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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어른 생신!!!어떻게 하나!!

큰며느리 |2003.08.14 18:36
조회 931 |추천 0

일단 저는 큰며느리입니다 (3남2녀)

추석도 이제는 한달가량 남아 있네요...

전 명절 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추석 10일전이 시아버님 생신이기도 하니까 저희 집은 한달의 두번 큰일을 치루거든요

시골마을이라 그래서인지 어르신들 모시고 식사를 준비해야 하거든요.

근데 이제 그것도 싫어 졌습니다.

명절이면 도시에서 살기 때문에 모든 제수용를 제가 다 준비해 갑니다.

그것을 시집 오면서 부터 시작 했으니까 벌써 십년째군요.

어른들 힘든 젯감 들고 시장길 오고 가시는것이 힘들어 보여서 결혼 하면서

저것은 내가 해야지 ...

과일..나물 .. 고기..술...전감..

근데 이제는 이것들을 당연히 여기시는 시어른을 뵐때면 내가 참 바보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첨엔 혼자서 이것들을 준비 하면서 너무 무리가 가더군요

더군다나 용돈은 용돈으로 따로 준비 하구요.

근데 9월에는 2번이나 일을 치루니까 경제적인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다행이 두 동서가 들어와서 이제는 같이 하니까 덜 힘들지만요

첨에 동서들이 그러더군요.

이렇게 다 준비 해서 가는집이 얼마나 있냐구요.

그러면서도 따라주는 두 동서가 너무 고맙습니다.

미안하기도 하구요

내가 첨에 너무 좋지 않은걸 시작 한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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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번해에는 어머님 회갑까지 치루고... 허리 디스크까지 걸리셔서 ...

자식들 부담은 더욱 가중 되었지요

편찮으시니 잔치는 못한다고 주위에서 그래서 식구들끼리 식당에서 간소하게 했습니다.

대신 의료기 이백삼십만원하던데....미건건데..

그것하고 용돈으로 백만원드리고....

근데 어디서 들었는지 한방 병원이 좋다고 입원하신다고 하기에 입원시켜 드렸습니다.

한달 반 걸리더군요 근데 낳지도 않고 퇴원하셔서 지금은 병원에서 물리 치료 받고 계십니다.

병원비가 이백만원 정도 나오더라구요.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지만 저희시어른들 너무 자식을 의지하시는것 같아

요즘은 너무 부담이 됩니다.

이제와서 나 몰라라 할수도 없구요.

솔직히 결혼 하면서 쌍가락지 하나도 받지 못했습니다.시어른에게요..

집안이 그리 넉넉하지 않아서 자식들은 집에 어느것 하나 바라지도 않거든요

근데 이런 자식들에게 뭘그리 바라시는지...넘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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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제가 몸이 너무 아파서 생신상을 못차리고 둘째 동서집에서 식구들끼리 식사했는데..

마을 어른들 식사 못하게 했다고...지금도 이야기하십니다.

이번엔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서 올해는 못하겠다고 하면

혼날것 같은데....어떻게 해야 할지..

제 생각은 병원 다니시면서 쓰시라고 차라리 봉투로 드리고 싶거든요.

근데 이것을 이해 못하실것 같은데...또 나중에 꾸중 하실것도 같고요.

여러분들은 시댁 어른들 생신은 어떻게 준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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