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서 농사지으시다가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시누와 옆동네 살고계신 시어머니..
어머니 직장 다니시면서도 주말이면 애기 보고싶다고
데려오라 성화시죠
첨엔 고마울 따름이었죠
애두고 가면 내가 하루 봐줄테니 잠이나 실컷 자라시면서..
그렇게 2주에 한번정도 정기적으로 맡기고 어머니도 쉬셔야기에
다른주엔 잠깐 놀다가고 하는식으로..
그런데 애를 한번씩 맡기고 데려오면 먹는거며 자는거며
버릇이 바껴가지곤 와요
세시간에 한번 꼬박꼬박 잘먹던 우유를 시도떼도 없이 찾질 않나
밤에 잘자던 녀석이 잠도 안자고 안아달라 보채고
그래서 왜그런가 알아봤더니 저희 어머니 애 울면 시간안따지시고 수시로
우유태워 먹이시고 있더라구요
애기가 먹다가도 잠깐잠깐 도리질 하는거에 먹이다 마시고 하니..ㅜㅜ
거기다 힘드시지도 않은지 뉘여놔도 될것을 연신 안고 빠십니다 아주;
그러니 고새 손을 타서는 집에데려와 눕혀놓으면 자지러질듯 울어댑니다
이뻐라 해주시니 물론 고맙죠 그치만..
그런식으로 한번씩 바뀐 버릇 고쳐놓을래면 독한맘 먹고 애 울려가며
힘들게 다시 버릇들여야 하고 그바람에 더 힘들어지는거 같더라구요
어머니 마음이야 이해하지만 마음아프셔도 시간맞춰 먹여주시고
먹다말고 도리질 한번씩 할수 있으니깐 잠깐 뒀다 또 먹이시고 해달라고
신신당부를 드려도 '걱정말라며 니신랑 시누 다 이렇게 키웠다' 그러십니다 ;
그리고 더 문제는 애기를 좀 비위생적으로 다루신다는 점입니다
분유통은 닫아두시지도 않으시고 분유스푼도 밥상닦은 더러운 행주위에 올려
두시고는 그걸 또 쓰신듯하고..
젖병세정제 아끼지 않아도 되니 씻으실때 거품 충분히 내서 씻쳐주세요
말씀드렸건만 도대체 젖병을 씻어 쓰시긴 하는지 잠금장치도 안풀려 있길래
그냥 뜨거운 물에 헹궈만 내신다 하시면서 '아이고마 괜찮다 ~' 이러시네요;;
제가 유난떠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전 정말 싫거든요 ㅠ.ㅠ
시골분이시다 보니 그런지 위생관념이.. 에휴~
거기다 아직 목도 못가누는 아가를 포대기를 사오셔서는 벌써 업으신답니다
흐뭇해서는 업고 계신데 애기 목이 획까닥 뒤로 재껴져서는 전 안절부절;
하나하나 지적하자니 잔소리 한다 그러실까 자꾸 말씀 드리기도 머하구.. ㅠ.ㅠ
글구 정말 화나는거는 하나있는 손윗시누가 이제 3개월밖에 안된 간난쟁이를
어찌나 때려대는지 전 엉덩이 좀 맴매하는 정도일꺼라 생각했는데
애 눕혀놓고선 애를 아주 굴린답니다
애가 나가떨어지는거죠 시어머니도 애맡기래놓고 차마 말 못하다시다가
화가 나서는 저한테 말씀해 주시는겁니다
그바람에 시어머니랑 번번히 언성높여 싸운다면서
애가 주말에 시댁만 다녀오면 유난히 작은소리에도 경기를 하고 하는
이유를 그제야 알것 같더라구요
저도 한번씩 너무 힘들어서 엉덩이 몇대 때려주다가도
마음이 아파서 울고불고 하는데
이유없이 운다고 말못하는 아가를 어떻게 맨바닥에 내팽겨 쳐두고
때리는 힘이 얼마나 쌨으면 애가 방바닥을 구를 정도로...번번히 그랬답니다
어머니는 하지말라 그러고 시누는 시끄럽다고 애 좀 때려야 말 듣는다면서..
상상만 해도 화가 치밀더라구요
마음같아선 더이상 맡기고 싶지 않지만
시엄마한테 맡기는거 그렇게 못미덥냐며 (네! 못미더워요)
자꾸 맡겨놓고 돌려보내시려는 통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같은 핏줄끼리도 이러는데 나중에 울아가 커서 어린이집같은데
어찌 믿고 보낼수 있을런지..
내눈으로 본게 아니라 화도 못내겠고
어떡해야 할까요?
정말 싫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