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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라면...

제이슨앤프... |2003.08.06 18:06
조회 31 |추천 0

대학 3학년때의 일이었죠

울 동기들 여자 넷이서 간만에 맥주를 마시러 갔는데 어쩌다 둘만 남게 된 상황에서 그 애가 그러더군요

"너 **선배 어떻게 생각해?"

전 갑작스런 질문이라 넘 당황했죠

전 그때 대학 1학년때부터 한 선배를 많이 좋아해오고 있었고(이건 울 동기들이 다 아는 얘기)

그 와중에 그 선배의 친구인 **선배랑 제가 많이 가까워질 때였어요

**선배가 좀 표나게 저한테 잘 해줬거든요 제가 초콜렛이랑 딸기 좋아하는데 그거 사다가 주고

자리 앉을때도 내 옆자리에만 앉을려고하고 농담식으로 내가 좋다고 사람들에게 얘기하고...

전 그 선배가 나한테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는 알았는데 그 이상인 줄은 생각하지 못할 때였구요

그때의 제 마음은 짝사랑하던 선배도 좋지만 나한테 다가오는 이 선배도 좋은(킹카였음 -_-;;) 상태..

글치만 친구에게 말하기 뭣해서 나 짝사랑하는 사람 있는거 알지 않냐고 별 감정 없다고 말했답니다

그러자 그 친구, 나 **선배 좋아해 그러니까 네가 좀 도와줘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앞으로 그선배가 주는거 아무것도 받지 말고 옆에 앉지도 말고 무조건 멀리하라는

거였습니다

솔직히 그 말 듣고 무지 기분이 나빴죠 -_-

근데 그 아이가 화장실 가고 다른 아이가 다시 자리에 오면서 사실을 얘기하더군요

아까 얘기했던 동기가 **선배 좋아하는게 아니라 이 아이가 좋아하는 거라고...

근데 **선배가 나한테만 관심 보이니까 힘들어서 얘길했더니 자기 도와준다고 이 자리 마련한거라고..

뭐...그래도 여전히 제 기분은 나빴지만...제가 **선배에겐 별 감정 없다고 말한게 있어서 울 동기들

분위기는 **선배랑 제 친구랑 엮어주는 분위기였답니다 T_T

(결국 그 친구랑 선배는 아무 사이도 안되었구요..저한테 고백 비스므리한거 했었는데 제가 농담으로 받아치고 넘기고...해서...그땐 사귀는게 넘 무서워서요..남자가 무서웠어욧 흑~지금은 친한 선후배로 남았답니다)

 

지금은 너므너므 이뿐 울 남친과 연애를 하고 있어서

그때 **선배랑 잘 안된거 후회는 안합니다마는,

우정이니 뭐니 해서 자기 감정을 속이는건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따지면 그 친구는 우정보다 사랑을 택하게 되는거잖아요?

그때 친구가 나 그사람 좋아해 했을때 님도 "어머 너도 그래? 나도 좋아하는데"라고 맞장구 쳤더라면

참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지금이라도 사실 나도 그 사람에게 호감이 있단다..라고 말해보심이 어떨까요?

사랑이라는 감정을 누구 때문에 양보한다 만다 하는것만큼 우스운 일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님의 친구나 님이 그 사람을 좋아한다고 그 사람 역시 그러란 법은 없잖아요?

글고 그 사람이 만약 님을 좋아하고 있다면 어쩌시려구요

두 사람이 맘 접는것보단 한 사람이 양보하는게 백번 옳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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