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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에 매형생일이라고 고기굽고있는 남친 어떤건가요???

JS |2008.01.16 13:04
조회 1,366 |추천 0

남자친구가 너무 자기의 잘못을 모르고...

내 심정도 이해를 못하는것 같아서 톡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남자친구랑 이런문제로 싸우다 너무 답답해서

우리 그럼 인터넷으로 한번 투표 해볼래 이런말까지 해봤는데

남자친구는 그럴때면 할려면 해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해봅니다 -_-

 

전  26,남친은 27 입니다....

만난지는 한 250일 정도 이제 되가는 일년도 안된 커플입니다.

작년 2007년 8월....사귄지 100일이 되었을때입니다.

땀도 많이 나는 체질이고 더운데 돌아다니는거 싫어하는 친구라서

평소 데이트 한번 하기도 진짜 힘들긴 했지만

평소에 그랬던건 그랬던거고...

전 그래도 100일인데 적어도 영화라도 한편 볼줄  알았습니다.

 

날도 일요일이었는데...

그날(100일날)

늦잠 좀 자고 일어나서 연락했더니

오늘이 누나매형 생일이라서 가족들이 다 같이 모여서

밥 먹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바베큐를 해먹는데 자기가 숯불에 고기구워야 한다고

지금 못나온다고 하더군여...

설마 못보기야 하겠어 했지요...

6시 넘어서 연락이 왔어요.

지금이라도 볼래? 하구요..

걔랑 만날려면 어디서 만나든 1시간 이상이 더 걸릴테고...(집이 서로 1시간정도 걸려요)

자기 모 씻지도 않고 준비도 안했다니 최소 2시간은 걸리겠죠...

그럼 만나면 8시...

그리고 무엇보다 피곤함에 지친 목소리에 월요일 회사도 가야하니

나오기도 귀찮아하는 티가 역력히 났습니다.

솔직히 그래도 예의상 그냥 나중에 볼래? 하고 물었더니..

바로 " 그래 그럼 그러자" 하더군여...

그래서 결국 무산되고 못만났지요.

 

솔직히 전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제일 좋고 절 제일 사랑한다면서

저 만나는것보다 누나 매형의 생일 챙겨주는게 그렇게 더 중요했나요??

평소에도 조금 이상하다...누나보이다 생각하고는 있었지만..

그 계기로 조금씩 믿음이 깨지더군여..

남친 27인데..

솔직히 제 주변 친구들 보면 여자들(26)이라도 9시 넘기전까지는

무슨일 생기지 않는이상...

부모님한테 언제 오냐고 성화인거 한번도 못봤습니다...심지어  형제나 자매는 당연하고요...

 

근데 남친네 누나(누나가 셋이고 큰누나랑 남친은 9살 차이가 납니다.)들은

7시만 넘으면 문자오고 전화옵니다.

밥은 먹었느냐..언제올꺼냐..부모님한테 전화드려라..

처음에 전 좀 놀라긴 했지만 막둥이에 늦둥이니깐 당연히 애지중지하나보다 했죠.

그리고 장난반으로 누나보이라고 놀리긴했지만...

그래도 설마 정말 그럴까 싶었지요..

근데 남친 초반에 사귈때도 저한테

피부좀 관리해라(제가 초코렛이랑 커피만 먹으면 피부에 좀 뭐가 잘나는 타입이라서)

우리누나들은 다들 30이 넘었는데도 화장도 않하고 다닌다...백옥같다..

모 이런 말 자주 하고 세상에서 자기누나들이 가장 착하다고

자기 누나들처럼 착한 사람을 본적이없다고 칭찬과 비교 많이 하긴했거든요.

 

그러면 전 그럼 누나들이랑 평생 살지 나는 왜 만나냐고 대들었죠.

피부가 더럽긴해도 그런 비교까지 들어가며 걔한테 굽실거릴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암튼 그때 알았어야 했나봅니다..

 

그후 9월 걔도 저도 첫 월급을 탔습니다.

거의 비슷하게 취업을 했거든요.

전 처음으로  탄 월급으로 아빠,엄마 선물 사드리고

동생꺼 선물 사고

남친이랑 100일도 그냥 지나간게 아쉽고 해서

남친한테 커플시계,커플속옷,회사서 쓸 컵 등등을  사줬습니다.

근데 남친 월급탄날 계속 세금이 생각보다 많이 떼졌다고

우울해하고 계속 투덜거리더군여...

 

그래서 그날 제가 밥사줘서 들여보내고
선물줘서 들여보내고...그랬습니다...
근데 그 담날이 휴일이라서(토요일)
영화를 보기로 하고 만나게됬는데...
홈에버 구경을 하다가 비OO 속옷가게 앞을
지나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남친이 갑자기 생각난김에 사야겠다고 하더니
첫월급이니깐
부모님 내복을 사야된다고 하더군여..
그리고는 각각 10만원짜리 내복을 사더군요...
점원언니가 "어머 첫월급이신가바여..여자친구도 모 하나해주져..."
그러더군여..
물론 그 언니야 장사속으로 한말이겠지만
전 진짜 너무 어이없더라구요.
부모님 선물
당연히 사야겠지요.

 

 

근데 저한테 글케 돈없다고 돈없다고 뗑깡부리고 하더니
자기네 부모님한테는 20만원짜리 내복 사드리고...
살려면 나 없을때나 사지..
어제 돈없다고 글케 우울해하고 밥먹던놈이
나보란듯이 내복이나 사고....

