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때 첨으로 가위 비슷한걸 눌렸는데..
다들 아시겠지만 갑자기 발끝에서 순간적으로 마비되는 느낌이 머리끝까지 들면서 손가락 발가락이 움직이지 않고 목소리도 안나왔죠.
그런데 눈을 떠서 방을 바라보면 어두운방이지만 시계며 옷이며 다보였습니다.
참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무서웠구요.
한날은 초등학교 때 잠을 자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는 방문을 열다 닫았다 하고 있더랍니다.
엄마가 저를 부르시면서 왜 그러냐고 말을 거셨는데 그때 제가 짜증을 내며 다시 이블속으로 들어와서는 그냥 잠을 잤다고 합니다(몽유병인가..??)
그일은 아직도 생각이 납니다.
어머니가 부르는 순간 제가 깜짝놀라 짜증내면 그냥 이불속으로 들어가서 잤거든요.
제가 왜 그랬는지는 잘 모르겠만 벌써 20년이나 지난 지금도 그때의 상황을 똑똑히 기억이 나네요..
가위가 젤 심했던 때는 중학교때였습니다.
오죽 심했으면 가위눌리면 "아 또시작이네..아띠 귀찮아" 이렇게 생각하고 그냥 잡니다.
그당시 너무 자주 가위에 눌려서 귀찮을 정도였으니까요.
그중에 생각나는 몇가지를 말씀드리면
그날도 어김없이 가위에 눌렸습니다.
이상하게 가위에 눌리면 눈이 먼저 떠지더라구요.
눈을 번쩍들어 벽시계를 봤는데 새벽 1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시계속에서 검은 물체가 보이는겁니다.
그것도 꼬마아이..
내눈은 뒤뚱뒤뚱 거리며 다가오는 아이의 모습을 쫒았고 그 검은 그림자는 제 머리위를 지나며 사라졌습니다.
그땐 무섭다기 보다는 아 드뎌 나도 귀신을 봤구나~
신기했습니다..ㅋㅋ
그리고 또 한번 가위에 눌렀는데 지금까지 가위 눌리면서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한게 그때였습니다. 그당시 상황도 조금 무서웠구요.
마침 저희앞집에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날이였습니다.
평소에도 술을 좋아하셔서 술주정도 하시고 소리소리 지르시는 분이신데 그날 결국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울아부지께서 엎고 병원으로 갔지만 결국 돌아가셨구요.
그래서 장래를 집에서 치르게 되었습니다.
바로 앞집이라서 사람들 들락달락하는 소리면 곡하는 소리며 동네사람들이 다 모여 골목에 앉아 웃고 먹고 떠드는소리가 다 들렸거든요.
마침 그날 제가 혼자서 거실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어김없이 가위에 눌렀구요~
윽~그런데 평소의 그런가위가 아니였습니다.
평소에는 귀속에 윙~~하는 소리만 들렸는데 그날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한두명이 아닌 몇십명이나 되는 여자 귀신들이 웃는 겁니다.
tv에 나오는 리얼한 귀신소리를 상상하시면 될것같네요.
킥킥킥 하하하 앙칼진 목소리가 제귀가에 울려퍼지는데 정말 무서웠습니다.
아무리 움직이려고 해도 움직일수가 없고 목소리도 안나오고 눈물만 흘렸죠.
그리고 몇분후 제가 온힘을 다해 움직여서 가위를 풀고 밖으로 뛰어나갔습니다.
ㅠㅠ
가위에 눌렀다며 엄마한테 무섭다고 하니까 돌아오는 말은 그냥 가서 자!! ㅡㅡ;;
치 !!
그이후로는 별로 가위눌린 적은 없었구요
어른이 되서 몇년만에 눌렸는데 가끔 눌리는 지금의 가위가 더 무섭네요..ㅋㅋ
여담으로
한날은 어머니가 꿈을 꾸셨는데 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우리집으로 자꾸 들어오려고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어머니가 우리집에 왜 오냐고 가시라고 뭐라하시며 자기 집으로 가라고 했데요~
알고보니 그날이 마침 할아버지 제삿날이였는데,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집은 교회로 개종을 한상태여서 제사를 안지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울집에 오려고했는지...
그리고 살아생전에 교회다니는 분을 아주 싫어 하셨는데 교회로 개종을 하니까 자기집에는 못들어가신것 같다고 어머니께서 꿈얘기를 그집에 얘길해주었고 그해부터는 다시 제사를 지냈다고합니다.
별로 무섭지는 않죠?
ㅋㅋ
제가 중학교때 가위를 많이 눌렀는데 그때 졸업당시 1년사이에 키가 10센치가 자랐더라구요..
키가 무럭무럭 자라서 가위에 잘눌렀는지...ㅋㅋ
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 가끔 가위에 눌렀는데 졸업하고 지금은 171이 훌쩍넘었네요..
너무 자주 눌리면 안좋다고 어머니께서 가위눌릴때 과도를 베게밑에 두시곤했는데 신기하게도 그날은 가위에 안눌리더라구요.
미신이지만 확실히 효과는 있었습니다..ㅋㅋ
주절주절 잠이와서 몇자 적었습니다..^^
즐거운 오후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