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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님 기일 그 이후

막내며느리 |2003.08.14 11:41
조회 910 |추천 0

완도에 있는 새댁 기억하실런지.... 저 아버님 기일 꼭 참석하려고 회사에 찍히면서 까지 다녀왔습니다. 근데 다녀온 이후 영 마음이 좋지가 않네요  11일 저녁에 출발해 울신랑이 술을 마신 관계로 제가 운전해서 평택 도착했습니다. 새벽에 도착해서 한 두시간정도 자고 일어나 12일 아침부터 큰형님하구 열심히 음식 장만했습니다.  정말이지 힘들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오랫만에 형제들 모인다구 형님 음식장만 장난 아니더라구요... 우리 둘쨰,넸째 형님 전화 한통화도 없습니다. 저녁 7시30분이 되서야 아주버님들과 조카들 등장하십니다. 들어서면서 하시는 말씀 " 어 막내 동서 왔네 못온다면서..... 올거면서 왜 못온다고 해 형님들 시험하는거야.... 헉 어이없어 죽는줄알았습니다 잠한숨 자지 못하고 달려온 내게 하는말이라니.... 오느라 수고했고 음식하느라 수고했다는말 내려오는 날까지 듣지 못했습니다.(둘째,넷째형님께) 드디어 제사상이 차려지고 제 올리고 식사시작..... 형님들 동서 이것좀 더줄래 저것좀 더줄래 동서 술이 모자라네 슈퍼 갔다와야겠다,,,ㅠㅠㅠㅠㅠㅠ 울신랑 미안한지 제가 갔다올께요 하드라구요...

그때 우리 둘쨰 형님 서방님 동서 보내요 동네 지리좀 익히게... 정말이지 속에서 열이나 죽는줄 알았스빈다. 여기서 끝났으면 괜찮게요 우리 넷쨰 형님 동서는 자주 오지도 못하는데 한번 올때마다 시집살이 톡톡히 하고 가야지 우리도 다 겪으겨야 안그래요 작은형님 하신다....... 그때에 우리 큰형님 표정 장난 아니였습니다. 그럼 큰형님이 시집살이 시켰다는건지... 우리 큰형님 절대 그런분 아니시건요... 나하구 둘이서 음식장만할때두 들어가서 좀 자라구,.... 밤새 운전하느라 피곤한데 들어가라구 이따 잡채해두면 일어나서 그거나 좀 먹구 본인 신경쓰지말구 자라던 형님이십니다. 저 참을려구 무지 노력했습니다. 큰형님 얼굴봐서.....근데 결국 일이 터지더라구요 제사 비용때문에.... 저번에 글올려주신 분들에 조언도 있고 해서 제사비용 20만원 드렸습니다. 둘쨰,넷쨰 형님 요즘 사정이 안좋으시다며 정종한병 달랑 두분이서 한병 사오시고 끝 셋째형님 친정아버지 환갑때문에 못오신다고 미안하시다며 10만원......

넷쨰형님 동서 얼마 드렸어 하시길래 저희 형편에 맞께 성의껏 드렸어요 했더니 금액을 얘기해보라구 하시는 거다 형님 그건 조금 그런네요 그랬더니 내가 형님을 무시하신다며 날리시다......

듣다보다 못한 우리 신랑 형수님 저희가 사정이 여의치 않아 많이는 못드리고 큰형수님께 20만원 드렸습니다. 하고 말을 하는 순간 우리넷째 형님 서방님 결혼하시더니 동서한테 경제건 넘기셨나봐요 너무하시네요 그전에는 서방님이 제사비용 다 부담하셨는데 이왕  하신거 끝까지 책임 지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하신다. 우리 큰형님 그만하라 하시며 아주버님들두 그만하라 하시는데 막무가내다 너무 어이없이 참다못해 한마디 했다. 형님 너무하시네요 힘들게 올라오 저희 한테 꼭 그렇게 하셔야 되는건지 그리고 제사비용은 결혼전과 결혼후는 틀리지 않냐구 저희두 이제 아이두 생길거구 우리 신랑 혼자일때하구는 돈들어가는 것두 틀린데 그런것 형님들이 이해를 해주셔야 하는거 아니냐구....... 최대한 예의를 지켜 가면서 얘기했다 우리신랑 나한테 그만하라구 날리구 난 너무 속상해서 그렇게 밖에 할수가 없었다. 큰형님한테 죄송할 따름이다. 결혼한지 얼마 안된 나때문에 괜히 집안에 부스럼 만드는것 같아 너무 죄송했다. 결국 식사도 끝마지고 형님들 과일안주에 간단하게 술마시고 싶다 하시길래 과일안주 정성스럽게 만들어 주고 난 수북이 쌓인 설것이에 허리가 아파서 죽는줄 알았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오는걸 입술을 깨물면서 참았다. 결혼이란걸 했으면 이런것줌은 감수하자면서 참았다. 모든걸 다마치고 형님들 조카들 아주버님들 이리저리 흩어져 주무시고 난 의자에 않아 있다 잠이 들었다. 큰형님이 깨우시면서 편히 자단다. 괜찮다고 누워서 자면 제시간에 일어나 내려가지 못할것 같아 그런다고 말씀드리고 형님주무시라구 얘기한다음 난 내려갈 준비를 했다. 새벽3시 신랑을 깨웠다. 내려가자고 출근을 해야 했기에......

큰형님 바리바리 싸주시다 가면서 배고프면 먹으라고 튀김이며, 잡채며, 떡이며 동서 좋아하는 잡채 많이 담았으니까 가서 변하지않게 냉장고에 잘넣고 먹으라고,,,,감동의 물결

다른분들은 주무시길래 인사못하고 내려왔다. 내려와 지끔까지 우리 둘쨰,넷쨰형님들 전화한통화없다. 나도 안했다. 해야 되는데 마음처럼 잘되지가 않는다. 결혼해서 아버님 첫 기일에 내가 너무 형님들한데 무례하게 행동한게 아닐까 하는 마음에 머리가 복잡하다. 머리가 아프다. 조금있느면 추석인데 형님들하구 어떻게 지내야 할지.... 결혼생활 오래 하신 분들에 조언 부탁드릴께요 막내인 제가 형님들한테 어떻게 해야 집안에 큰소리라 나지 않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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