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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진씨가 다모게시판에 쓴글...

수야마눌 |2003.08.12 12:47
조회 4,788 |추천 0

안녕하세요! 이서진 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서진 입니다.
드라마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여러분들께서 이렇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셔서 어떻게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촬영을 시작한지 벌써 6개월 되어가지만 아직도 큰 씬 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제는 스텝들이나 연기자들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여러분의 많은 성원으로 이 더운 날씨를 잘 이겨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월 어느 날 눈보라가 치는 대관령에서 촬영을 시작해서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던 때가 이제는, 제 인생의 멋진 추억 또 드라마의 후반부를 촬영하고 있는 지금, 윤의 추억으로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흐뭇한 추억이고 윤에게는 행복한 추억이 되겠지요.
여러분들께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던 매화 밭에서의 씬을 촬영한 날은 아주 추운 밤이었습니다.
하지원양은 어깨를 드러낸 상태라 굉장히 추워했고 스탭들은 매화 잎이 아닌 종이를 날리느라 고생했었습니다.
정신없이 하룻밤을 꼬박 새고 촬영을 마쳤었죠.
나중에 편집실에서 그씬을 보고 참 아름답다고 생각은 했었지만 여러분들이 그렇게 좋아해주실 줄은 몰랐습니다.
비 오는 날의 수련장 씬은 밤새도록 비를 맞아 벌벌 떨면서 촬영했던 기억이 나네요. 힘들었지만 여러분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셔서 저도 너무 좋습니다.
저는 처음에 대본을 읽으면서 양반의 집안으로 태어났지만 역적으로 몰려 복수를 꿈꾸며 사는 멋진 장성백보다, 태어날 때부터 서자라는 신분으로 멸시받는 아픔을 가지고 살았지만, 자신의 신분을 뛰어 넘으면서부터는 사랑하는 여자의 신분 때문에 괴로워하고, 또 자신을 멸시하던 양반들에게 충성해야하는 윤을 보면서 제 가슴 한구석이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하면 할수록 너무 힘들었고, 드라마를 보면서도 많이 부족한 제가 부끄럽기도 합니다.
다만 윤은 어떤 행동을 하더라도 항상 채옥에 대한 사랑을 마음속에 가지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어느덧 그 사랑은 더욱 더 깊어져 가지만 이제는 그만 채옥을 놓아주어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윤이 아무리 채옥을 사랑해도 여러분들이 다모를 사랑해주시는 마음에는 못 미칠 것 같습니다. 마지막까지 여러분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안녕!

p.s. 여러분!
안자냐?
나도 안잔다!
하지만
자거라, 그리고 반드시
반드시 일어나면 오거라!
(하하! 죄송합니다!)

2003/08/0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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