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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선물이라 치기엔 좀 너무하잖아요.......ㅠㅠ

하늘이시여 |2008.01.04 16:58
조회 1,759 |추천 0

안녕하세요.

얼마전에도 글 올렸었는데...

현재 곧 4년 되는 남친을 두고 있는 25세 직장女 입니다.

 

아까 글쓰다 실수로 다 날린 탓에 ㅡㅡ

요점만 대충 간추려서 말씀드리자면...

 

 

며칠전부터 속이 안좋은 등 몸 상태가 메롱이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테스트를 했더니 두 줄.

그래서 병원 가서 검진을 받았더니 6주라고 하더군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마른 하늘에 날벼락, 정도의 충격이 아닐 수 없었어요

 

그렇게 검사를 끝내고 원한다면 초음파 사진을 준다고 하길래 받아들고는 계산을 하는데

젊은 간호사가 수술 할꺼면 3만원 빼준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욱!! 하는 마음에

"수술 안할꺼거든요!!!!! 결혼 앞두고 있거든요!!!!!!!!!!!!!!!!"

라고 했더니 옆에 있던 다른 간호사가 미안해 하면서

그럼 다음에 오실 때 수첩 만들어 드리겠다고....

 

사실...

남친이 올해 29세라 구정 전에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는데

예비 시댁 쪽에 일이 좀 있어서 결혼은 좀 미루고

양가 합의 하에 동거부터 하는 쪽으로 밀어붙이고 있었어요

 

하지만, 결혼을 하더라도 2세는 2~3년 후에나 갖기로 계획했었는데....

이렇게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니 어떻게 해야 할지...

 

뭐.. 워낙에 생리가 불규칙해서 나중에 임신이 잘될지 걱정이 많았던터라

(무월경이 너무 심해서 불임 여부 검사까지 받았었다는...)

한편으론 다행이란 생각이 들면서

하늘이 주신 새해 선물이란 생각에 마냥 좋기도 하고...

 

하지만 어제까지만 해도 다이어리에 올해 해야 할 20가지 목표를 정하고

2008년은 정말 알차게 보내보자!!! 라고 다짐까지 하며 마음도 새로 다잡았는데....

이렇게 전혀 계획에도 없던 일이 생기니까 정말 머릿속이 새하얘 지는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지금 직장이 너무 좋아서 그만두고 싶지 않은데...

혼전임신을 알려서 출산휴가를 얻는 것도 그렇고...

결국엔 그만둬야 한다는 건데...

 

지금 남친 수입으로는 생활하기 빠듯한 실정이고...

그렇다고 모아둔 돈도 거의 없고...

 

이제껏 미뤄온 일들, 올해부터는 차근차근 해나가려고 했던

제 모든 계획들도 모두 물거품 되고,

태교와 출산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도 우울하고....

 

내가 과연 한 아이의 엄마로써 잘 해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과 불안감이 자꾸만 드네요....

 

생각 같아선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지우고 싶지만...

마음이 그렇게 되지를 않으니...

 

 

첫아이를 너무 아프게 떠나보낸터라 이번이 하늘이 주신 마지막 기회인 것도 같고...

그렇지만 아이 때문에 내 생활을 포기하자니 그것도 싫고....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이나,

현재 임신 중이신 분, 아님 출산하신 여성분들의 의견을 듣고싶어요...

 

제가 빨리 마음 잡을 수 있게...

의견이든 충고든 조언이든... 뭐든 좋으니 말씀 좀 해주세요...

 

아 그리고...

제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까 어떤 글을 보니까

임신초기에는 강아지랑 고양이를 멀리하는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전에 TV에선 오히려 면역력도 강화시키고 아이들한테도 좋다고 하던데...

어떤게 진짜인지...

 

 

 

 

에공...

나름 간추린다고 간추린건데 그래도 넘 기네요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복 받으실꺼에요~

 

그럼, 새해 복 많이많이 받으시구요

항상 웃는 일들만 가득가득 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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