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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욕쟁이 졸라걸(14)

쭉쭉빵빵 |2003.08.11 01:08
조회 1,736 |추천 0

"왜케 시끄럽니? 공부들 하기 싫어??"

아흑!!! 근데 문제는 그 순간 일어났다.

철푸덕!!!

"윽!! 뭐, 뭐야 이거!!!"

미친다!! 분명 정조준 해서 날린 것이

어찌케 그케나 커브를 틀어 날아갈 수 있더란 야그냐!!

내가 날린 생리대는 정확히 그 꽃 미남 선생님의

눈탱이를 덮쳤던 것이다.

팔의 힘이 너무 들어간 것이다.+_+;;

그래서 이륙 은 제대로 했는데 착륙 지점은

제 멋대로 커브를 그어 날아 간 것이다.>_<;;

웅성!! 웅성!! 웅성!!

지지바들이 동요하기 시작한다.

생리대로 눈탱이를 맞은 꽃 미남 선생님이 어떤 태도를

취하실지 다들 궁금한 것이다.

웅성! 웅성! 와글! 와글! 재잘! 재잘!

탕!!!!!!!!!!!!

잡자기 꽃 미남 선생님이 책상을 탕 하고 내려쳤다.

조............용!!!

"야! 조나거~올!!"

꽃 미남 영어 선생님은 영어 선생 아니랄까봐 티를 낸다.

오리지널 영어 발음으로 혀를 최대로 굴려 나를 부른다.

근데 난 그케 부르면 나도 모르게 대답을 안 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다.

왜냐면 다른 모든 선생님들이 나를 졸라걸 이라고 부르기 땜에

그케 안 부르면 꼭 딴 이름 같기 때문이다.

"야!! 조나거~올!!!"

참 혀 구조가 유연한가 보다. 참 자연스럽게도 굴린다.

"저겨, 선생님! 울 학교 전근 오신지 얼마 안돼서 잘 모르시나본데

졸라걸 그케 부르셔야 하는데여..."

부 반장 장조숙뇬이 제 역할을 한다.

"뭐, 졸라맨도 아니고 졸라걸??"

"넵! 울 학교 선생님들 다 그케 부르는데여!!"

"어, 그면 나도...야! 졸라걸!!!"

"네! 선생님!!"

나는 그제 서야 대답을 했다.

한번 졸라걸은 영원한 졸라걸인 것이다.

"고맙다! 선생님이 감기 걸린 건 어떻게 알아 가지고!!"

하더니 "팽" 하고 생리대로 코를 푸는 것이다.

에, 설마..생리대란 걸 모르는 걸까??

와하하하하!!!!

아그들 모두가 교실이 떠나가라고 참았던 웃음보를 터뜨린다.

"에또, 오늘부터 방학에 들어가는데 다들 좋은 계획은 세웠나?"

"네!!!!!"

"감기들 조심하고! 여름감기 졸라 재섭다!"

하더니 "팽" 하고 또 생리대로 코를 푼다.

"야! 졸라걸!!!"

"네, 선생님!!!"

"이거 더 없냐? 이거 무지 흡수 잘 하네!! 여름감기 이거

콧물이 장난 아니거든!!!"

미챠! 흡수가 잘 되는 건 맞긴 한데 용도에 대해 정말 모르나?

황당의 극치다. 하지만 내가 누구냐!

지금 뻔뻔스럽게 안 나감 되려 어색해진다.

나는 당당하게 나가 꽃 미남 선생님의 손에 생리대를

한 다발 쥐어 주었다.

"고맙다. 졸라걸! 코 풀 때마다 니 생각 나겠는 걸!!^o^;;"

꽃 미남 선생님이 정말 감동한 표정으로 말하는 걸 신호로

장난기가 발동한 애들이 여기 저기서

생리대를 갖고 와 내놓는다.

"저겨, 선생님! 내껀 더 흡수 잘 되는데여!!"

"이것두요, 선생님! 특제 신제품이걸랑요!!"

꽃 미남 선생님이 삽시간에 생리대 속에 갇혀 버렸다.

그때 울 반 담임 선생님 새침떼기 손도금 여선생이

방학 과제물 차트를 들고 들어오다 기겁을 한다.

"엄마얏!! 뭐..뭐 하는 거예요 지금!!!!"

"아 네, 인석 들이 나 감기 걸린 거 알고..하하!!"

하더니 또 "팽" 하고 또 코를 푼다.

"맙소사! 선생님.. 이건 생리대 예요!! 몰라서 이러는 거예욧!!"

"네? 뭐! 뭐! 라! 고! 요!!!"

"누가 순진한 선생님께 장난 친 거야! 주동자가 누구지!!!"

도끼눈이 된 손도금 담임선생이 찬 물을 끼얹으며 으름장을 놓는다.

필요 이상으로 길길이 뛰는 폼이 아마도 꽃 미남 선생님을

마음에 두고 있는 것 같다.

"누구야! 바른대로 대지 않음 방학 뒤로 미룰 거니까 빨 말햇!!!"

우악! 그 한 마디에 지지바들 눈초리가 싸가지 없이 돌아간다.

일제히 나를 꼴아 보는 데!!!!

"또 너구나! 졸라걸!!!!"

이 씹!!! 가스나들이 방학함 한 달 동안 안 볼거라구

감히 나 졸라걸 에게 배신을 때려!!!

나는 그 순간, 그 할타 놈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아침 출발이 분명 상큼 했었는데 그 인간 딱 보고 난 담부터

이케 일이 꼬이니 말이다.

너 이씨 할타 쉑기!!

또 함만 내 눈앞에 띔 그땐 초전 박살 내뿐답!!!

생명의 은인이고 뭣이고 다 필요 엄떠!!!

나는 에이 포 용지 두 장 분량의 반성문을 쓰면서

그 할타 자식생각에 이를 바득바득 갈았다.

배신 때린 지지바들은 다 가고 없는 교실에

혼자 썰렁 남아서 말이다.

출처:http://cafe.daum.net/jnd7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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