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졸업반이자 대학교 새내기를 앞두고 있는 여...성입니다.(민망해라ㅜㅜ)
남자친구와는 세달쯤 사겨왔구요.
무뚝뚝하고 빈말도 안하고 거짓말도 안하고 그런...
음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 성격이란걸 알고 시작했어요.
수능을 한달 앞두고 사겼는데,
제가 수시를 많이 하향지원했어서 고3 2학기는 쉬엄쉬엄 했었거든요
그래서 사귀는데에는 큰 문제없이 지냈어요.
(제가 공부를 잘한다는게 아니라요ㅠㅠ 정말 제 적성이지만 아주 낮은과라서 그런거에요)
그래두 마냥 손놓고있으면 최저등급도 안나올꺼 같아서
감 안잃을려구 나름 공부하고 그러면
남자친구가 간식거리도 챙겨주고 응원메세지도 남겨주고
콘서트 가보고싶다고 그냥 생각없이 흘린말인데
티켓을 준비해왔더라구요ㅠㅠ 그래서 너무너무 감동했구
무튼 그 여자들이 하는 흔한 "저 연예인이 좋아? 내가 좋아?" 라는
질문에 기분좋게 "니가좋아"이런 빈말이라도 그냥 해주는 법이 없어도,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에서 단 한마디를 안하고 와두
'응~ 괜찮아 성격이니깐 내가 이해하면되'
이러고 삼개월을 지내왔어요.
아 이 아이도 나만큼 나를 좋아하고 있구나 <-이렇게 느꼈으니까요.
근데 아직 경험이 많이 없어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어려운건지
지금까지 이해를 했던게 아니라 저도 모르게 하나하나 참고 있었나봐요.
생일에... 저는 12시 딱 되자마자 이런건 바라지도 않았지만
일어나서는 문자라도 한통 해줄지 알았거든요
근데 오후 늦게(남친은 아침형이라 일찍 일어남)야 와서는
"생일축하해~ 밥먹었냐?"이러는데 정말 섭섭하더라구요ㅜ.ㅜ
새해니깐 카운트다운보구 전화라도 한통 하다못해 문자는 올줄 알았어요.
그런데 같이 있는 친구들 폰은 남자친구 때문에 난리가 났는데
저만 조용하길래 너무 민망했지만 그래두 '응 그냥 내가 하지뭐'이렇게 생각하구
제가 전화를 했는데 "새해복 많이받어~" 이거 밖에 기억이 안나요ㅠㅠ
그래서 저두 '새해에두 잘부탁해. 나 니가 정말 많이 좋아' 이런 준비했던 말 집어치우고
"응 잘자" 하고 끊었는데 맘이 너무 찝찝하고 가슴이 쓰리고 그래서
문자로 준비했던 말보냈는데... 저런 문자는 아무리 무뚝뚝 하더라도 답장 보내주지 않나요?
그다음날 오후까지 답장이 없더라구요^^;;
그렇게 저는 12월 말에 쌍커풀 수술을 하고 현재 보름동안 남자친구와 만나지 못하고 있어요.
긴글 지루하셨죠?
예전엔 하루종일 하던 문자를 요즘은 하루에 5통정도 해요 (너무 급격하죠ㅠㅠ)
사귀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처음 만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구 남자친구의 성격도 알지만
최근 문자에서는 의무감만이 나타나고 엇그제에는 "권태기인가?" 이런말까지 나왔어요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생각하다가 울고 이러기를 반복하니깐 미치겠어요.
분명 헤어지면 지금보다 더 많이 울고 힘들겠지만
지금처럼 혼자 아둥바둥, 이렇게 하면 괜찮아질까 저렇게 하면 괜찮아질까
이런 기대는 안할꺼 같아서 헤어지자는 말을 할려구 해도
나한테 정이 뚝 떨어진게 아니라 권태기라면... 사귈 때 누구나 겪는 권태기라면
진심으로 대화해서 앞으로 더 잘지낼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사실 가장 솔직하게는 저는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요.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저는 난 니가 너무 좋아라고 계속 말하고 있는거 같은데
남자친구는 이제 끝을 말하고 있다는 생각에 너무 힘이드네요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