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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처음으로 손찌검을 했습니다.......

이젠어떡해 |2003.08.14 15:10
조회 2,768 |추천 0

어제 마눌친구의 가족과 저희 가족과 저녁을 먹자며 끝나면 빨리오라고 하여 퇴근후 바로 가서 저녁을 먹으며 소주한잔 마셨습니다. 2명이서 4병은 마신 것 같아요.. 가게에서 나와서 전 마눌친구의 남편과 집앞 호프집에서 맥주나 한잔하자고 제안했고... 당시 마눌친구가 저 들으라는 듯이 자기 화났으니깐 그런 줄 알아.. 하면서 가더군요.. 근데 울 마눌에게 제 얘기를 했나봅니다. 정말 기분좋게 술마시고 들어가서 누웠있는데 얼릉 씻으라고 하여 지금 보고 있는 프로그램만 끝나면 바로 가서 씻겠다고 하였지요....그러면서 장난도 치고 그랬는데 갑자기 짜증을 내면서 남편 무시하는 발언을 하더군요.. 순간 누워있다가 듣는데 순간적으로 이성이 마비되더군요.. 그때부터 정말 죽어라 팻습니다. 때리면서 그 동안 참고 억누르고 있던 감정이 다 폭발하더군요.. 애들이 두명있는데 맨날 전화해서 자기 애들때문에 힘드니깐 얼렁와서 애들좀 보라고 합니다. 맨날....... 저는 사회생활도 친구들도 언제부턴가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하는 생활이 되더군요.. 전 애들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에 반하여 조직생활도 어느정도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맘 상해서 앉아있는데 마눌이 우리집에다가 전화하더니 얘랑 못산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큰처형한테두 전화해서 자기 맞고 있다고 얼른 오라고 전화하더군요.. 그러더니 다른 방으로 가더니 컴퓨터며 가전제품등을 다 집어던지고 그러더군요... 순간 또 열받아서 '그렇게 하면 깨져? 내가 시범을 보여줄게'하면서 모니터 받침대가지고 티브이 브라운관을 마구 때렸죠.. 근데 그게 부서지겠습니까? 아무리 때려도 받침대가 부서지면 부서지지..그 모습을 보더니 절 멀건히 쳐다보더군요.. 아마 무지 당혹스럽고 열받고 그랬을겁니다. 그러면서 오늘 너죽고 나죽자라며 제가 과도를 꺼냈죠.. 어제 감정엔 정말 죽여버리고 싶더군요.. 저희 처형 장모두 다 압니다. 신랑알기를 우습게 아는 울 마눌 성격을.. 전 그런거 무지 싫어하거든요.. 일례로 넌 돈벌어오는 기계니깐 돈만 열심히 벌면돼.. 이러더군요.. ㅡ.ㅡ

각성하고 하여튼 감정을 누르려 트릴려고 걍 나올려고 현관에 섰는데 칼을 2개 들고 오며 손잡이는 자기 배에 대고 칼끝은 내 배에대고 죽여봐 이러더군요.. 하지말라고 하며 밖으로 나왔는데 문을 잠궈버리더군요.. 문 잠기는 소리가 들리자 또 감정이 주체가 안되는거예요.. 해서 문열으라고 했죠.. 안열더군요.. 바깥에 창문을 주먹으로 내리쳐서 부셔버리고 유모차를 들고 큰창문을 마구 내리쳤습니다. 순간 처형과 동서형님이 오더니 말리더군요.. 오른팔은 이미 피투성이가 되었고.. 앉아있는데 마눌이 저보고 욕을 하더군요.. 저도 가만히 있지않고 마구 욕해버렸습니다. 전 예전부터 여자 때리는 놈은 미친놈이라고 항상 얘기하고 다녔는데 누워서 침밷기가 되어버렸습니다. 어제는 처형집에서 자고 일어났는데 발이 퉁퉁 부었더군요.. 움직이지도 못할 정도로.. 조금 늦게 출근하고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여러가지 생각을 해봅니다.

저의 마눌 성격을 일단 굉장히 괄괄하고, 욕잘하고 그런 스타일입니다.

저는 조용한 여자가 좋은 스타일이구요.. 욕하는 여자 절대 싫어합니다.

 

저는 그 동안 마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도 못 들어보았습니다. 말끝마다 니...너.. 삼식이..칠드기.. 등.. 저게 과연 신랑한테 할 수 있는 말인가?라는 생각도 여러번 하였고 장모님한테도 저 무시당하면서 살 수없다는 것이 제 입장이예요.. 라고 얘기두 했습니다. 처갓집 식구들이 좀 욕을 잘해요.. 장모님 성격은 칼 같습니다. 아닌건 아니고 긴건 긴거죠.. 누구의 편을 일방적으로 들어주지 않습니다. 냉철한 분이시죠...

 

전 당분간 집에 들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분명 오늘 들어가면 또 욕하면서 제게 달려들겠죠.. 그 소리가 너무너무 듣기 싫습니다. 성격차이때문에 이혼한다는 그 이야기가 근래들어 왜 이리 가슴속에 와 닿는 것인가요... 하지만 전 지금 폭력을 사용한 행동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때리는 건 아니다라는 것도 알고요.. 물론 대화를 안해본 것도 아닙니다. 제발 욕좀 하지마라.. 그리고 다른 사람들 많은데서 신랑 깍아내리지 마라.. 온갖 회유에도 불구하고 전혀 고쳐지지 않는 마눌의 성격탓에 나름대로 스트레스가 쌓여있던 것이 4년만에 폭발했던것 같습니다.

 

틈틈히 처형에게 전화해서 마눌 근황 알아보라고 합니다. 어떠냐.. 걱정이 되긴 됩니다. 제가 좀 심하게 했으니.. 하지만 정말 뜯어고치고 싶군요.. 이대로 살고 싶지 않군요..... 어떻게 하면 되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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