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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철이 없는건가요??

남자친구랑 저랑은 고등학교 때 만나서 지금까지 사귀는 커플이예요....

한마디로 남들이 장수커플이라구 부르는 커플이요..

9년이나 사겼구 남친 군대 갔다온 것도 지켜봤었고 아무튼 서로 볼거 안볼거 다 본

사이라서 이젠 정말 가족이란 말이 어울리네요.....

고2때 만나서 27살 된 지금까지 큰 싸움 하나 없이 잘 지내왔구..서로 첫사랑이 지금까지

이어져오다보니깐 다른 여자,남자 한번 만나본적이 없어서 사실상 연애경험은 지금까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하나 진행중이 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자의 심리? 그런게 뭔지를 잘 모르겠어서 직장 언니들이 해주는 이야기들은

다 진짜같구...아무튼 그러더라구요ㅠㅠ

저는 대학교 졸업하구 바로 사회생활 시작했구요..남친도 군대 다녀오고 복학해서 졸업한 다음에 바로 직장생활 시작했어요.....

근데 운좋게도 저희 직장이 둘다 역삼역 근처라서 점심시간에 같이 만나서 밥먹구 그래서

같이 밥먹으러 다니는 같은 부서 직장언니들(같이 다니는 언니들)이랑 저보다 한살 어린

여자 동료도 다 제 남친을 알아요..ㅠㅠ 직장언니 두명은 솔로구 한살 어린 여자애만

남친이 있어서 그런지 모이면 자꾸 저랑 동생한테 남친 이야기를 물어보더라구요..뭐

하도 에피소드가 많으니깐 이야기해줬죠.....

근데 어느날 오랜만에 동생이 밥사준다 그래서 언니들이랑 저랑 동생이랑...이렇게 넷이서

식당 가서 밥먹구 있는데 직장 언니들이 물어보더라구요.. 남친이랑 그거 해봤냐면서..

이번엔 동생까지두 설마 구년을 사겼으면서 그걸 안해봤겠냐구 그러는데 너무 민망한거예

요....사실 제가 템포ㅠㅠ 아시죠?? 그거를 예전에 월경 할 때 한번 해보려고 시도하다가

느낌이 이상해서 하지두 못하구..그 이후로 관계같은 건 정말 무서워서 하지도 못하겠다고

생각했던터라 관계를 해본적이 한번두 없어요..ㅠㅠ 남친이랑도 할 얘기 안 할 얘기 다 하는

사이다보니 제가 어쩌다 템포 이야기도 꺼내서 남친한테 제발 그런거는 결혼 전에 하지

말자고....미안한데 나 무섭다 그래서 남친도 웃으면서 결혼 후에 한다고 약속했거든요...

근데 직장 언니들이 너 정말 눈치 없고, 철 없다고. 남자친구 마음을 그렇게 몰라줘서야

되겠냐고 그러면서 저보고 남친 돌부처 되기 전에 시도나 해보라는거예요ㅠㅠ...그러면서

이것저것 알려주더라구요..

그래서 난생 처음 레이스 달린 속옷 사서 입구..어떻게 어떻게해서 남친 집에 놀러갔어요..

회사 끝나고 가자고 제가 먼저 그래서 회사 끝나고 남친 차 타고 집에 갔는데....

남친 부모님이랑 제가 친하거든요..구년이란 시간이 있고 고등학생때부터 왔다갔다하다보니

거의 딸처럼 대해주세요.. 어차피 연말 모임있었다면서 두분이서 나가시구 저희 둘이서

남아있었는데 제가 그때 마음이 조급하구 막 떨려서 입술을 덜덜 떨 지경이었어요 진짜..ㅠㅠ

근데도 언니들이 너 자꾸 그거 피하면 딴 여자한테 저절로 눈길 돌리게 되어있다구 남자는

그래서 꾹 참으려고 했었는데....남친이 제가 이상해보였는지 물 가져다주면서 이마를

만지려고 하는 순간에 못 참고 울었어요....ㅠ.ㅠ.....정말 바보같은 건 아는데.....정말 그 순간

남친이 너무 무서워서 울음을 터트렸어요..... 그래서 결국 제가 자초지종을 다 말하구

정말 못하겠다구 결혼할때까지만 제발 눈돌리지 말고 바람피지말고 기다려달라고 그랬는데

남친이 막 웃으면서 밥이나 먹자고 주방에 가서 저랑 남친이랑 밥차리고 먹고..시간이

너무 늦었길래 그냥 거기서 자구 다음날 집에 왔어요..

 

그리구 제가 원래는 부모님이랑 같이 서울 살다 경기도로 이사가서 살다가 직장 다니기에

더 편할거같구 혼자 나와서 살아보고 싶어서 회사 근처에 작은 원룸을 월세로 얻었거든요..

근데 요즘 혼자 사는 여자들 강도 당한 이야기같은게 막 인터넷에 떠돌길래 너무 무서워서

회사 동생이랑 같이 살까..했더니 회사 동생은 부모님이 허락을 안해주시고 그래서 결국

언니들이랑 같이 살 자신이 없어서 혼자 살고 있었는데.... 남친이 자기 집에 들어와서

살래요..어차피 이번 년도에 결혼하면서 같이 살게될거니깐 집에서 이왕 나온거 자기 집에

미리 들어와서 사는 셈 치라구..그래서 남친이랑 같이 살면 맨날 출,퇴근도 차로 같이

할테구 그거 편할 거 같애서 순간 혹..했는데.....직장언니들이 자꾸만 너 철 없이 그렇게

굴지 말라고 타박을 주더라구요ㅠㅠ 순간 너무 서럽고 제가 정말 바보같아진 기분에

남친한테 다시 안 들어간다 그러고 이번달 월세까지 벌써 냈어요.....

저도 그냥 들어가서 살겠단게 아니라 남친 부모님도 허락하셨고 저희 부모님도 남친네

식구랑 너무 잘 아니깐....그래서 폐끼치지 말고 혼자 사는거 보단 그래도 남친네 집

들어가서 사는게 낫다구 그래서 제가 한달에 이십만원씩 드리고 살려구 한건데..

남친 부모님이 딸같은 애한테 돈 받으면 정말 서운하다구 돈 필요 없다고 그러셔서

그냥 들어가기로 했던거였거든요....

근데 얼마전에 양가 상견례를 했어요..상견례라고 치기엔 좀 조촐했지만 그래두 원래

가족끼리 만나서 밥 먹고 그랬던지라 상견례한다고 만나서 같이 가족들끼리 밥먹구

그러구 왔거든요..... 아직 날은 안 잡았구 지금 예식장 어디서 할지 알아보구 있는데

일단 집은 저랑 시부모님이랑 사이도 좋구..저도 친부모님처럼 좋고 해서 시댁에 들어가서

살기로 했어요..ㅠㅠ회사랑도 가깝구 그래서.. 근데 직장언니들이 또 너 그러면 정말

염치없어 보이는거 아냐면서.. 한 언니는 심지어 자기 눈엔 혼수 해가기 아까워서

시댁 들어가서 사는걸로 생각하시면 어떻게하냐구 그러네요..ㅠㅠ 정말 속상해요 저..

저 혼수 아이에 안하는게 아니라 세탁기나 냉장고같은건 바꿔드리려고 했거든요....

제가 너무 철이 없는건가요??ㅠ.ㅠ정말 속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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