 이 회사에 입사했어요
비록 월급 60만원에 중식비없고 점심시간 없고 남들보다 근무시간도 길었지만
잘해주시는 사장님, 일도 별루 없었고, 집과 걸어서 10분도 안걸린다는 이유로 다녔죠
지금은 월 80에 여전히 중식비 없고 점심시간도 전혀 존재하지 않구요,,

9월쯤 회사가 무지 바빠졌었어요
그때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 보태고 화장실도 못 가구   일한적도 많았구요
점심은 당연히 상상도 못 했고,,월급은 뭐 제자리 였구요..둘이 하면 쉬웠을텐데
혼자 일했거든요,,,지금도 혼자지만...


암튼... 가면 갈수록 일은 많아지고 사장님은 저를 믿는건지 만만히 보는건지..
별의별일을 저한테 다 시키셨고, 다소 다혈질인 사장님 때문에 스트레스 많이 받았구요
전화를 하루에도 수십통씩 혼자 받아서 처리하다보니 귀도 좀 잘 안 들리구요
하지만 그땐 정말 너무 바빠서 노동작취를 당하고 있단 생각이나 같은거 전혀 안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 사무실이 없어지게 생겼네요


저희 회사가 011, KTF처럼 본사 아래 대리점이 존재하는 형식인데요
저희는 대리점중 하나구요,,,일의 특성상 한 지역에 한 대리점만 존재해요
근데 제가 있는 지역에는 원래 대리점이 있었는데
저희 사장님이 2001년에 또 대리점을 내셨거든요,,(여차 사정이 있지만 적지 않을께요)
그래서 본래있던 10년넘은 대리점과 갓 생긴 저희 대리점과 마찰이 심했고
결국 작년 가을부터는 관계가 완전히 틀어져서 쳐다만 봐도 욕할정도로 되었어요

 

근데 올 5월부터 경기가 너무 안 좋아졌잖아요
그래서 저희 실적도 반정도로 줄었고 결국 이번달에는 사무실에 적자가 생겼답니다.
그래도 일은 여전히 많았구요ㅜㅜ
때 맞춰 본사에서도 불경기라 두 대리점 전부 지원은 불가하며
저희 두 대리점의 쌈을 더는 볼수 없다라고 나왔구요,,,,
"둘 중 하나로 합하던가, 하나가 없어지던가, 아니면 제3자에게 대리점을 주겟다"는 식으로 나왔어요
하지만 10년이나 되어서 계약된 곳이 많은 대리점하구 이제 막 2년째 접어드는 저희하고,,,
본사쪽에는 누구 편을 들겠어요... 

계약되어있는 건수가 열배는 넘으니까....당연히 10년 된 곳이겠죠?
결국 지금 저희 대리점은 그만두라는 식으로 그렇게 압력 받구 있어요
합병(?) 하게 되면 거품을 모두 없앨거구요,,,
저희 사장님은 10년묵은사장님; 밑으로 직원될거 같구,,
결국 10년된 대리점에 실적 저조한 직원은 잘리고
잡다한 직원이 잘리니 사무보는 아가씨 2명이었는데 별반 필요없다고 그중 한명도 역시 잘렸구요,,,

거의 기정 사실화 되어 있습니다. 10월부터요...


저는 어떡하죠?
사장님한테 얼추 물어보니...자기랑 같이 직원으로 가자고 말씀은 하시는데..
그건 그냥 하시는 말 같구 그만두길 바라시는거 같아요
근데 사장님이 직원으로 들어가는 마당에 저까지 딸려가서는
저만 고생할거 같고..또 그렇게 따라 들어가기도 쉽지 않을거 같구요
지금 사장님은 좋으신 분이라 저혼자라고 청소나 차심부름이나 잡다한거 자제하시는데..
그리로 가게 되면 제가 막내고 해서 잡다한거까지 다 해야할거 같고
월급도 줄어들거라는 말도 그쪽 사장님이 넌지시 하시고.
하지만 그 사장님도 자기 직원도 쫗아낸 마당에...저도 그만두시길 바라시는거 같구요.

 

그렇다구 이제와서 그만두면....그동안 힘들여서 일궈놓은게 얼만데..
저 없이 이 사무실은 아무것도 안 되는데...하는 마음이 드네요
집에서는 추석 정도에 그만둘꺼라고 하고 몇달 쉬면서 천천히 좋은데 알아보라고 해요


전 지금 흔들리는 중이구요..
그냥 할줄 아는 일...좀 구박받더라도 할까..
아직 나이도 많지 않은데 더 좋은데로 알아볼까.....하며 고민중..

이게...공중에 붕~ 뜨는거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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