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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강에 겨워 요강에 빠져사는 나^^

쎅쉬 맘 |2003.08.07 10:27
조회 2,214 |추천 0

97년 봄.. 그를 만났다.

99년 봄.. 귀여븐 꼴통 울아덜이 태어났다.

그렇게 7개월같은 7년이 가고 있다.....

 

나의 영원한 보디가드? 이 두남자가 요즘 쪼금 불쌍커든요..

나: "자갸 월급 받아왔어?"

울랑: "어! 차에 놓고 왔다.."

나: "미쳤어......"

얼른 주차장까지 뛰어 갔다 옵니다.그리곤 예쁘게 내 손에 올려 놉니다.(이때 나으 자세란..

거만하기 이를때 없지욤...)이후.계속 꼴같지 않은 나으 그 자세를 유지하면서,달랑 5만원

한달 용돈이라며 신랑에게 줍니다..울신랑 아이처럼 좋아하며,두손으로 받슴다.

맞벌이로 어느정도 모으면서 살아야 하는데..그렇질 못하고 있네욤.

부모님께 꾸중 (무시라..)듣고 어느정도 빚을 청산했었는데..

사실 울언니네 대출을 울신랑 명의의 카드와 전세보증.. 으로 해줬거든요.

근데 언니가 어려워져서 그빚이 지금은 고스란히 우리 몫이 되었네요줄어들어도

시원찬을판에 다달이 늘어만 가네요..

한달을 힘들게 일해 번돈을 울세식구 입에 톡 털어넣어도 아쉬울텐데 울신랑은 그저

욕심없이 싫은내색도 없답니다.

어쩌다 나도 모르게 한숨이 나오면 무슨 일이냐고 내 걱정만 하고,나 하나 웃으면 온집안이

웃고...

너도 나도 모두 로또 열풍이라 울커플도 거들고 있는데,울신랑 당첨되면 처형 빚갚아준다고,

처남은 빚이 얼만지..처남 걱정까지 함다.

첨 만나 지금까지 울신랑 '내꺼라서 다행이야,딴놈이 채갔으면 어쩔뻔 했냐!'

그저 듣기좋은 소리로만 생각했었는데,요즘은 내가 맘속으로 '내꺼라서 다행이다!'를

연발합니다.

전 성질이 더리하고 급하고,근디 게으를땐 한없이 게으른..하루종일 방바닥과 등을 껌으로

붙여논 마냥 누워있기도 한데 그래도 뽀뽀해주고 나갑니다.

이런 울신랑한테 난 짜증을 하루에 몇번을내고, 울신랑은 내가 낸 짜증만큼'사랑해'를 외칩니다

부부란 이름으로 살면서 불만이 왜없겠어여,흉을 볼라 치면 지금보다 두배는 써내려 가야 할런지도

몰르겠네요.신랑도 마찬가지일테고여.하지만 이쁜점을 자꾸 이쁘게 보니까 불만은 금방

사그라들더라고여..

전 이렇게 호강에 겨워 요강을 뒤집어 쓰고 산답니다....

 

사무실에서 눈치보며 쓴글이라 두서가 없네욤.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감사

님들도 행복하다고 최면을 걸어보세여.

그럼 힘든 세상 쪼금은 희망으로 살수 있지않을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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