나한텐 첫월급타도 선물 하나 없던놈이..
밥 한끼 안사준놈이..
진짜 어이없더라구여...
거기다가 자기 월급탔다고 친구들도 오래 못봤다며
같이 남친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그날 술값 전부 남친이 내더군요..


그날 솔직히 너무 속상해서
집에와서 펑펑 울었습니다...

 

그동안 만나면서 전 그래도 걔한테 티셔츠나 스킨 로션..등등
선물한적 많았습니다.
그래도 걘 뭐하나 해준적이 없었지만
전 취업하면 달라지겠지 했어요.
지금 나한테 뭐 해주고 싶어도 돈이 없어서 그런걸꺼다 했습니다...
근데 취업하고 나서도 똑같더군요..
정말 작은 핀하나도 안사주더군여..
하긴 취업하던날 말하기는 했습니다.
자기 취업해도 돈관리 엄마가 모두 하기로 했다고
취업해도 지금처럼 용돈 조금 받으며 살기로 했다고...
그래도 설마 여자친구한테 쓸돈 하나 없을까 했습니다...
하지만 없더군요..
자기 친구들 술사줄 돈은 있어도 저한테 쓸 돈은 없더군요..

 

그래도 걔가 좋아서 참았습니다.
그리고 첫번째는 원래 부모님 챙겨주는거라고 위안했습니다.
근데 두번째 월급타고도 똑같더군요.
그렇다고 걔가 데이트 비용을 다 내거나 더내는것도 아닙니다.
아마 지금까지 낸거 계산한다면..
제가 더 많이 냈을겁니다.

 

참...이런 계산하고 있는 나도 한심하지만...

 

어느날은 뭐 살게 있어서 백화점 구경을 하는데
남친이 누나 조카 신발 사줘야 한다고 하는거에요.

내참...어이가 없어서...
이제 밀리다밀리다 매형도 아니고 매형자식한테까지 밀리는구나 싶더군요.

너무 화가나서
걔한테 저도 참다참다 말했습니다.
나한테는 삔하나 안사준놈이 조카는 그렇게 챙기냐고.

 

그 다음날
저한테 머리띠 하나 사오더군요.
정말 그 머리띠 하나 받으면서
내가 얘랑 이렇게까지 해서 사귀어야하나 했습니다.

 

자기 가족들 소중한거 누가 모릅니까.
자기 가족 소중하지 않은 사람이 어딨습니까?
그럼 가족이랑 평생 살지..
멀쩡히 잘 지내고 있는 난 왜 꼬신건지 내원참.

 

암튼 그리고 12월 25일이 왔는데
그날이 마침 크리스마스겸 저희가 사귄지 200일이 되던 날이었습니다.
전 그래도 뭐라도 기념하고 싶어
뭔가를 준비해갔는데
남친 역시 아무것도 없이 빈손으로 왔습니다.
진짜 너무하다 싶더군요.


갖고 온 선물 어차피 쓸사람도 없고 걔한테 떠넘겨주고 그냥 집에 와 버렸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이랑은 미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연애때가 제일 잘해주고 제일 위해줄때라는데
마음가짐 하나만 봐도
자기네 누나,매형이 항상 위인 사람...
엄마 아빠가 위인건 너무 당연한 사람..
그런 사람이랑 무슨 미래가 있을까 싶고
너무 회의감이 들더군여.

 

예전에 한번은 "오빤 왜 이렇게 오빠네 누나들밖에 몰라? 오빤 진짜 너무 막내티가 나"
이랬을때 그러더군여
"넌 왜 나를 우리 가족들이랑 이간질 시킬려고해!!"

한번은 제가 " 오빠 사실 날 제일 사랑한단거 거짓말이지?
오빠네 부모님이 훨 좋지?"
물론 비교할수 없는 사랑이고 당연히 부모님 사랑이 더 소중한거 알고 있지만
그러더군요.
" 야 당연히 부모님이 훨씬 소중하고 제일 사랑하지.
너랑은 비교할수도 없는 사랑을주신 분인데."


당연한 얘기지만..
꼭 그렇게 얘기했어야 했는지...

 

울엄마가 얘기 다 듣더니...그러더군요.
부모님한테는 더 할 나위없는 효자네.

 

누나,엄마들때문에 약속 깨지는거 다반사고
그때마다 싸우기도 무던히 싸웠지만...
진짜 결론도 안나고
걔도 저도 서로 싸우는거 지겹기만 하고

 

이게 남친한테 그렇게 큰걸 바라는거고
걔한테 너무 집착하고 구속하고 그러는건가여??

 

평일에 못만나서 주말에라도 만날라치면
토요일 만난걸로 됬지
무슨 일요일도 또 만나냐고 회사도 주 5일인데
일요일은 당연히 좀 쉬자 하는 사람...

 

진짜 서로 집도 멀고
생각하는거 살아온거 다 다른거 같은데...


계속 만나도 되는건가요?

 

아니 솔직히 얘가 저 사랑하긴 하는건가요?

 

이런 생각하는
제가 잘못된건가요?

남친...더 이해하고 넘겨야 할까요??

 

 

P.S   남친은 자기는 다 잘했다고 생각해여..저한테도 엄청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래서 전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인터넷에 한번 써보고 반응보자고 한거구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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