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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그만두고 시부모 모시자고하는 남편ㅠ

시집살이 |2008.01.15 22:17
조회 5,248 |추천 0

 

안녕하세요...저는 경기도에서 행복하게 살고있는 결혼 3년차 평범한 아낙입니다...

오늘 드디어..터졌습니다.

지금 기분...시집살이 개집살이! 라는 비명을 지르고 싶을 정도로 더럽습니다...

정말 내 남편이란 사람부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으니, 어디 시댁에 제 사정이 먹히겠냐구요.

 

저는 지금 온/오프라인으로 악세서리 판매를 하고 있어요.

근데 온라인 수입은 별로 안되는 편이고,,10평 남짓한 가게에서 실상 수입 2/3이 나옵니다,,

결혼전에 딴 일 하다가 말아먹어서~ 걍 백수로 지내다가

남편이 뭐라도 해보라하길래,,제가 디자인을 전공해서 요 사업을 해봤는데

수입이 예전보단 훨 짭짤하더라구요,,,그래서 신랑벌이랑 제 벌이랑 합해서 한달에 450 쪼금 넘습니다,ㅎ

 

살기가 신혼초보단 많이 나아진듯 해서,,,미루던 애기도 요번에 가지려고 해요.

그런데 살만하니까 시댁에서 자꾸 내려와서 시부모 모시고 좀 살랍니다,,

진짜 너무 상상도 안한 일이라서 ;;; 답답하기만 합니다.;;;

 

저희남편 장남도 아니고, 위에 형님이 2분이나 계십니다..

형님 두 분 모두 시부모님 모시고 살진 않지만,,그래도 작은 형님댁은 시댁이랑 10분거리고

큰 형님댁도 저희보단 가깝게 삽니다,,,시댁이 경상도입니다.

 

정확히 1월 4일날 제 폰으로 시어머니가 전화거셔서,,하시는 말씀이

 

남편한테 못 들었냐고,

너희 내려와서 살라고 했는데 언제 내려올꺼냐면서,

 

그래서 어머니한테 무슨 말이냐고 모른다고 남편한테 물어본다고 하고

바로 남편한테 전화거니까 이참에 부모님 모시고 살잡니다 ㅠ

 

이유도 없습니다, 그냥 형님들이 안 모시니까 우리가 모시잡니다.

 

여기서 진짜 자리잡고 잘 살고 있는데,,

시부모한테 나쁜 감정 없었는데...진짜 확 생깁니다.

용돈도 꼬박꼬박 드리고,,한달에 3~4번은 찾아뵙고 여행도 보내드리고,,,

 

막내며느리 역할 저는 잘 한다고 했는데,,,

 

남편이 가게 정리하랍니다.

온라인으로 장사 하랍니다,,만약에 장사 하고 싶으면

자기가 시부모님 동네에 차려준답니다,,,

 

왜 가야하냐고 따졌습니다.

결혼전에도 없었던 이야기고 갑자기 왜 가야 하냐고 울면서 물으니까

자기 어머니 아버지 많이 늙어서 집안일도 못하시고 거동도 불편하시다고

우리가 모시잡니다.

 

그럼 형님네 모시게 하자고,,돈은 우리가 좀 보태자고 하니까

형님네는 애들 학교도 다니고 해서 촌으로 오는건 무리라고

우리는 애 없으니까, 애 학교갈 나이 전까지만이라도 부모님 모시고 살자고,,

 

아니,,,

자기가 무슨 대단한 효자도 아니고,,,

기가막혀 죽는줄 알았습니다.

 

그럼 울 부모님은,,,울 친정도 시골에 있는데,,왜 울 엄마 아부지는 안 모시고 사는건데요??

웃겨서 말도 안나옵니다.

 

근데,,,정말 시댁 거기 완전 꼴짜기입니다.ㅠ,, 평균연령이 60인 동네에서

악세사리를 어떻게 팝니까???

 

 

미치겠습니다.

이 사람,,,은근히 제 눈치 보면서 집 정리 하는것 같습니다.

회사도 이제 그만둔다고 하는데....(촌동네가서 사업한답니다-_-)

 

이사람 갑자기 왜이러죠???

뭐가 씌였나요???

 

미치고 환장하겠습니다.ㅠㅠ...

 

너무 의지가 굳어서,,,,무조건 나 데리고 간답니다.

 

저 어떡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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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뭐..|2008.01.15 23:18
시모한테 전화하셔서.. 아들 이혼시키시고 데리고 가셔서 잘끼고 살라하십시요. 뭐 저런 뭣같은 경우가 있어.. 거참....
베플아기인형|2008.01.16 02:04
남편 혼자 내려가라고 하세요. 주말부부로 살자고요. 남편이 그럴거면 이혼하자는 말 나올 수도 있겠지요. 정말 그러면 이혼하자고 하세요. 무슨 경우랍니까? 가족들하고 부인하고 의논해야지 어떻게 자기네들끼리 결정해놓고 통보만 하는지..
베플조용히|2008.01.16 08:14
우리 지금 내려가자면 부모님 생활비에 우리 생활비, 애 생기면 그 비용까지 벌어야 산다. 내 사업 아직까지는 온라인 보다 오프라인이 더 번다. 당신도 내려가서 사업할려면 가서 해봐야 아는 거 아니냐? 일단 난 온라인에 더 치중할 수 있도록 규모를 늘려볼테니, 당신이 먼저 내려가라. 그리고 당신 사업이 자리 잡아서 우리 생활비에 부모님 생활비 + 애 양육비 + 노후자금까지 된다면 내가 내려가겠다. 만약 그냥 덜컥 내려갔다가 당신 사업이 안되면 그땐 어떡할래? 여기는 자리나 있지, 그 촌구석에는 일자리도 없지않냐? 일단 그렇게 부모님 모시고 싶으면 당신이 먼저 내려가라. 집은 정리하고 싶으면 정리해서 나 원룸하나 구해주고, 내려가라.. 요즘 같은 시기에 만약의 경우도 생각안하고 그렇게 움직이는 사람이 어디있냐?? ----------------- 울지 마세요. 울면서 머라 해봤자 남자들에게 안 먹힙니다. 저녁에 들어오면 조용히 저렇게 말해 주세요. 울 셤니께서는 부산서 20년을 사셨다가 우리가 서울 오면서 오셔서 한 3-4년 사셨나?? 다시 부산 내려가셨는데도 못 살겠다고 하십니다. 서울이랑 너무 뒤떨어진다고.. 환갑 넘으셨구요. 젊은 사람들이 도시도 아니고 시골 골짜기에 가셔서 어찌 사실려구요? 남편보고 내려가서 자리잡고 두집 먹고 살만큼 벌면 그때 님도 가게 정리하고 내려가겠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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